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전투

기획_그룹 Frego   2010_0611 ▶︎ 2010_0624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611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_김광희_김지문_박주호_이상권_양성욱_한충석

관람시간 / 10:00am~09:00pm / 토_12:00pm~09:00pm / 일요일 휴관

문화매개공간 쌈 ARTSPACE SSAM 부산시 수영구 수영 지하철역내 수영상가 13,14호 Tel. +82.51.640.7591 cafe.naver.com/artspacessam

Frego ● 『각개전투』전은 타인의 시선속에서 각기 다르게 살아가는 작가(우리)의 의미와 자신속에 작업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하여 기획 되었다. 현시대의 우리는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본능적 자아를 구속함으로써 타인에게 인정받고 타인의 삶속에 존재 하려 한다. 이러한 결과는 직접적으론 화폐의 통합과 자본의 거대 집중화로 인해 자본을 가진 자들의 행동적 동의를 구걸하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노비문서화로 이어지며 이중적 자아에 대한 실질적 고민 자체 또한 감성적,이성적 손실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감석적 손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삶에 대한 자세를 이번 전시에서 각기 다른 작품속엔 각기 다른 개념과 각기 상반되는 기법, 각기 다른 시선을 중심으로 전시하게 될 것이다. 각기 다른 작품으로 다가오는 작가들의 시선은 텅 빈 공간에 덩그러니 남아 관객을 맞이하게 될것이다. 이는 더 이상 예술가가 아닌 허무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커다란 거울속 가면을 보는 듯 한 느낌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다. ■ Frego

김광희_후우...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10

김광희 ● 나는 현대의학을 믿지 않는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생의 길로 인도 해 준 것은 현대의학이 아니었다... 자연의 흐름과 닮은 인체. 흔하디흔한 가공된 플라스틱 조각들이 몸속의 순환 원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삶의 가장자리로 치달으며 느낀 극단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생과 사의 경계점을 찾고자 했고, 그 관계를 멀어지게 할 수 있는 궁금증이 작업의 모토로 출발된 것이다. 누구나 겪을 수 도 있지만, 아무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그 일을 겪은 후에는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도 한다.. '부항'은 내 인생의 일부이며 그 어떠한 소설이나 영화보다 더욱 드라마틱한 시나리오를 선물해주었다. 이 '플라스틱 친구' 없이 나는 나를 유지시킬 수 없다.

김지문_BUSAN METROPOLITAN CITY_종이에 잉크_33.3×53cm_2009

김지문 ● 지도는 권력이 결부되어 고스란이 보여주는 매체이며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통치 미디어로 사용되었다. 어느 사회에서나 지도는 권력의 정당성 확보나 사회 구성원의 결집이라는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지방분권화가 강화되면서 각 도시들은 서로 경쟁하듯 도시의 캐릭터와 슬로건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초등학교 시절 교실에서 한반도의 모습을 호랑이의 형상으로 민족성을 부각시켰듯이 세상은 어떤 특정한 이미지로 너무나 쉽게 각인되었고 그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하나의 표상이 되어버린다. 도시의 정체성을 하나의 특정 형태를 통해 드러내는 「도시 」연작은 작가의 고향인 울산과 성장의 배경이된 부산에 관한 작업이다.

박주호_삶-놀이_캔버스에 유채_60.6×90.9cm_2010

박주호 ● 아이들이 오른다 그리고 내려간다. 우리는 어릴적 놀이터라는 장소에서 수직과 하강을 오가는 놀이기구들을 타며 어쩜 삶의 가장 근본적인 흐름을 몸소 느껴 왔는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삶은 늘 한결 같진 않다. 때론 감당 할 수 없을만한 행복으로 때론 그만큼의 힘겨움으로 내가 살아가는 삶의 지표들에 놓아지게 된다. 그 매순간들은 그 순간은 어쩜 이것이 다인 것 마냥 느껴지지만 시간은 불가결하게 흐르게 마련이고 그 순간들 또한 흐르고 지나가게 마련이다. 분명 우리의 삶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기 마련이다. 우리는 어린시절 놀이를 통해 삶의 흐름을 익혀 왔음이다. 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내가 감당 할 수 있을 만큼의 힘겨움들을 위로하고자 한다.

이상권_말소룡_캔버스에 유채_110×100cm_2010

이상권 ● 기원전 6000년경부터 사람에게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쳤던 말들은 현대에 들어와 차가운 엔진과 둥근 발통에 자신의 영역을 빼앗겼고 이제는 한낱 인간의 놀이감으로 타락하였다. 인간은 그들을 소위 종마라는 개념부터 식용에 이르는 근거를 만들어 그들에게 달릴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하였다. 이렇게 산술적으로 필요와 쓰임에 따른 종의 분류는 현재 인간에게도 자행되어 그 사람 고유의 능력은 무시한채 보편적 기준에서 탈락되는 인간은 소위 '낙오자'라 불리며 트랙을 달릴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양성욱_객관적상황 : 존슨일병이 돌진하는 차량운전사를 사살하자, 소년병인 운전사의 아들이 존슨일병을 저격했다. 그리고 곧, 동료를 잃은 머레이병장이 소년병에게 총을 겨누고있다._ 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10

양성욱 ● 가상의 세계에서 만들어진 '상황'에서는 오히려 현실세계보다 진실을 찾기가 용이하다. '가상'이라는것은 어차피 거짓된 상황 이기때문에, 거짓과는 상반된 진실이라는 개념은 그곳에서는 존재 할 수 없다. 때문에 상황을 만든 존재나, 상황을 들여다보는 관찰자가 상황을 분석하고 추론하여 얻어진 해답을 그저 그 상황 내에서의 진실이라고 '믿기만 한다면' 그것이 곧 가상의세계에 존재하는 진실이 된다. 그리고 그 관찰자는 이 가상의 세계를 현실과 비교하여 진실을 찾기위한 또다른 해법으로 받아들일 수 도 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지만 말이다.)

한충석_더이상 다가오지 마세요_면에 아크릴채색_50×90cm_2010

한충석 ● 누구든지 관계에 대한 감투를 쓴다. 나 자신은 방어태세라 이야기하며 나를 방어하는 또 하나의 수단을 만들지만 그것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공격태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타자에 의한 자아, 혹은 자아에 의한 타자 처럼 스스로의 기준이 절대적이거나 상대적일때 달라지는 관계에 대한 자기성찰이다. 생각해보면 정답이 없는 것이지만 그런 모호한 관계에 의해 상처받고 불안해하며 각자의 방어태세를 구축해 나간다. 하지만 이 작업의 근본적인 이유는 그런 사고함을 통해 자신의 내적인 문제들을 인식하고 치유해나가는 것이다.

Vol.20100613h | 그룹 Frego-각개전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