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놀이

원상호展 / WONSANGHO / 元常豪 / painting   2010_0911 ▶︎ 2010_0926 / 월요일 휴관

원상호_가정주부 homemaker_캔버스에 혼합재료_73×61cm_2010

초대일시_2010_0911_토요일_05:00pm_내미지스페이스 강남점

관람시간 월,수요일_10:00am~07:00pm / 화,금요일_10:00am~09:30pm 토요일_10:00am~05:00pm / 목,일,공휴일 휴관

내미지스페이스 강남점 NEMIZI SPACE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17-16번지 아라타워 1305호 blog.naver.com/nemizispace

내미지스페이스 노원점 NEMIZI SPACE 서울 노원구 상계동 581-2번지 센트럴타워 3층 Tel. +82.2.993.7582 blog.naver.com/nemizispace

내미지스페이스는 내미지한의원내 갤러리입니다. 내미지에서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찾지 않아도 쉽게 미술품을 접할 수 있으며, 작가는 비싼 대관료를 치를 필요 없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메세나(Mecenat)와 테라피(Theraphy) 기능을 실현하는 미술을 기반으로 내미지한의원에서는 내미지스페이스 강남점, 노원점을 지난 10월 오픈하였습니다. 일반 관객과의 소통-오픈 아트 ● 내미지스페이스가 내건 '오픈 아트'(열린 미술)는 말 그대로 클로즈 아트(닫힌 미술)과 상반되는 개념이자,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열린 전시 공간을 만들어내는 활동을 정의한 것입니다. 내미지는 관람객이 의도적으로 찾은 전형적인 전시 공간이 아니라, 생활의 필요에 의해 찾은 공간에서 미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함으로써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자 합니다. 현재 많은 상업 공간들이 작품을 임대, 소장하여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는데 반해, 내미지는 유망한 작가를 발굴,큐레이팅할 것입니다. 결국 생활 속에서 예술이 공존함으로 영업 장소의 가치를 높이게 되고, 내미지한의원의 내미지스페이스는 이러한 배경 아래 계획된 미술 공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 내미지스페이스는 작품 대여료 대신 병원 홍보비를 책정하여 큐레이터를 통해 소정의 전시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 내미지스페이스

원상호_삐에로 pierrot_캔버스에 혼합재료_117×91cm_2010

원상호의 '놀다' ● 원상호의 보여짐의 활동 즉, 시각이미지의 생산은 '네모 놀다'에 집중하고 있다. 원상호의 놀다'는 하나의 액션을 이야기한다. 주어가 부재하는 문장은 '누가, 어디서, 언제, 왜'를 과감히 제거하고 혹은 비결정적 요소로 남겨두어 경계의 폭을 확대한다. 여기서의 경계는 화자와 청자, 매개체의 구분선을 말한다. 하나의 의미있는 텍스트로 실현되는데 있어서 규칙 즉, 시각이미지에서의 조형언어는 나와 타자 매개물 따위를 규정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보어와, 동사만이 남아있는 위의 문장은 '무엇을, 어떻게'의 힌트적 요소만을 남겨둔다. 하나의 완전형 텍스트, 5W 1H의 조건을 불충족시키는 문장이다. 하지만 비결정적 요소들을 담은 문장은 그 안에서 참가자, 비자의적 활동에 의해 상상의 힘, 조합의 힘을 빌어 하나의 문장, 텍스트로서 존재가 가능해 진다.

원상호_즐거운 깡통 happy can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89cm_2010

'놀다'라는 단어는 문법적으로 동사에 해당되는 하나의 상태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단어이다. '놀다'라는 단어는 하나의 활동을 설명하는 단어로서, 전제되는 조건이 하나 있다. 이는 '자의적'이다. '놀다'라는 말이 지칭하는 활동들은 '무엇과 함께 놀며, 즐겁게 지내다', '일정한 타의적인 일이 없이 스스로 지내다', '어떠한 노동력을 행사하다 쉬다', '물자나 시설, 악기 따위를 다루다'등의 용어로 해석된다. 하지만 원상호의 '놀다;는 약간은 다른 조건을 지니고 있다. 그의 '놀다'는 단순히 '지내다, 즐기다'따위의 일차적인 활동이 아닌, '놀다'라는 행위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과 그 경계점을 찾아나서는 행위로 해석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단순한 놀음의 행위는 자의적인 성질의 것으로 외부와의 관계를 최소화한 상태의 고립적 형태로서의 활동이다. 이는 '놀다'의 최종적 목적을 확대시키는 체험적 활동으로 해석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원상호_dream of salaried man 샐러리맨의 꿈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193cm_2010

