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m Blossoms alive

이규경展 / LEEKYUGYEONG / 李圭庚 / painting   2010_0902 ▶︎ 2010_0918 / 일요일 휴관

이규경_매화 04 Plum Blossoms 04_캔버스에 유채_72.7×116.7cm_2010

초대일시_2010_0902_목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소헌_GALLERY SOHEON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3-27번지 Tel. +82.53.426.0621 www.gallerysoheon.com

소헌컨템포러리_SOHEON CONTEMPORARY 대구시 중구 봉산동 220-3번지 Tel. +82.53.253.0621 www.gallerysoheon.com

진중한 성찰에서 나온 영혼이 있는 듯한 매화 그림 매화를 주로 그리는 이규경작가의 개인전이 오랜만에 열린다. 자두, 석류 등의 과일도 함께 그려온 그지만 근간 주로 매화를 그려온 탓에 이규경은 매화작가로 통한다. 이번 전시에도 '갤러리소헌'과 '소헌컨템포러리'의 2개 전시장에서 근작 20여점들을 선보이게 될 그의 근작 매화그림이 주류를 이룬다. ● 매화는 늦겨울을 보내며 아직 잔설이 남은 가운데 긴 겨울 눈보라 추위도 굴하지 않고 잘 견디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나, 예부터 우리 인생의 모습을 빗대어 곧 잘 시인이나 묵객들의 시제나 그림으로 표현되곤 했다. ●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므로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던 매화를 강희안(姜希顔)은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 9등품론에서 1품으로 분류하였다.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며, 그 꽃말은 '고격·기품'이다. ● 거울에 비친 매화의 모습을 주로 그리는 이규경은 거울을 사이에 두고 그 안과 밖의 세계를 조명함으로써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거울에 비춰진 꽃과 과일 그리고 기물들은 현실속의 자아(현상적 자아)와 무의식 속의 자아(본질적 자아)를 표현하고 있으며, 이 둘은 서로를 연결시키는 매개이자, 그 둘을 단절시키는 장치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또한 실존주의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실존(existence)'과 이에 대응하는 '본질(essence)'에 대한 것이기도 하다. ● 군자가 닮고자하는 '세한삼우(歲寒三友)'인 대나무, 소나무, 매화 중에서 매화는 남녀 모두가 좋아하고 사랑받는 고격의 기품을 갖춘 꽃으로 이를 이규경은 사진보다 더욱 리얼한 극사실의 그림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의 감상하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극사실의 리얼함속에서 모호한듯 하면서도 힘이 있는 그의 작품을 보노라면 매화에 대한 신성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장식으로서의 꽃-매화의 역할을 중단하고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에서 현실을 바라보며, 상황을 선별하고 포착하는 작가의 눈은 그림을 그리는 거울이다. 매화에 대한 진중한 성찰에서 나온 명암의 변화, 강렬함과 집약된 주의력에 상응하여 정확한 꽃의 세부, 혹은 전체를 그리는 그의 그림은 거울을 경계로 반사와 반향,허공과 공간의 중요성을 그리면서도 우리의 눈을 유혹하는 영혼이 있는 듯한 매화로서 다가온다. ■ 소헌컨템포러리

이규경_매화 BEING-Plum Blossoms 07_캔버스에 유채_80.3×116.7cm_2009

新정물화, 이규경의 대위법 ● 1. 이규경은 꽃과 과일을 즐겨 그려온 화가이다. 그가 그려낸 정물 앞에 서면, 실물을 사진으로 찍은 것처럼 사실적으로 재현해낸 빼어난 그림 솜씨에 탄성을 지르고 만다. 또한 눈 밝은 사람이라면, 이 화가가 화면에서 꾀하고 있는 여러 조형적 도전과 성과에도 흠뻑 빨려들고 말 것이다. 이규경은 구상적 형식의 정물화를 존중하고 고수하면서도 현대적 변혁을 집요하게 시도해 왔다. ● 이규경의 작품 지표는 꽃과 과일이라는 비근한 소재로 범상하지 않은 메타포나 인간사의 보편적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내는 일로 향해 있다. 그는 화면 구성이나 색채 구사 같은 방법론을 슬쩍 비틀 뿐만 아니라 작품의 발상과 제작 과정, 그리고 '그린다'는 회화의 개념 자체를 새롭게 설정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과감한 대상의 연출, 카메라의 눈으로 대상을 들여다보는 시지각 방식의 변혁, 뉴미디어를 이용한 가상 이미지의 도입, 그리고 정물과 미술사에서 인용(Appropriation)한 인물 이미지와의 교묘한 결합…. 이규경의 그림에는 이 시대 비평의 키워드들이 녹아 있다.

