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ying & Flying

정진아展 / JUNGJINAH / 鄭振兒 / installation   2010_0603 ▶︎ 2010_0620

정진아_Frying & Flying_혼합재료 & 사운드_12.6×12×9.5m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_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09:00am~10:00pm / 주말_10:00am~07:00pm

인천아트플랫폼 크리스탈큐브 INCHEON ART PLATFORM 인천시 중구 해안동1가 10-1번지 Tel. +82.32.760.1000 www.inartplatform.kr

현대인의 소비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의 단면을 쉽게 조리할 때 사용하는 프라이팬을 통하여 드러내며 사운드로 심리적이며 내면의 감추어진 현대인의 불안을 건드리는 식의 이중적 정서 상태를 공간에 펼쳐보이고자 한다. 프라이팬에서 조리시에 발생하는 맛있는 소리 ● 그 소리는 분명 식욕을 돋우고 즐거움을 앞둔 기다리는 시간이 된다. 어떤 소리에 따라 요리 종류를 상상하듯 소리로 연상하게 되는 습관적 기억은 일상생활에서 지배적으로 감각기관을 주도한다. 여기에서 소리와 심리적 관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현대인의 불안한 정서를 사운드로 감상하며 시각에 주도 되었던 일상에서 청각적 요소를 환기 해본다. 불안 감추기 ● 현대인들은 모두가 불안하다. 특수한 상황의 불안이라기 보다 어떤 시대적 흐름에 따른 표류하는 만연적인 불안함이다.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시간을 단축시키고 지리적 공간적 이동이 용이하게 되는 초스피드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분명 언젠가의 생활의 질보다는 모든 것이 나아 졌지만 알 수 없는 불안은 더욱 커져 간다. 그 불안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스스로도 불편해 하며 드러내기 꺼려하는 부분이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불안을 포장하기 위해 전혀 다른 행동이나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감추려고 하는 현대인의 심리를 사운드와 함께 설치물로 나타낸다. ● 프라이팬에서 조리하며 나오는 소리는 식사에 대한 기대감을 선사하는 호감의 소리이지만 편리하고 쉬운것을 쫓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프라이팬으로 간단히 조리하여 먹는 식습관에는 소비적이고 일회적인 현대의 대표적 특징을 따르는 불안한 정서가 누적되어 간다. 그 불안은 생활 방식과 연관되며 가치관과 의식구조에서 파생하는 네가티브적 기운이다. 그러기에 인정하고 싶지 않으며 감추려 하는 공통적 속성에서 독단적인 사고와 대화를 단절하게도 된다. ● 이번 전시의 사운드를 통하여 현대인의 불안을 객관화 해 보며 일상생활에서 소리에 의해 영향을 받는 정서적 변화가 적지 않음을 주목해 본다.

