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or Passion

오상택_최지영展   2010_0615 ▶︎ 2010_0709 / 일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615_화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프라이어스 갤러리_Priors Gallery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4-8 가람빌딩 3층 Tel. +82.2.545.4702 www.priors.co.kr

프라이어스 갤러리에서 『Fashion or Passion』라는 주제로 오상택, 최지영 2인展이 열립니다. 『Fashion or Passion』展은 오상택, 최지영이라고 하는 2명의 작가들이 사회적으로 명품이라고 불리는 오브제들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느끼고 해석하는 바를 들어볼 수 있는 전시로 기획 되었습니다

오상택_Closet #28~30_디지털 프린트_150×270cm_2010

오상택 작가는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물질적 가치의 비대, 거대한 사회의 시스템 안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인간적 소외, 상실감.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느껴지는 삶에의 애착. 이러한 인간 삶의 이중적인 모순을 사진작품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오상택 작가의 작업은 옷장속에 있는 명품 의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가공된 옷장 이미지와 실제 촬영된 명품 의류는 자연스럽게 작품 속에서 매치를 이루어 명품에 대한 인간의 한없는 욕망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 하지만 옷장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이미지에 불과하며, 명품 의류 역시 실제의 옷 사이즈보다 10%정도 크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보면 실제의 옷장과 실제 사이즈의 옷으로 보이지만 가상의 존재인 것입니다. 따라서 관객들은 자세히 작품을 들여다보면 실재감이 결여된 마치 어떤 가상의 물체를 보는듯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오상택_Closet #9~12_디지털 프린트_150×360cm_2005

작가는 명품들을 접할 때마다 명품은 쓰는 물질이라기 보다는 보는 물질이란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는 실제로 입어보면 어색하고 생경할 것 같은 가상적 부피감을 가진 명품 옷들을 통해서, 명품이란 가질 수 없지만 가질 수 있는 현실감을 동시에 가진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오상택_Closet #26~27_디지털 프린트_150×180cm_2010
오상택_Closet #21~25_디지털 프린트_150×360cm_2005

최지영 작가는 쇼윈도에 진열되어 있는 명품 의상들을 통하여, 소유하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과 그 해소의 과정을 작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지영 작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싶어하고, 또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드는 대상들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 합니다. 예를 들면 커다란 침실 속의 값비싼 침대와 욕실의 욕조, 그리고 영롱한 빛을 발산하고 있는 화려한 조명등입니다. 소재의 물성으로만 본다면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평범한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만, 작가에게 있어서 쇼 윈도우 속의 명품 의류나 값비싼 물품들은 어린 시절에 꼭 가지고 싶고, 누리고 싶은 대상들이었습니다. ● 그러한 명품 대상들을 그리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개인적인 욕망을 자연스럽게 치유하고 마음을 정제시키고 정화시키고 있습니다. 최지영 작가의 작품에서 주목해야 될 부분은 작업의 표현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최지영 작가가 그린 침대나 욕실, 샹들리에를 보고 하얀 색깔의 유화 물감을 사용하여 그렸다고 생각을 하거나 사진작업이라고 보는 분도 적잖이 계십니다.

최지영_Show window 3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10
최지영_Show window 1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05
최지영_Show window 2_캔버스에 유채_117×72cm_2005
최지영_Show window 5_캔버스에 유채_117×72cm_2005
최지영_Show window 7_캔버스에 유채_61×61cm_2010

하지만 최지영 작가는 블랙이나 블루 컬러로 배경을 두껍게 칠한 다음, 그 밑 컬러가 마르기 전에 기름을 적신 붓으로 캔버스의 배경 표면을 닦아내면서 형태와 깊이를 완성합니다. 배경 컬러가 기름으로 많이 벗겨지면 질 수록, 캔버스 바탕의 흰 색깔이 그대로 드러나는 거죠. ● 그래서 최작가의 작품을 그리는 과정은 따로 드로잉이나 스케치를 하지 않고 바로 캔버스 위에서 작업을 합니다. 유화의 기름이 마르기 전에 한 작품을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작품 곁을 떠나지 않고 작업을 진행합니. 두꺼운 배경색을 기름의 붓질로 지워가면서 표현하는 방식은 화려하고 세속적인 물성에 대해 가지는 현대인의 욕망, 그것들의 절제와 조절,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치유 과정의 의미를 가집니다 또한 제품의 형태적 라인이 살아있지 않고 필연적으로 뭉겨져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그림의 이런 표현 방식이 세속적인 소재들에 대한 무상함과 허무함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적합한 작가만 독창적인 방식입니다. ■ 프라이어스 갤러리

Vol.20100619d | Fashion or Passion-오상택_최지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