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Passion 2002

2010_0611 ▶︎ 2010_0624

안드레아스 거스키 Andreas Gursky_Amsterdam_C-Print mounted on plexiglass_276.9×206cm_200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영민_김보민_김장수_데이비드 걸스타인 David Gerstein_박영균_베한트 할프헤르 Bernd Halbherr 빅뮤니츠 Vik Muniz_솔르윗 Sol Lewitt_안드레아스 거스키 Andreas Gursky_여동헌_이왈종_전수천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아트센터 GAN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평창동 97번지 제3전시장 Tel. +82.2.720.1020 www.ganaart.com

예술을 통한 '기억의 재구성' 『BACK TO THE PASSION 2002』展 ● 예술의 가장 큰 덕목은 창조였다. 신(神)이 우주 만물을 처음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창조'이다 보니 과거 예술가는 신의 경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마땅했다. 이전에는 없던 것을 만들어내야만 예술로서의 첫 인증 관문을 통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예술은 그들만의 세상 가르기에 점점 몰입하며 범속한 세상으로는 선 뜻 발을 들여 놓지 못했다. ● 세월이 흘러 현대로 들어오니, 어느새 예술은 오래 전에 바닥나 버린 '새로움'의 갈구를 뒤로 하고 '현대예술'이라는 새 옷을 차려 입고 있다. 현대예술은 '창조'보다는 '기억의 가동'을 우선시 한다. 과거의 것에 대한 재해석이나 재가공과 같은 과정을 통해서 말이다. 그 과정 속에서 과거의 환기와 현재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그러다 보면 우리는 소위 '기억의 재구성'이 주는 신선한 감동을 선물 받게 되는 것이다. 여전히 '창조'가 불변한 예술덕목이라 할지라도.

데이비드걸스타인 David Gerstein_Mondial_Hand painted cut out steel in 2 layers_80×123cm_2006
베한트 할프헤르 Bernd Halbherr_Frankfurt_사진, 조각_30cm_2006

과거와 기억은 현재를 만들어낸 소재이니 기억을 재구성하려고 한다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현대예술이 세상을 향해 문고리를 푸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제 현대예술은 예술의 그 순수성이 세상과 무사히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 있다. ● 그 소통의 방법을 찾아 기획된 전시가 바로 『Back to the Passion 2002』 이다. 본 전시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맞추어 진행된 『2010 아트 인 월드컵』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써 '스포츠-축구'라고 하는 주제를 다룬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모두 월드컵으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감성과 이야기들을 작가의 기막힌 상상력으로 재구성, 재해석하고 있다. 속세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감동의 객체인 스포츠가 아트와의 만남을 통해 화폭에서, 영상에서 그리고 사진에서 예술의 감동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열한번의 월드컵 공인구를 제작한 아디다스 코리아의 "히스토리컬볼세트" 빈티지 작품도 전시되는데 이 빈티지 볼(ball)들은 다른 예술작품들과 조우하며 또 다른 감상의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빅뮤니츠 Vik Muniz_Edson(Pele)(from Pictures of Magazines)_크로마제닉 프린트_254×182.9cm_2003
여동헌_Water runs 2005-1_나무에 아크릴채색_120×180×20cm_2005
김장수_꿈의 무대에 서다2 UEFA CL FINAL in ROME_한지에 잉크_80×74cm__2009

스포츠와 아트가 만나 이끌어낸 이 두 배의 감동프로젝트 전시회는 2002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2002 한일월드컵" 그날의 기억에서 출발했다. 8년 전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낸 영광과 감격을 현재와 융합시켜 폭발하는 감동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 그 장이 바로 『Back to the Passion 2002』전시회인 것이다. 시간을 초월하는 예술이야 말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내는 최고의 교두보가 아니던가! 이 전시는 현대미술의 대중적 소통파워를 보여주기 위한 준비도 병행되었다. 무엇보다 고려했던 것이 진지한 주제를 흥미로운 소재와 위트 있는 기술로 풀어낸 작품 선택이었다. 꽤 고민되는 과정이었지만 월드컵 이라고 하는 범세계적인 주제가 작가들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으니, 보기만 해도 재미와 감동이 함께 하는 작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이번 전시의 사회적 관심은 기업과 대중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미약하나마 전시회 자체가 독자적인 경제적 가치를 갖는 행운도 얻었다. ● 이제, 본 전시회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의 감동을 담당하는 스포츠와 아트가 함께 만든 감격 드라마의 서곡으로서 그리고 현대미술의 사회적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열린 예술의 장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승리의 염원이 남아공에 있을 대한민국 국가대표 모두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이제 우리는 그들을 아트처럼 응원할 것이다. 열렬하게. ■ 김민성

Vol.20100611f | Back to the Passion 2002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