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i mania

신영미_김산영_엘로디 오 도르낭 드 루빌展   2010_0603 ▶︎ 2010_0624 / 일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아뜰리에 아키_atelier aki 서울 종로구 혜화동 71-10번지 Tel. 070.7522.7713 www.atelieraki.com

아뜰리에 아키에서는 매년 봄 나이와 국경의 한계를 뛰어넘어 동시대 국제무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작가를 선정하여 『아키마니아』전(展) 을 기획합니다. 이 전시는 작품에 있어서 글로벌 경쟁력과 독창성을 일찍이 인정받고, 활발히 활동해온 '파워 있는' 동시대 작가들의 현 위치를 재조명하고, 그들을 통해 한국미술의 또 다른 위상과 비전을 전망해보고자 하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 이번 첫 번째 『아키마니아』展에서는 '자아찾기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여성작가 3인展을 준비했습니다. 자화상을 통해 동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표현하며 섬세하고 감각적인 필치를 겸비한 작가 신영미. 자신의 꿈을 그림으로서, 관객과의 보편적인 소통을 공유하는 작가 김산영, 그리고 거울을 이용해 작가와 관객 사이에 이루어지는 성찰의 흐름을 interactive installations을 통해 작업하는 프랑스 출신의 설치미술가 엘로디 오 도르낭이 그들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간 바쁜 해외 전시일정으로 오히려 국내에서는 만나보기 드물었던 신영미작가의 반가운 작업들을 만날 수 있으며, 올해 초 영국 런던에서 화재가 된 전시 『cold cell』에 출품되었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추후 하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할 만한 '아름다운 젊은 작가'들의 이번 전시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밝은 비전을 전망해보시길 바랍니다 ■ atelier aki

신영미_Sweet Dan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94cm_2009

관념은 실재를 위장하고 우리는 환타지에 살고있다. 오롯이 존재로써 살기를, 진리에 이르기를 갈망하지만 인간이 가진 한계는 갈등과 상처를 남긴다. ● 의도하지 않은 사건들 속에서 스치듯 경험한 몽롱한 기억들. 그것은 찰나의 자유였고 환상과 실재의 경계에 나를 서게 하였다. 그 곳은 내면의 풍경이다. 학습되고 강요되어진 모든 것들에 눈을 감아보자. 당연시 되었던, 스스로의 감정조차도 말이다. ● 반복되는 중얼거림. 알 수 없는 욕망 속 자아는 끝임없이 파편화 되어버리기 일쑤지만 결코 사라지거나 없어져버리지 않는다. 존재로써 갈등하고 끊임없이 진짜를 찾아나가는 시간들 속에서의 나지막한 내러티브. 그것은 뉘앙스, 그것은 진리를 향한 제스쳐... ■ 신영미

김산영_Munbanggu_종이에 아크릴채색_30×143cm_2006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밤새 꾼 꿈을 기록한다. 난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많은 꿈을 꾸었다. 꿈이란 매우 특별한 방과 같다. 하루의 1/3이상, 어찌 보면 인생의 1/3이상을 그 무의식의 공간에서 헤엄치곤 한다. 그 공간은 의식에서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키거나 확장시켜준다. 욕과 거짓말, 폭력 등 소위 '나쁘다'고 인식하는 행위들도 꿈이라는 공간 속에서만큼은 제약되지 않는다. 꿈의 테두리 안에서 난 거침없이 욕을 하고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온갖 거짓말을 하고, 인형들이 수영장에서 정사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며, 때론 살기 위해 표범과 키스를 하기도 한다. 꿈이라는 방을 나왔을 때 비로소 난 그 안에서 일어난 일들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를 '인지'하게 된다. 일상의 '내'가 본 꿈속의 '나'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현실적이고 이질적이다. 규범적인 체제 속에 완벽히 적응해버린 '내'가, 무의식의 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나'를 만나 싸우는 행위. 이것이 내 작업의 모습이다. 상상력 증폭기로만 여겼던 꿈이 사실은 나를 재발견 시켜주는 도구라는 점이 내가 꿈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주된 이유이다. ● 내가 꿈을 주제로 작업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나만의 것으로 관람자와의 소통을 이루고자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을 꾸고 때로는 그것을 남들과 공유하며, 특별했던 꿈은 나름대로 해석하기도 한다. 즉 꿈은 나만의 경험이기에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것이기에 보편성을 지닌다. 관람자는 김산영이라는 개인이 꾼 꿈을 관찰하는 동시에 스스로 꿈을 꾸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는 순간 공감할 수 있게 된다. ■ 김산영

엘로디 오 도르낭 드 루빌_Just Mirror1_카본지에 잉크, 유채, 금박_23×31cm_2009
엘로디 오 도르낭 드 루빌_Duplication3_카본지에 잉크, 유채_23×31cm_2009

거울을 이용해 작가와 관객 사이에 이루어지는 성찰의 흐름을 interactive installations을 통해 작업하는 프랑스 출신의 설치미술가 엘로디 오 도르낭. 작가는 불확실한 우리의 시선을 환기시키는 매체로 거울을 사용해 거울과 우리의 왜곡된 관계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성찰하기를 설치, 드로잉, 회화작품을 통해 가져왔으며, 자아도취적 순간성 시대에 거울에 대한 성찰을 이번 전시에 표현해 내고 있다. 그녀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참여하고 그들 스스로 이미지와의 우리의 모호한 관계에 대한 성찰을 묻는다. 작가는 말한다. 오늘날 우리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카메라와 화면들로 구성된 새로운 거울은 과연 어떠한가? 이러한 새 거울 안에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새 디지털 시대에 하나 이상의 자기 이미지를 다룬다고 한다. My space와 같은 웹사이트가 디지털 블로그 세계에서 내가 자아도취적인 이미지들로 채워진 공간과의 관계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대해 역설적인 설명이 되지 않을까? (「cmb저널」2009.10월호) ■ 엘로디 오 도르낭 드 루빌

Vol.20100620c | aki mania-신영미_김산영_엘로디 오 도르낭 드 루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