사운드 프로젝트 - 불안 감추기 # Sound Sorce # 1.나레이션 배경의 사이렌 소리 민방위 훈련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방송에서 훈련에 대한 안내 멘트가 거리로 흘러 나온다. 비상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전국민 훈련으로 짧게 지나가는 주기적 훈련이지만 사이렌 소리를 듣게 될 때 어떤 비상에 대한 마음의 대비와 불안한 기분이 조성된다. 이와 유사하게 배우의 나레이션이 들리고 사이렌소리가 동반되어 어떤 사건이 일어날 암시등이 전달되며 불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 2.싸움소리 다른 사람들이 싸우는 소리를 듣게 되면 기분이 동요되고 크게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불안한 마음이 들게 된다. # 3.방에서 깔깔거리는 소리 벽 안의 다른 방안에서 어떤 사람이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유발되는 소리이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리로서 방안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지 추측이 가능하다. 소리가 분명한 경우는 선명하게 상상을 할 수 도 있다. 특히 깔깔대고 웃어 대는 소리는 듣는 사람이 함께 즐거워 질 수 도 있지만 약간의 거리가 떨어져서 웃는 사람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가운데 다른 사람의 고소하게 깔깔거리며 웃는 소리는 듣는 사람은 자신을 비웃거나 또는 기분 나쁜 경우의 소리로 들릴 수 도 있다. 반복해서 웃는 소리가 감상자에게 심리적 불안감과 나쁜 기분이 들게 전달되게 한다. # 4.필름통들 떨어지는 소리 영화 필름통은 철재로 되어 떨어졌을때 소리가 양철통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여러개 쌓아 놓은 필름통들이 연달아 우르르 무너지며 떨어지는 소리 속에서 불안한 분위기가 조성된다. # 5.주방에서 조리하는 소리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나는 소리들이 다양하다. 그중에서 프래이팬에 볶거나 기름에 조리를 할 때 나는 소리는 다소 요란하면서 식욕을 자극하는 소리가 크게 나는 편이다.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리로만으로도 어떤 요리를 하고 있다는 상상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된다. # 6.커피의 티스픈 소리 유리컵에 뜨거운 물을 붓고 티스픈으로 차를 저을 때 나는 소리가 유리컵면에 부딪히며 컵안에서 물이 담겨 있는 상태의 공명이 전달되며 짧은 소리를 만들어 낸다. 생각없이 반복적으로 젖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 7.커튼 제키는 소리 빈방의 나른한 오후에 늦게 까지 쳐져 있는 커튼을 제키며 혼자있는 방의 외로움을 떨쳐 내 본다. 뭔가 분위기를 환기 시키고 어둡고 불안한 기분으로부터 탈출하고 싶을 때 환한 햇빛을 맞고자 커튼을 연다. # 8.그릇 떨어지는 소리 일을 하다가 갑자기 놀라거나 당황할 때 손에 잡은 것을 떨어 뜨릴때가 있다. 주방에서 어머니가 일하다가 떨어 뜨리는 경우는 어쩌다가 일어 나는 매우 놀라는 순간이다. 그 순간에 주변에서 듣게 되는 사람도 함께 동요되어 놀라고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한다. # 9.냄비에 물 떨어뜨리는 소리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의 구조에서 주방에서 일할 때 나는 소리는 바로 옆에 있는 것 처럼 벽넘어에도 선연히 들릴 수 있다. 어떤 요리를 하거나 누가 하거나 추측하기는 어렵지만 냄비에 물을 받아 취사를 하려는 시작을 짐작하게 한다. 그런 가운데 얇은 양은 냄비에서 나는 소리는 가벼우면서 간략하게 하게 되는 요리의 신속성과 간단성등을 상상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 빠르고 간편한 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면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소리이기도 하다. 그 가운데 비 자연적이고 비 영혼적인 안정되지 않은 삶에 대한 연상이 가능하게도 한다. # 10.전기 면도기 소리 전동소리가 나는 전기 면도기는 피부에 닿는 예민한 순간이다. 