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the invisible

2010_0614 ▶︎ 2010_0620

김장 프랙티스!!_투어맵 : 송도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정은영_유병서_윤종필_김화용_이희인_김장 프랙티스!!_정두리_이태석_로라 루씨노바

기획_채은영 디자인_유병서(공간)_최빛나(출판) 협력_slowrush_프로덕션SR_더 북 소사이어티_콜렉티브 커뮤니티 스튜디오525 협찬_룸스케이프 후원_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2:00pm~10:00pm

플랫폼 슬로우러쉬 #13 PLATFORM SLOWRUSH #13 인천 연수구 송도동 4-1번지 송도 더샾 퍼스트월드 디동 13호 www.slowrush.org

송도 국제신도시는 익숙한 역사성과 장소성이 거세된, 한국적 자본주의 욕망이 담긴 핫 스팟이다. 어민들의 생계 수단이었던 거대한 갯벌에 흙을 쏟아 붓고, 현재 단 3개의 다리로만 육지와 연결된 섬이다. 10여년째 공사 중이라, 매번 길과 표지판이 달라진다. 매스 미디어의 부동산 섹션에서 핫 이슈다. 아파트, 국내외 기업의 R&D 센터, 국내 대학의 국제 캠퍼스, 외국 대학의 분교, 외국인학교, 잭 니콜라스 골프장, 동북아 무역센터, 인천대교, 일급 호텔과 철저히 계산된 공원... 하지만, 그곳엔 아무런 갤러리도, 전시공간도 없고, 큰 병원도 없지만, 빈 상가와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널려 있다. 밤이 되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 인적이나 차들도 지나가지 않는 유령의 공간이 된다. 다리를 건너면, 제조업 중심의 남동공단이 있고 그 곳에는 제3세계 이주 노동자가 있다. 반면 송도 국제 신도시에는 R&D 센터와 친환경 IT 기업의 테스트 베드로서 제1세계 이주 노동자가 있다. 송도 국제 신도시는 홍보자료에 따르면 서울이 아닌, 파리, 뉴욕, 런던, 도쿄와 동일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엔 한국적 자본주의의 욕망과 비실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고 삶을 지속해가고 있다. 송도 국제 신도시는 익숙했던 한국 신도시의 풍경과는 확연히 다른 스펙타클이다.

김화용_다시 만난 세계, 다시 만난 시간

송도국제신도시에서는 어떤 역사성과 장소성이라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이러한 상황에서 볼 수 있었지만, 볼 수 없었던 비/하위 주체에 대해 다시 생각한 것이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문화정책에 의해 익숙한 비/하위주체가 아니라, 새롭게 발견한 비/하위 주체에 대한 예술 창작과 기획의 상상력을 회복의 계기를 송도 국제신도시에서 찾고자 한다. 송도 국제 신도시는 일종의 알레고리로, 현대미술에서 반복되는 도시 문명의 정형성과 쇄말리즘에 대한 거리두기를 위한 장치다.

이희인_백산비기 白山秘記

platform slowrush #13은 인천의 타워팰리스라 불리는 주상복합에 합법적으로 등기된 빈 상가에 깔세로 계약한 공간이지만 미션과 조직이 존재한다. 기존 인천 미술 활동에 대해 다른 무브먼트와 일시적 공간과 일시적 커뮤니티의 연대에 대한 실험이다. 또한 구도심에서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 자체에 집중함으로써 다른 공공성의 획득에 대한 시도이기도 하다. 낮에는 다른 예술 행동을 위한 조사 연구를 진행하는 사무실로, 저녁에는 커뮤니티 스페이스로 변하며 은밀한 소규모 세미나, 강좌, 리서치 등이 수시로 진행되며, 마이너 날리지 네트워킹의 느슨하지만 견고한 연대를 도모할 것이다.

유병서_제국의 유령

10여명의 작가는 platform slowrush #13의 내외부에서 결합하고 흩어진다. 정은영 은 공사장의 함바식당을 소재로 「함바: 일시적 연대」을, 김장 프랙티스!!는 송도 내외부의 랜드스케이프에 대한 안내지도 「투어맵 : 송도」를 선보인다. 유병서는 「제국의 유령」이란 관광버스로 홍대-성남-송도국제신도시-제물포에 걸친 그랜드 투어를 감행하고, 김화용은 「다시 만난 세계, 다시 만난 시간」로 구도심에서 송도신도시를 접근하는 다양한 경로에 대해 트위팅한다. 이희인은 풍수지리로 재해석한 송도 국제신도시에 대한 책 「백산비기(白山秘記)」을 출간한다. 윤종필의 「신기루蜃氣樓를 찾아서」는 소문만 무성한 송도 11공구 개발을, 정두리의 「심장」 은 신도시 10의 사랑을, 이태석은 「New Home」의 군사지리적 관점을 송도 국제신도시를 배경으로 재해석한다. 김순임은 「길 위의 요 ; The Space 29 – 송도동」에서 이동가능한 소규모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제안한다.

정은영_함바:일시적 연대

이번 프로젝트는 2008년 『다른 공간 : 다른 예술과 다른 경제』 2009년 『DIY 포럼』의 시행착오도 함께 하며 물리적 실재 공간에서의 전시와 오피스 운영이후, 출판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첫 단계가 마무리 된다. 모든 것은 현재진형이고 애매모호하고 비가시적이다. 고백컨대, 어느 정도는 매우 그러하다. 대체 뭘하는지 모르겠다면, 발망(balmain)의 파워 자켓보다 더 핫한 자켓을 입고, 빅뱅의 탑보다 선글라스가 멋지게 어울리는 프레디 머큐리가 부른 「the invisible man (1989)」의 뮤직비디오를 권하겠다.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연결은 없다. 다만 서울과 인천을 오가면서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음악이 퀸이고 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 유운

윤종필_신기루 蜃氣樓를 찾아서

부대행사 - platform slowrush #13 & 원나잇스탠드_임시 공간 프로젝트 (6월 14일 - 20일) - 프리클래스_송도국제신도시의 비/시각성과 장소성에 관련한 토론 (6월 19일) - 그랜드투어_송도국제신도시 안팎 버스 투어 (6월 20일) *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내용은 웹사이트(www.slowrush.org)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Vol.20100614b | 유령 the invisibl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