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Companion Plant

고산금_이해민선_장준석_정찬부展   2010_0626 ▶︎ 2010_072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_2010_0626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주말,공휴일_11:00am~08:00pm / 월요일 휴관

닥터박 갤러리 Dr.PARK GALLERY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19-1번지 Tel. +82.31.775.5602 www.drparkart.com

반려식물COMPANION PLANT - 인간과 식물의 유대관계 Human Plant Bond ● 식물(작품)을 가꾸(창작)는 인간(예술가)과 정적이고 수동적인 식물과의 위치적 유대관계는 그 관계의 힘이 매우 미비하고 '약한 유대관계'이다. 하지만 그 '약한 유대관계'는 동적이고 능동적인 '강한 유대관계'보다 상승가능범위를 초월하는 더욱 강력한 유대관계의 힘이 작용된다. 이유인 즉, 피드백이 있는 상호작용의 '강한 유대관계'는 상대방의 상실로 그 한계를 가지지만, '약한 유대관계'의 일방적인 힘은 그 피드백의 문제를 초월해 다양한 관계와 다양한 위치에서 확장되어 새로운 관계생성이 가능하기에 그 힘이 매우 강하다. 그것이 인간과 식물의 '약한 유대관계'이며, 더불어 인간과 식물의 유대관계를 예술로 응용하여 반려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 응용은 예술행위로 창작(가꾼)된 작품(식물)을 관람(반려)하여 식물(작품)과 교감이 가능하며, 예술가들이 제공하는 예술적 반려식물들의 다양한 형식이 신선한 교감을 갖게 만든다. 움직이면 생명을 다하고 마는 식물의 경우를 인간들이 화분이라는 그릇에 담아 이동시켜 생명을 유지시켰듯이, 예술가들이 예술이라는 영역을 얼마만큼 다양한 방법의 매체로 담아 예술로 말하고 반려시키려 하는가가 교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여기 4명의 농부(작가)들이 신선하게 가꿔(창작)낸 다양한 식물(작품)들을 통해 예술적 교감의 정원을 선보인다.

고산금_우리는 나무예요…우리는 고아랍니다 (조선일보5월 22일)_모형나무, 아크릴 패널_117×80cm_2010
고산금_우리는 나무예요…우리는 고아랍니다 (조선일보5월 22일)_모형나무, 아크릴 패널_117×80cm_2010

고산금 작가는 텍스트를 가지고 작가의 시선으로 기표와 기의를 제거, 자신만의 언어로 추상화된 패턴을 입체적인 화면방식으로 선보여 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조선일보 5월 22일' 신문의 활자화 된 기표들을 제거하고 작가가 체득해 낸 기사의 핵심 기의였을 '나무'를 '나무모형'으로 직접 드러내는 기표와 기의의 중간쯤을 화면에 병치시키고 있다.

이해민선_키우기(직립식물)_종이에 수채_30.5×45.5cm_2010
이해민선_키우기(직립식물)_종이에 수채_51×73cm_2010

이해민선 작가는 인간생활의 다양한 환경적 요인의 구조적풍경에 자신의 시선을 적극 반영하는 공간적 변이체를 형상화시킨다. 그 형상은 대체적으로 도면에서 변이된 동식물의 변이체 혹은 로봇의 형상을 가졌었지만, 신작에서는 작가가 걸으며 보는 산책드로잉으로 더욱 환경과 시기적 풍경의 모습이 도드라지는 동식물 변이체의 탄생을 목격할 수 있다.

장준석_fantasiless_스테인리스 스틸에 폴리크롬 페인트_120×120×116cm_2010
장준석_landscape-scale 1;500M_폴리에틸렌 수지_95×95cm_2010

장준석 작가는 '꽃'이라는 단어에서 식물이라 칭하는 것, 사람들이 '꽃'이라 칭하는 것, 작가에게 '꽃'이 되는 것, 예술이라 칭하는 것, '꽃'과 반려하는 등등 다양한 방식의 가정(假定)식 서사로 '꽃'을 피운다. '꽃'의 예술적 분해, 융합을 통해 누구에게로 가서 진정 '꽃'이 되고, 예술이 되고, 반려 가능한 '꽃'이 되는가를 긍정과 부정, 가능과 불가능의 모호한 경계로 FANTASILESS(FANTASY+LESS)의 '꽃'을 피워낸다.

정찬부_in the garden_빨대, 혼합재료_가변설치_2008~10
정찬부_Antibarometer_빨대, 혼합재료_가변설치_2010

정찬부 작가는 식물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형상화 한다. 공기정화의 기능을 상실하고 예술의 기능을 획득하게 된 산세베리아의 군락은 공산품인 빨대로 재생산 된다. 마치 규격화된 공산품처럼 정형화된 관상식물의 모습을 인공적인 물질로 승화시켜, 상실된 공기정화기능에서 시각을 정화시키는 예술의 기능으로 재생산 된 거대한 사이즈의 산세베리아 인공정원을 선사한다. ● 인간의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자연으로 귀결되고 예술가들의 자연스런 창작 또한 자연으로부터 자연으로 귀결된다. 단지, 예술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향유하고 반려하는 방법과 접근성의 문제를 말하며, 시각적인 식물의 형태만을 차용하지 않는 예술가의 시선에 의해 창작된 정원 속에서 관람하는 관람자의 감각이 동화된 반려의 현장을 제시하고자 한다. ■ 김재원

Vol.20100626f | 반려식물 Companion Plant-고산금_이해민선_장준석_정찬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