이규경_Fallen Leaves-Return of Spring_캔버스에 유채_72.7×116.7cm_2009
이규경_Plum Blossms-First Kiss_캔버스에 유채_65.2×90.9cm_2009

2. 2000년대에 들어와 이규경은 「삶(Life)」 시리즈에서 도발적인 구성의 화면을 내놓았다. 사과 수박 복숭아 한라봉 석류 등 과일 하나를 화면 가운데 주인공으로 덩그러니 앉혀 놓고, 그 과일의 몸체에 한 송이 꽃을 심는다. 꽃은 주로 장미다. 이규경은 꽃말이나 과일 저마다의 상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 상징에 관심을 쏟을 겨를도 없이 '과일에서 오롯이 피어오른 꽃', 이 엉뚱한 설정(연출)에 눈길을 돌리기에 바쁘다. 상식을 깨는 상황에 당연히 호기심이 발동하는 법. 이규경이 구사하는 꽃과 과일의 조합은 초현실주의자들이 즐겨 구사했던 데페이즈망 기법의 일종으로 봐도 좋다. 요컨대 서로 관계없는 사물들을 예측할 수 없는 기이한 방식으로 병치하는 기법이다. 물론 꽃과 과일의 결합은 '과격한' 데페이즈망이 아니지만, 서로 다른 식물의 이종교배임에 틀림없다. 결국 이규경의 화면에는 하나의 돌연변이 혹은 잡종의 식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 이규경은 꽃과 과일의 예기치 않은 만남에 필연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그는 말한다. "꽃과 과일은 서로 기생(Parasitism)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는 공생(Relationship)의 관계이다. 꽃은 이상이며, 과일은 현실이다. 과일은 결과이며, 꽃은 과정이다. 이 현실과 이상, 결과와 과정은 서로 뗄 수 없는 한 몸이다." 말하자면 이규경은 꽃과 과일로 이룩해낸 자신의 '정물의 대위법'에 우리의 삶을 넌지시 대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 공생의 대상을 부부나 부모 자식 등 유전적 관계뿐만 아니라 다수의 군중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렇듯 이규경은「삶」시리즈에 세상사의 다층적인 메타포를 담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꽃과 과일의 만남을 생물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차이의 상생이나 이질적인 것의 혼성(Hybrid) 같은 문화적 사회적 메타포로 해석의 폭을 넓힐 수도 있으리라. ●「삶」 시리즈 이후 이규경의 그림은 「존재(Being)」 시리즈로 옮겨 간다. 「존재」에서는 꽃과 과일의 조합보다는 어느 하나의 품목만을 그려내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는 「존재」 시리즈에서 새로운 연출 방식을 시도한다. 정물을 유리 바닥에 올려놓아 투영된 그림자까지 극명하게 그려내는 방식이다. 화가는 이 연출 방식과 제작 방법을 두고 "현실 속의 자아(현상적 자아)와 무의식 속의 자아(본질적 자아)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이규경의 정물화는 실재와 가상이라는 새로운 대위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는 실재의 그림자인 가상을 실재와 똑같이 극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두 개의 실재를 겹쳐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리하여 화면은 마치 진공 공간처럼 적막한 긴장이 흐른다. 대상들이 무중력 상태의 공중에서 붕붕 떠다니다 어느 한 순간 멈춰 있는 느낌이다. 현상계의 물리적 공간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설정, 저 현상계 너머의 공간에서나 실현가능한 설정이다. 존재의 원점 혹은 존재의 종착점 같은... ● 근자에 이규경은 꽃 그림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가 매화다. 꽃을 유리 위에 비추는 설정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꽃 그림의 제작 과정은 더욱 복잡다단해졌다. 꽃은 시간의 변화에 대단히 민감한 식물이다. 그 꽃의 생명을 온전히 그려내기 위해 이규경은 살아 있는 순간을 집요하게 붙잡는다. 화가는 매화가 피는 봄날에 일년 동안의 그림 소재를 집중적으로 채집한다. 매혹적인 매화 가지를 찾아내기 위해 발로 뛰어다니는 현장 작업에서부터 출발해, 자신이 원하는 꽃의 표정이나 구성대로 가지와 봉오리를 자르고, 이렇게 정리한 매화를 유리 바닥에 놓고 사진을 찍어, 이 사진을 컴퓨터로 옮겨 포토 숍 작업을 진행한다. 꽃술을 수십 배로 확대하거나 꽃잎을 페이드아웃(Fade-out)시키는 등 자유롭게 이미지를 변주하는 것이다. 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성한 디지털 이미지를 화가는 마침내 캔버스에 옮겨 그린다. 그러니까 이규경의 작품이 탄생하기까지는 오브제 트루베, 연출, 사진, 디지털 편집(일종의 포스트프로덕션) 같은 일련의 필수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은 단순한 리허설이 아니라 캔버스 작업의 골격을 형성하고 완성 작품까지를 예견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의 일부이다. 이렇듯 이규경의 정물화에는 사진, 디지털 디자인, 회화의 양식적 복선이 깔려 있다. 장르가 혼성된 정물화다.

