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天眞 난만爛漫

서선경_이희경_하정현展   2010_0630 ▶︎ 2010_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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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김현주 갤러리 기획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_12:00pm~05:00pm

김현주갤러리_KIMHYUNJOOGALLERY 서울 종로구 팔판동12번지 Tel. +82.2.732.4666 www.khjgallery.com

'천진天眞 난만爛漫 ' - "천진의 찰나에서 난만에 이르다" ] 천진 [하늘 천, 진리 진]:꾸밈이나 거짓이 없이 자연 그대로 깨끗하고 순진함. 난만 [빛날 난, 흩어질 만]:꽃이 활짝 많이 피어 화려함, 광채가 강하고 선명함, 주고받는 의견이 충분히 많음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쓰는 천진난만이라는 단어를 곱씹어 보면 그 안에 바로 서선경, 이희경, 하정현. 세 작가가 추구하는 그림의 의미가 담겨있다. 꾸밈이나 거짓 없이 자연 그대로의 깨끗하고 순진함을 의미하는 하늘 천天, 진리 진眞. 이는 곧 그들이 가장 솔직한 내면세계의 근원에 다가가 이와 마주했을 때의 상태이며, 그 상태에 도달한 순간이 바로 Visual Artist Group 『천진天眞 난만爛漫』의 그림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하늘의 바탕이, 바다의 바탕이 된 듯 한 내적 고요함과 평온함의 순간에서 가장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느껴지는 것이 곧 『천진天眞 난만爛漫』의 그림으로 창조된다. 그리고 그 찰나에 마치 꽃이 활짝 피듯, 종이 위에 현상들을 지각하는 정신의 순수함이 그들만의 즉, '천진난만'만의 구조로 선명하게 화면 위에 담겨져 빛날 난, 흩어질 만. 그림이 탄생하고 그 그림의 순수함이 세상으로 흩어져 소통이 이루어지게 된다. 즉, 『천진天眞 난만爛漫』의 세 작가는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있어 이와 같은 공통적인 지향점을 바라보며, 천진의 찰나에서 그린 활짝 피어나듯 화려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을 함으로써 비로소 난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

서선경_visual story 1_아크릴, 핸디코트, 콘테_72.5×90cm_2010
서선경_visual story 2_아크릴, 연필, 종이 콜라주_20×40cm_2010

마음의 조각들을 꺼내어 이리 저리 맞추어 본다. '이 조각과 저 것, 아니면... 또 다른 것들을 꺼내어 볼까?' 수 많은 경험을 통해 저장된 시각 정보들은 내 안에 머물러 있다가 흰 바탕과 만날 때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다. 이 장(場)은 나의 사고와 손짓의 놀이터가 된다. 나는 그들을 꺼내어 새로운 모습을 갖게 하고 그것들은 서로의 관계를 통해 시각적인 이야기(visual story)를 만들어 간다. 그들은 더 이상 물리적인 만남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나는 그 이야기의 끝을 알 수 없다. ■ 서선경

이희경_Untitled 1_광목천에 먹, 채색물감, 아크릴채색_66×70.5cm_2010
이희경_새_광목천에 먹, 채색물감_60×90cm_2010

어떤 공기가 나를 감쌀 때, 잠잠해진 나의 마음은 열리고 너는 꽃처럼 피어난다. 너는 꽃처럼 아름답고, 부서지기 쉽고, 신경세포처럼 예민하고, 실핏줄처럼 섬세하다. 네가 사라지면... 한 여름날 새로 만든 아스팔트 위의 진득한 공기 위에 서있는 것처럼 갑갑한 아른함이 내 숨을 멎게 한다. 그럼 폐 속으로 파고드는 그 끈적한 공기를 다시 내 뱉는다 내 뱉는다 내 뱉는다 계속 뱉어버린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는다. ■ 이희경

하정현_What is it to me? [Airplane]_아크릴 보드에 혼합재료_60×60cm_2010
하정현_What is it to me? [Doggie]_아크릴 보드에 혼합재료_60×60cm_2010

기억을 들여다 보다. 나의 지난 시간들 속에서, 인상 깊었던 어떠한 사건들은 끊임없이 '지금' 회상되어지고 있고 또한 '내일' 회상되어지고 있을 것이다. 그 사건들은 나로 인해 회상 될 때마다 무언가가 조금 더해지기도 또는 덜해지기도 하며 새롭게 재구성되고, 지속적으로 완성되어져 간다. 어떠한 하나의 사건을 이루고 있는 기억들의 수 많은 조각 조각들을 부분 부분 끄집어내어 이를 붙여보기도 하고, 중첩시켜보기도 하며, 지워보기도 하면서, 그 기억을 들여다 볼 때마다 조금씩 새로워지는 것. 이것이 나의 회상이다. 하나의 사건에 대한 기억은 분절된 조각들로 존재하고 있고, 그 조각들이 다시금 합쳐짐으로 해서, 나는 지금 그 기억을 다시 들여다보고 또한 기억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 하정현

Vol.20100629c | 천진天眞 난만爛漫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