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n Up Art Design

이재효展 / LEEJAEHYO / 李在孝 / sculpture.installation   2010_0618 ▶︎ 2010_0818

이재효_0121-1110=1090711_나무_90×90×35cm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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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아라트리움_aratrium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06-8번지 아라트리움 모델하우스 Tel. +82.51.746.4477 www.aratrium.com

자연의 재료를 디자인하다. ● 자연물인 나무둥치를 집적(集積) 한 뒤 최소한의 변형을 통해 아름다운 인공적 조형물을 재창조한 이재효 작가의 작품은 재료 내부에 감춰져 있던 물질성을 겉으로 드러내며 찾은 매우 감각적인 미와 자연과 예술의 소통을 독창적인 감성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자연의 일부를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

이재효_0121-1110=1100312_나무_127×113×73cm_2010
이재효_0121-1110=1090714_스테인리스 볼트, 못, 나무_57×86×24cm_2009
이재효_0121-1110=1090815_강철_각 185×76cm, 217×90cm, 155×62cm_2009

이재효 작품은 나무 둥치, 말린 나뭇잎 등을 집적하여 커다란 볼륨을 형성하거나 나무에 못을 박아 넣은 후 휘어서 붙이고 탄화시킨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업이 이루어지는 그의 작업실은 목공소나 제철소를 방불케 하는 활력과 함께 한창 진행 중인 나무 작업의 향내로 가득하다. 그는 집적된 재료들을 구 형태나 원에서 발전된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깎아 내는데, 이 과정에서 작가는 원재료의 질감을 극대화시킨다. 이때 거대하게 결합된 나무둥치들은 철근이나 콘크리트의 집합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나 거부감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가공하지 않은 자연물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친근감과 따뜻함이 그 부피만큼 증폭되어 우리에게 다가온다. 작가의 다른 작업, 목재에 못을 박아 넣은 후 이를 위어 붙이고 탄화시킨 작업은 재료의 친환경적인 변이를 통해 역시나 원재료에서 사뭇 새로워진 질감과 조형미를 보여준다. 우리네의 근원적 심성은 둥근 형태에 있고 이 둥근 형태 안에 자연의 물성을 그대로 살려 순수하게 보여주고 싶어한다

이재효_0121-1110=109088 / 0121-1110=109089 / 0121-1110=1090810_스테인리스 볼트, 못, 나무_ 각 44×40×35cm / 42×36×32cm / 33×30×29cm_2009
이재효_0121-1110=110056_나무_121×178×95cm_2010

그의 손은 이름없는 장인의 손길처럼 작품에서 소리를 내지 않는다. 그의 존재가 작품으로부터 부재한다기 보다, 재료 자체가 스스로 만들어내는 완벽한 공예성을 주장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재료들이 작가에서 표현하는 것(작가가 재료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 아닌)을 허용함으로써 그 주변의 환경과 신비로운 의사 소통이 실현 가능한 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그의 작품 중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는 나무로 뒤덮인 강가의 중간에 놓여진 보트처럼 생긴 구조물을 찍은 사진이다. 자연속에 놓여진 인공의 형체는 주변과 대조를 이루면서도 묘하게 그 일부로 스며들고 있다. 상상해 보라. 숲으로 설정된 배경에 한층 부가된 위엄을 부여하는 매끈매끈한 형태가 주는 한편의 시와 같은 분위기. 아름다운 공간속에 위치 되어진 오브제의 자급력(self-sufficiency) 은 더 두드러져 보인다. ■ 가양갤러리

Vol.20100618c | 이재효展 / LEEJAEHYO / 李在孝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