이규경_Plum Blossoms 08_캔버스에 유채_90.9×90.9cm_2009 이규경 Plum Blossoms 09_캔버스에 유채_90.9×90.9cm_2010

3. 이규경의 그림은 서양 정물화(靜物畵)의 본래 의미인 '움직이지 않는 자연(Still Life)' 혹은 '죽은 자연(Nature Morte)'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그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자연, 살아 숨쉬는 자연을 그려내는 화가이다. 서양의 정물화에 상응하는 동양의 화조화는 대(大)자연의 일부인 살아 있는 소(小)자연을 다룬다. 그가 비록 유화를 그리고 있지만, 작품의 바탕에는 서양과는 다른 동양의 미의식이 깔려 있음이 분명하다.(그는 석사학위 논문에서 동양의 일품회화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 나는 이규경의 작품을 마땅히 '신(新)정물화'라 부르고 싶다. 최근 이규경은 또 다른 정물화를 시도하고 있다. 꽃의 배경에 희미한 모노톤 실루엣이 아른거리는 인물 형상을 그려 넣고 있다. 그 형상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어머니와 아이」, 아돌프 윌리엄 보궤르의 「첫 키스」「봄의 귀환」같은 명화의 한 부분이다. 이규경은 꽃이 뿜어내는 자태와 잘 어울리는 인물 형상을 미술사의 고전 작품에서 '인용'한다. 매화와 배경의 인물이 꾸며내는 이야기가 아주 다채롭다. 매화는 사군자의 한 품목으로 아치고절(雅致高節)이라 불리는 절개와 지조의 상징이다. 그런가 하면 한껏 벌어진 꽃망울 속의 암술과 수술은 성애적인 충격을 안겨준다. 더 나아가 이규경은 매화에서 인간의 희로애락, 지(知)·정(情)·의(意)까지를 얻어내고자 한다. 그리하여 매화가 뿜어내는 이 경이로운 정감을 인용의 수사학으로 함께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그 인용의 범위와 방법이 자못 흥미롭다. 바야흐로 이규경의 신정물화는 꽃과 인간의 대위법으로 진입하고 있다. ■ 김복기

이규경_Plum Blossoms-Kiss_캔버스에 유채_80.3×116.7cm_2009
이규경_Plum Blossoms-Mother and Child_캔버스에 유채_112.1×162.1cm_2009

