긋기

이나영展 / LEENAYOUNG / 李羅英 / painting   2010_0630 ▶︎ 2010_0713 / 월요일 휴관

이나영_쌈질_캔버스에 젯소, 송곳_121×168cm 2009

초대일시_2010_0630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아트가 GALLERY ARTGA 서울 종로구 효자동 40-1번지 Tel. +82.2.722.6404 www.artga.net

미술이란 거대한 담론행위의 근본을 사유한다. ● 작가는 반복된 단순한 행위 속에서 여백위에 풀어놓은 실타래처럼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 재현적 대상물을 의식에 대한 경외감이라는 일관된 시각으로 탐구하여 내면의 세계에 대한 자신의 반응과 함께 형상화한다. 무채색이든, 강렬한 칼라이든, 우연적인 것과 필연적인 요소가 함께 나타나는 화면의 근본적인 신비감을 지니게 되는데, 이것은 작업 행위 속의 무의식 작용과 화면의 일정 부분에 의도된 필연성에 기인한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므로 작가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요소는 일정 부분 화면의 구성과 본인의 의도가 일치함으로써 주관적 감정을 이입한 조형 형식을 바탕으로 작품의 표면에 그것을 형상화시킨다. 작가의 작업과정에서 무의식 속의 행위를 통해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게 되는 화면은 예술의 다양한 표현을 꾀하는 중요한 요소가 표출된 공간으로서 그 신비로움의 매력을 더하는 결과물로 다가온다. 즉, 내재된 욕망의 일부가 작품의 내용이 되고, 바탕화면에 병치되는 이미지는 그것을 재현하는 작품의 형식이 되어, 함께 어우러지는 작가의 의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신진작가로서, 응축된 작가의 내재된 욕망을 시원하게 보여줄 전시로 다가갔으면 한다. ■ 이승주

이나영_쌈질2_장지에 목탄_121×168cm_2009_부분
이나영_쌈질2_장지에 목탄_121×168cm_2009
이나영_쌈질3_캔버스에 아크릴 송곳_121×168cm_2010
이나영_긋기1_장지에 크레파스 매직_220×148cm_2010
이나영_긋기2_장지에 크레파스 매직_220×148cm_2010
이나영_긋기3_장지에 크레파스 매직_220×148cm_2010

수 없이 선을 긋는다. 몇 분, 몇 시간, 며칠... 시간이 거듭될수록 나는 나를 잃어버린다. 내가 누군지, 무엇을 하는지, 왜 이 작업을 하는지... 선을 그으며 에너지를 다 쏟아낸 나는, 헤어져버린 한낱 종이 앞에서 허무함을 느끼지만 또 다시 선 긋는 작업을 반복한다. 시간 종이와의 싸움은 나를 의식에서 무의식의 상태로 놓이게 한다. 이러한 무의식에서의 행동(작업)은 의식에서의 행동보다 더 진실한 나를 마주하게 해준다. 즉 무의식적인,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이 작업을 통해 나는 나를 비워내고, 그 비워짐 속에서 어느 때 보다 진실 된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수 없이 선을 긋는다. 몇 분, 몇 시간, 며칠... 시간이 거듭될수록 나는 나를 잃어버린다. 내가 누군지, 무엇을 하는지, 왜 이 작업을 하는지... ■ 이나영

Vol.20100630j | 이나영展 / LEENAYOUNG / 李羅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