미숙아-카페가자

미숙아 출범展   2010_0611 ▶︎ 2010_0723

박지성_등진앤_합성수지_25×20×11.5cm_2010

초대일시_2010_0611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지훈_김민찬_류빈_박지성_안영주_유은석_이화영

관람시간 / 01:00pm~01:00am

카페 CCC_Cafe CCC 부산 금정구 장전2동 418-34번지 Tel. +82.51.637.4626 www.cafeccc.com

무한 경쟁사회 속에서 우리는 유명하고 잘 나가는 작품들만 주목 받는 현실 속에 놓여있다. 유명 할수록 그 작품의 가치는 높아지며 그 가격 또한 따라 높다. 하지만 정작 '소통'이라는 면에서 과연 그 작품의 가치와 비례하는가에 대해서는 "No"이다. 우리는 '유명'이라는 수식어에 너무나도 관대하다.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유명'이라는 포장지를 볼 뿐이다. '미숙아'는 이러한 관객과 작품 사이의 소통의 모순과 부재를 넘어서서 우리의 이야기를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고 보여 주고자한다. 이번 『카페가자』展은 미숙아 출범전이다. 카페에 열게 된 이번 전시는 관객들과 작품의 자연스러운 만남 속에서 부담 없이 소통하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 ■ 강지훈

박지성_등진돼지_합성수지_47×98×17cm_2010

어느 날 저녁 친구를 만나러 가고 있었다. 페트병이 필요해서 찾고 있던 중이었는데 눈앞에 길에 버려진 페트병이 보였다. 그걸 주우려 한발 한발 다가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불쑥 검은 형체가 나타나더니 페트병을 주워갔다. 내 페트병을 주워간 검은 형체는 수녀님이었다. "쓰레기가 보여서 주운거구나"생각하고 친구를 마저 만나러갔었다.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하다 좀 전에 있었던 짧은 상황을 생각해보았다. 그 페트병 주위로 수많은 대학생들이 지나갔을 텐데 어느 누구도 그곳에 버려진 페트병을 줍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페트병을 구하는 중이 아니었다면 보고도 지나쳤을 거 같다. 나 역시도 그렇고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와 가깝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마주서지 않는다. 이번작업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작은 쓰레기에서 부터 시작한 이야기지만 사회 전반적인 사건사고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깝게 일어나지 않은 일이라면 마주서지 않으려고 한다. 등진풍경은 자신 외에는 무신경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 박지성

강지훈_지.못.미_지폐, 아크릴_17×25cm_2010
강지훈_지.못.미_지폐, 아크릴_17×25cm_2010_부분

사람나고 돈났지 돈나고 사람이 났다더냐. 자본주의가 고도화되어감에 따라 삶의 가치기준이 돈에 너무 치우쳐있다. 돈 때문에 웃고 우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이러한 돈의 목적전치현상은 우리 사회의 문제의 중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그 중심에 있다. 지금 인간의 삶은 풍요로워 지고 편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삶의 위해 그 뒤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가며 또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려가며 만들어왔는가. 결국 나는 돈에 의심을 가지게 되었고 돈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 작품에는 한낱 그림 밖에 안 되는 돈을 그림 속 인물들에 감정을 이입하여 표현해보았다. ■ 강지훈

김민찬_Overlap_합성수지, LED_22×22.5×10cm_2010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 김민찬

류빈_Trampoline room_Trampoline천, 파이프_370×280×280cm_2010

어릴 적부터 유난히 퐁퐁(Trampoline)을 타는 것을 좋아했다. 너무 좋아해서 비오는 날 팬티만 입고 타기도 했다. 초등학교 앞에 많이 보이던 퐁퐁은 이제 다 사라지고 찾아보기 힘들다. 그 당시 나에게는 무중력 같은 이 느낌이 충격적일 정도로 너무 생소하지만 기분이 좋았다. 이번 작업에서 나는 사람들이 너무 당연해서 느끼지 못하는 부분들을 재 조명하려한다. 그 당연한 요소들 중 중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우리는 땅을 밟고 지구의 중력을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작 우리는 이런 중력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다. 만약 중력이 있다가 없다가 불규칙적으로 발생한다면 어떨까? 중력을 인식하게 될까? 나는 「Trampoline room」을 통해 중력을 벋어나는 경험을 만들어 주고자한다. 「Trampoline room」은 내가 받고 있는 지구의 중력으로부터 잠시나마 벋어나게 도와줄 것이다. ■ 류빈

안영주_발, 악!_레진, 스티로폼_120×50cm_2010

현대 대기업들이 움직이고 있는 세상이다. 삼성, LG,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등의 대기업들이 주가 되어 사람을 다루어 움직여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편안한 생활을 살고 있지만 결코 세상이 좋아졌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사회구조 안의 모순과 범죄, 심리적 문제는 더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구조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자의가 없는 소시지 고깃덩이 같고 그러한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 기업들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짚어 본다. ■ 안영주

이화영_Tongue play_합성수지_130×60cm_2010

식욕이 성욕과 결합 되면 그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화가 된다. 식욕, 입, 음식을 먹는 행위는 성적인 뉘앙스를 풍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는 성적인 행위와 유사하여 (예를 들자면 음식을 먹기 전의 입술은 피가 몰려서 두꺼워진다고 한다) 데이트를 하면서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기에 음식 혹은 식욕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나 욕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혀가 맛을 느끼기 위해 사용하는 신경의 수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이처럼 예민한 기관이기에 인간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혀를 통해 인간의 원초적인 욕구를 표현하고자 했다. ■ 이화영

유은석_애완지구_합성수지_가변설치_2010

"○○○별의 ○○○인(人)은 태양계보다 훨씬 더 큰 은하계의 별에 살고있다. ○○○별은 보다 높은 수준의 발전을 해왔고 ○○○인들의 두뇌는 매우 우수했다. ○○○인은 애완별을 키우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인은 어느 날 최첨단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던 중 태양계 쪽에서 전에 없던 반짝반짝하고 빛나는 아기별을 발견했다. ○○○인은 그 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애완별로 키우기로 결심하고 매일매일 최첨단 천체 망원경으로 아기별을 관찰했다. 그 아기별은 ○○○별과는 매우 달랐다"는 유년시절부터 생각해왔던 나만의 이야기를 현실화시켰다. ■ 유은석

Vol.20100610i | 미숙아-카페가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