면도를 하며 자신에게만 몰두하며 타인에게는 그 진동소리로 면도하는 사람과 짧은 단절이 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 11.동전 떨어뜨리는 소리 달그락 동전 떨어지는 짧은 소리가 주의를 잠시 환기시키기도 하며 작은 소리에 귀기울이게 한다. # 12.침뱉는 소리 타인의 침뱉는 소리는 불쾌하거나 외면하고 싶은 소리이다. 거북하게 심리적으로 남아 기분을 흔들리게 한다. # 13.여자가 누구를 부르는 소리 불안정한 목소리로 이름을 부르는것을 듣게 될 때 주위의 듣는 사람도 애타게 찾는 대상이 빨리 찾아지길 바라며 안타까운 마음이 일게 된다. # 14.아이 울음 소리 부모가 부재한 상황에서 불안하게 울고 있는 아이의 소리는 안타까움을 불러 일어키고 동정애가 가게 된다. 울고 있는 아이는 자신을 보호하여 줄 사람이 없음에 대한 불안한 마음으로 울고 있다. # 15.낡은 창문 여는 소리 오래된 나무 창문이 삐그덕 거리며 어렵게 열리는 소리에서 낡은 집의 적막하고 음산한 기운이 함께 전달된다. # 16.개 짖으며 쫒아 오는 소리 사나운 개가 공격하듯 계속 쫓아오며 으르릉 거리는 장면은 상상만 하여도 매우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상황이다. 언제 물어 뜯길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출된다. # 17.비닐 봉투 바스락 거리는 소리 짐을 포장하거나 풀르거나 가방안에 넣은 비닐로 싼 봉투등을 만질때 나는 소리가 조용한 가운데 예민한 상황에서 듣게 되었을때는 거슬리게 들리는 경우가 많다. 화가나거나 기분이 좋을때에 다루는 심리 상태에 따라 소리도 다르게 나온다. 만지는 사람의 심리상태가 전달되며 불규칙한 소음에 자꾸 마음이 분산되어 진다. # 18.구식 초인종 소리 예전의 초인종은 단순 부저음으로 강하게 귀에 박히게 들리는 소음에 해당한다. 초인종 소리에 따라 바로 문을 열어 주어야 하며 어떤 사람이 눌렀는가에 대한 강한 궁금증을 남기게 된다. # 19.나뭇가지 위에서 널뛰는 소리 + 까마귀 숲속 한 남자가 얕은 계곡의 쓰러진 나무를 이용하여 널뛰는 자신만의 독특한 행위를 하는데 까마귀 소리가 하늘로 흩어지는 소리이다. 어떤 비 상식적 행동에서 읽혀지는 심리적 불안감이 느껴지며 더구나 배경으로 들리는 산속의 까마귀 소리는 음산하며 어떤 외딴곳에 동떨어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외로움과 공포감, 알수 없는 미래의 불확신감등이 전해 진다. 어떤 사건의 심리적 소화를 소리를 통하여 묘사하게 되는 경우이다. # 20.노크 소리 방안에 누군가 있을까 궁금해 하며, 노크하는 순간은 짧은 공백과 옅은 불안감도 스친다. 문 저편에서 어떤 일이 앞으로 펼쳐지게 될까 하는 상상을 머금게 되며 가리워진 문을 사이에 두고 이쪽과 저쪽 공간의 매개역할이 되는 문은 잠시후에 있을 미래를 살짝 가리워 놓은 막이다. # 21.도어락 잠기는 소리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도어락으로 문을 직접 열고 들어가는 구조로 된 가구가 늘면서 열쇠가 없이도, 집안에서 문을 열어 주지 않아도 바로 집안으로 들어간다. 여러 식구라면 누가 들어올지 모르는 짧은 시간이 흐르게 된다. # 22.에코 효과 반향되어 울리는 효과가 나는 에코효과는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전달되기도 한다. 대체적으로 분명하지 않은 소리가 공기를 타고 울리며 본래 소리보다 공포스러운 느낌을 자아내게 된다. # 23.단체로 주문하는 소리 종교집단이나 단체등에서 짧은 문구를 외워 기도하거나 주문하듯 낮은 소리로 함께 말하는 소리이다. 불안한 현실을 떨치려 하는 의식같은 분위기가 전달된다. # 24.화나서 급하게 계단 뛰어가는 소리 급하게 뛰어가는 구두를 신은 발소리는 공허하게 실내에 울려 퍼질때가 있다. 특히 조용한 실내에서는 그 발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귓가를 맴돌며 왠지 나에게 다가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묘한 불안감을 자아낸다. 누구인지 모를 정체 불명의 구두 발자국 소리가 나에게로 가까워 옴은 어떤 막연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으로 남게 되기도 하는데 그 심리적 변화가 의외로 커서 그 여운이 길게 남을 때가 많다. ■ 정진아

Vol.20100614f | 정진아展 / JUNGJINAH / 鄭振兒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