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숙展 / JEONHYUNSOOK / 錢炫淑 / painting   2010_0621 ▶︎ 2010_0629

전현숙_꽃들아! 춤을 추어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4×130.3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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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갤러리 더 케이 GALLERY THE K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6번지 Tel. +82.2.764.1389 www.gallerythek.com blog.naver.com/gallery_k

'칡흙 처럼 암전된 무대에서 한줄기 빛기둥 아래 홀로 독백하는 배우는 서서히 자신의 빛에 익숙해지며 어둠속에서 수많은 시선을 인식하고 그들을 응시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전현숙의 작업이고 그녀의 모습이라 여겨진다. 작가의 작업 방식은 참으로 솔직하고 대담하다. 어떠한 이즘이나 패러다임에도 구애받기 원치 않는 그녀는 오로지 자신의 역량만큼이 스스로의 작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역량' 이란 그녀를 둘러싼 삶이며 일상의 현실이기도 하고 과거의 상처 혹은, 미래의 꿈일 수도 있다. 그녀는 자신의 손을 벗어난 '생(生)' 이라는 거대한 운명의 흐름위에서 무기력하지만 다시금 담대하고 차분하게 자신을 해석하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그것은 나아가 상처 입은 꿈을 안고 현실을 사는 모든 현대인의 이야기이며 그녀의 자전적 독백은 소통을 위한 용감한 배려인 셈이다.

전현숙_비는 그쳤고 눈부신 별들이 가득했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94cm_2008
전현숙_꽃들아! 춤을 추어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4×130.3cm_2010
전현숙_꽃들아! 춤을 추어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7×81cm_2010
전현숙_월야밀회 月夜密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130.3cm_2010
전현숙_바람이 간지럽지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7cm_2009
전현숙_흐르는데로 맡겨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80cm_2010

그래서 인지 그녀의 작품에는 다양한 일상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몇 가지의 도상학적 기호들과 민화의 차용은 작가 개인의 이야기에 대한 메타포일수도 있으나 관람자들에게는 또 다른 상징성을 지니는 장치가 된다. 동시에 평면적 화면 주성과 장조와 생략을 통한 다양한 표정의 연출은 해학적이고 친근한 느낌을 전달한다. 그녀의 그림에는 진지하지만 경쾌하고 여유 있게 삶에 임하는 작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그것은 마치 나에 대한 관심이 곧 상대에 대한 관심임을 알고 있는 작가의 은유적 표현 인듯하다. 그녀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한 평 남짓한 조각배 위에 한자리 차지하고 함께 떠나고픈 여름밤이다. ■ 고경

Vol.20100625e | 전현숙展 / JEONHYUNSOOK / 錢炫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