그가 '놀다'라는 액션에 추가하는 것은 '네모'이다. 그의 작품 세계 안에서의 네모는 그 의미가 인위적으로 축소되는 과정을 지나온 '네모'이다. 그의 작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네모'라는 기하학적 도형이 등장한다. 원상호의 이미지에서 '네모'라는 형태는 공간을 규정하는 상징으로 현재 우리가 사는 현실을 '네모'가 설정하는 공간, '네모'로 표현되는 인위적인 공간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적 생산물과 인위적 생산물의 구조적 구분을 위한 경계를 설정할 때, 자연의 그것은 직선의 연결들이 아닌 유한 곡선의 미학을 말할 때, 원상호는 '현대적'이라는 형용사를 부정적의미의 탈자연 또는 비자연으로 말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순응적이고, 직선적 미학 '네모'의 긍적적 공간 사유의 태도로 보고 있는 것이다. 1개의 직선, 그 외부의 3개점과 연결된 다른 3개의 직선으로, 그리고 내각의 합이 360도인 '네모'는 현대 시대에 보편화된 공간설정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넌지시 보여주며, 우리의 일상이 그 안에서 이루머지며 만들어짐은 그 자체가 곧 부분이자 전체라고 말하는 프락탈「fractal」구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 흐름을 살펴보면, 네모와 선, 네모와 인물상, 네모 형의 풍경상,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 이는 원상호가 철저히 '네모'에 집착하고, '네모'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의 과정에 있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네모놀이'는 꾸준한 그 스스로 주위환경을 인지하고, 기하학적으로 해석하는 모습과, 집요한 형태분석 또는 기호화 놀이에 집중하고 있음으로 해석해야 한다.

원상호_happy riding 즐거운 라이딩_캔버스에 혼합재료_146×112cm_2010

일반적으로 유아적 시기의 놀이는 자신의 쾌를 위한 사회적 조건들에서 떨어진 비사회적 활동으로 기쁨, 유희, 감성과 긴밀한 관계활동이다. 최대한의 자의적 활동이며, 타인에 의해서 조장되는 활동이 아니다. 이후 성장기의 과정에서 '놀다'라는 행위들을 통하여 타인과의 관계, 영향력, 소통등의 사회적 활동으로 확대된다. 놀이를 통한 타인의 이해 과정이 발생하게 된다. 나의 놀이를 조절하고, 타인의 놀이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아와 외부적인 것의 경계선을 설정하게 된다. 자아실현의 과정까지로 확대가 가능하다

원상호_rider 라이더_캔버스에 혼합재료_73×61cm_2010

우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부분이 경계를 규정하는 것이다. 타자를 설정하고 자아와의 차이를 규정함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경계의 모호함이 나타날 때, 또는 그 규정하는 선이 불분명할 때에는 정체성이라는 것이 혼돈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은 경계의 허물어짐으로 인하여, 자아의 확고한 실현을 불명확하게 한다. 하지만 전체를 인식하는 행위로서 부분과 전체, 자아와 타자를 불명확한 공간에 설정하는 원상호의 `놀다'는 경계를 허뭄과 동시에 경계를 확장시키는 내부로부터의 발산적 활동이라 해석해야 한다. 그 결과로 형태가 뒤섞인 아이콘들이 등장하게 되고 사각의 얼굴을 가진 케릭터들이 등장하게 된다. 현재까지 하나의 개체라고 규정하던 것들이 섞이고, 테두리를 확정하는 공간이 섞이고 혼합된 형태로 발현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상호의 '네모 놀다'는 주체들을 혼란한 공간으로 밀어넣음으로서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는 하나의 활동으로 간주해야하며 그의 놀이에 주목해야한다. ■ 김종훈

Vol.20100915g | 원상호展 / WONSANGHO / 元常豪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