New Still-life Paintings: Lee Kyu-gyeong's Counterpoint ● 1.Lee Kyu-gyeong has painted flowers and fruits with pleasure. When we stand before his still-life paintings, we cannot but exclaim for them which represent the real life as if it were photographed. If you have good eyes, you sure will be indulged in his diversified formative challenges and achievements shown on the canvas. Lee Kyu-gyeong has tenaciously tried some contemporary variations, while respecting and insisting on the still-life paintings of a figurative style. Lee Kyu-gyeong's references of work are such common objects as flowers and fruits; with such common objects, he contains in his works the universal messages about our human matters as well as the metaphors thereof. Not only he slightly distorts such methodologies as canvas design or color scheme but also he continues to set ideas, procedures and concept of 'painting' anew. Bold rendering of objects, reformed visual perception of the objects through the eye of camera, introduction of virtual images using new medias, and sophisticated combination of the figure images appropriated from still life and fine art history. The key words for our contemporary criticism are being melted down in his paintings. ● 2. On the threshold of 2000's, Lee Kyu-gyeong presented a provocatively designed canvas in his "Life Series." Apple, water melon, peach, Hallabong pomegranate... He put one of them onto the center of the canvas, and then, planted a bunch of flower into the body of the fruit. His favorite flower is the rose. Lee expresses a word or symbol for each flower or fruit. However, the audience are busy paying attention to such extraordinary setting(rendering) 'a flower rising fully from the fruit'; they are too preoccupied with it to be interested in the symbol. It is quite natural for us to be curious about such uncommon situation. The combination of flowers and fruits used by Lee Kyu-gyeong may well be deemed a kind of Depaysement technique favored by the surrealists. In short, the technique juxtaposes irrelevant objects in quite unexpected ways. Of course, the combination of flowers and fruits is not a 'extreme' Depaysement, but it must be a hybridization of the plants of different species. After all, Lee Kyu-gyeong's canvas gives birth to another mutation or a hybrid plant. Lee Kyu-gyeong attaches an inevitable meaning to the unexpected cross-encounter between flowers and fruits. He says, "Flowers and fruits are not related with each other in terms of parasitism but are in a relationship of symbiosis. Flowers signify an ideal, while fruits represent the reality. Fruits refer to results and flowers symbolize the processes. Reality and ideal, and result and process cannot be separated from each other. They are one." In other words, Lee Kyu-gyeong stealthily substitutes our life into 'the counterpoint of still life' created with flowers and fruits. He expands such symbiotic objects not only to the hereditary relation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or the marital relation but also to the uncertain mass. As it is, Lee Kyu-gyeong contains in his "Life Series" some multi-layered metaphor of the world. Then, we may well expand our interpretation of the cross-encounter between flowers and fruits into some biological aspects as well as the symbiotic relation between differences or such socio-cultural metaphor as heterogenous hybrid. After "Life Series,' Lee Kyu-gyeong's paintings would shift to 'Being Series.' In this series, he tended to depict any single object rather than combine flowers and fruits. In 'Being Series,' he tried a new rendering method. He put the still life onto the glass floor to feature even the projected shadow in details. The painter talks about such rendering or producing method, "It is an expression of the ego in reality(phenomenal ego) and unconsciousness(fundamental ego). Now, his still-life painting is moving to a new counterpoint or 'real and virtual.' He paints the virtuality or the shadow of reality as a real life. So, we may delude ourselves as if we were viewing two real objects overlapped. Thus, the canvas creates a still tension like a vacuum. Objects float in the weightless air and then, stop at a moment. The setting is impossible in the physical space of the phenomenal world; it is only possible in a space beyond the phenomenal world. It is like the origin of being or a terminal of being... Lately, Lee Kyu-gyeong has been indulged in flower painting. All are the apricots. Although he continues to mirror the flower onto the glass, the process of producing the flower painting is very complicated and multi-layered. The flowers are very sensitive to the change of time. In order to depict the life of such flowers, Lee Kyu-gyeong endeavors to capture the moment of their life. The artist tries hard to sample his painting objects during spring when the apricots are in full bloom. In order to find the attractive apricot branches, he is busying walking around to cut out the branches and buds deemed desirable for his expression or composition of the flowers, and then, puts the apricot flowers on the glass floor to photograph them. The photos are uploaded onto the computer for the Photoshop work. Stamens or pistils are magnified tens of times, or the petals are faded out, or the images are varied freely. The artist transposes the resultant digital images onto the canvas. Hence, Lee Kyu-gyeong's work passes a series of processes such as object trouvees, rendering, photographing, digital editing(a kind of post-production) and so on. Such processes are not simply a rehearsal but an important part of his work forming its canvas frame and even predicting the final work. As such, Lee Kyu-gyeong's still-life painting connotes photo, digital design and modal under-plot of the work. In a nutshell, it is a still-life painting with the genres mixed. ● 3. Lee Kyu-gyeong's painting keeps a certain distance from the original Western still-life painting characterized by 'still life' or 'Nature Morte.' He depicts the dynamic nature or the breathing nature alive. The Asian 'Flower and Bird' painting corresponding to the Western still-life painting handles a part of the great nature or the small nature alive. Although he is an oil painter, it is clear that his work underlies a sense of Asian aesthetics different from the Western one.(His MA degree dissertation deals with the Asian best paintings.) I would like to call Lee Kyu-gyeong's work 'a new still-life painting' legitimately. Lately, he has been trying another still-life painting. He depicts a figure against the background of the flowers; its monotone silhouette is dim and flickering. It is a part of the famous paintings, say, Gustav Kimpt's "Kiss" or "Mother and Child" or Adolphe-William Bouguereau's "First Kiss" or "Return of Spring." Lee Kyu-gyeong appropriates the figures well matching the sensual flowers from the classical fine art works. The stories about the apricot and the background figures are very colorful. The apricot or one of the 'Four Literati Class Flowers' symbolizes integrity and fidelity. Furthermore, its stamen and pistil exposed shock us as a sexual love. In addition, Lee Kyu-gyeong attempts to express the apricot as our human feelings 'pleasure, anger, grief and delight' and even 'intellect, emotion and volition.' Thus, he unfolds such wonderful emotion of the apricot in a way of 'appropriating' rhetoric. The scope and method of such appropriation is quite interesting. After all, Lee Kyu-gyeong's new still-life painting develops into a counterpoint between flower and human being. ■ KIMBOGGI

Vol.20100906i | 이규경展 / LEEKYUGYEONG / 李圭庚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