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made by GREEN

2010_0914 ▶︎ 2010_1022 / 일,공휴일,추석연휴 휴관

고명근_Water House_플렉시글라스_190×218×109cm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_고명근_이명호_이중근_박천욱_한석현

기획_art company H

관람시간 / 09:00am~06:00pm / 토요일_10:00am~05:00pm / 일,공휴일,추석연휴 휴관(9월21일~9월26일)

넵스페이스_Nefspace 서울 강남구 삼성동 38-24번지 Tel. +82.2.546.0853 www.artcompanyh.com

어느 날 문득, 노을이 지는 풍경 앞에서 멈춰선 적이 있는가? ● 몰아치는 비바람과 폭우 속에서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끼고, 씻긴 듯 맑아진 천공에 찬란한 태양이 다시 뜨면 새삼,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 것이었는지 태고의 영원한 진리를, 우리는 또 한번 생각한다. 탄생과 불멸의 변주를 거듭하는 자연 앞에서, 인간 철학의 바탕이 되는 자연을 바라보는 예술가들은 과연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70,80년대의 크리스토(Christo)나 리차드 롱(Richard Long)등의 대지미술가들은 인공적인 순백의 갤러리 구조를 벗어나 미술영역의 "공간적" 확장을 시도해 왔으며, 풍경 속에 스스로 개입하여 풍경이 아닌 것이 탄생하는 사건, 즉 "시간적"인 실험을 감행해왔다. 첨단 산업의 생산과 발달의 과정을 거듭하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예술가들은 갈구하는 대상으로서의 자연을 탐미하고, 그것에 개입하여 풍경이 예술로 전환되는 찰나를 구상한다.

이명호_Tree_The classic project
이중근_Monument_현무암_디테일, 파노라마_2010

Moment made by Green ● 현대미술에서 리차드 롱(Richard Long)이 자연에 흔적을 남기거나 크리스토(Christo)가 자연을 포장하는 행위 자체가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던 역사적 사건(Moment)들로 기록되고 있듯이, 골프와 아트의 만남이라는 컨셉 아래,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Nefs Masterpiece 2010전시는 문화계에서 주목할만한 사건으로 기록되고자 한다. 『Moment made by Green』은 풍경으로서의 자연이 예술로 전환되는 사건의 순간을 은유하고 있다. (여기서 골프장의 필드를 뜻하는 Green은 넓은 의미에서 자연을 의미하기도 한다.) 5명의 작가들이 기존의 작업방식에서 자연으로 둘러싸인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본 전시에서는 예술에서의 특별한 사건, 순간(Moment)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사진과 조각을 접목시켜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고명근은 본 전시에서 골프장 그린 속에 2m의 거대 사진조각을 제작한다. 건축구조의 형상을 빌려와 물의 이미지를 담아내는 이번 작업은 구축물 속, 물의 일루젼이 초록색 그린 위에 투영되어 또 다른 공간의 일루젼을 생산해낸다. 이명호는 자연 풍경에 캔버스와 같은 광목 천을 인위적으로 개입시켜 또 다른 문맥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작품을 보는 많은 관객들은 그가 만들어낸 사진 행위의 환타지 앞에서 지나치던 자연을 새롭게 인식하고 그 모습에 감동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그가 작업을 진행하는 전 과정을 재현할 예정이며, 우리는 눈 앞에 펼쳐지는 작가의 결정적인 행위의 순간을 직접 만나게 된다. 이중근은 반복과 순환을 규칙으로 패턴화된 이미지를 조합, 관객에게 사진을 읽는 재미와 자신의 메세지를 전달한다. 기존의 작업에서 사용한 것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디지털 이미지 패턴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업은 골프장 그린의 능선을 따라 설치한 현무암 돌탑이다. 제주의 자연적 심볼인 현무암이 예술가의 손을 거쳐 축적되어 가는 돌탑의 형상은 골프대회 속, 색다른 광경을 연출한다. 우리가 완전하다고 믿고 있는 시지각에 반문을 던지는 박천욱은 이번 전시에서 랩핑 작업을 선보인다. 이미 2006년도부터 진행해왔던 작가의 랩핑 작업은 싸여진 물체 안의 진실을 보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눈속임을 시도한다. 한석현은 "MUST be Fresh"라는 텍스트를 통해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해 갈구하는 예술가들의 강박증적인 양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 전시에서 작가는 신선함을 표방하는 상추의 기념비적인 조형물을 통해 예술 속, 새로움에 대한 무분별한 집착을 위트있게 비꼬는 작업을 선보인다.

박천욱_오늘은 내가 요리사_투명랩, 합성수지_190×100×40cm_2006
한석현_FRESH STATUE_폴리프로필렌에 아크릴채색, 합성수지_230×37×30cm_2007

ART in Nature ● 저명한 예술 비평가 로잘린드 크라우스가 1978년에 쓴 「확장된 장에서의 조각」에서 대지미술 Earth Art 을 풍경 속에 있는 풍경이 아닌 것과의 결합이라 정의 내리며, 또 다른 미술 영역에서의 확장이라 일컫는다. 대지미술가, 로버트 스미스슨(Robert Smithson)과 크리스토(Christo) 등이 자연을 캔버스 삼아 시도했던 다양한 실험들을 5명의 한국 현대미술가들이 Nefs Masterpiece 2010에서 선보였다. 이들은 캔버스 혹은 전시장 안에서의 전통적인 예술 형식을 벗어나 자연을 작품으로 끌어들이는 새로운 확장을 선보였다. 모든 창조된 것들의 배경인 자연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오히려 낯선 것이 되어버린 이 순간에서 제주 푸른 풍광은, 작품의 생산자인 작가들은 물론이요, 감상자들에게 역시 고정된 미술 체험의 방식을 벗어나 현대미술의 개념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지체 역할을 한 것이다. 제주도 전시 후, 삼성동 넵스페이스에서 보여지는 서울전시에서는 대지미술에서 기록물의 성격을 띠며 기획된다. 예술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순간을 포착한 여러 장면들이 영상, 사진, 조각 들로 기록되어 보여질 예정이다. 이명호는 제주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를 영상과 스넵 사진으로 담아 선보이고, 대형 사진조각을 제작한 고명근은 그 작품을 그대로 전시장으로 옮겨와 그 순간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중근은 돌탑 쌓기를 기록한 사진과 사용된 돌을 현장성을 담은 지표적 기호로서 서울로 옮겨와 전시한다. 또한 박천욱과 한석현은 자연 속에서 보여진 작품들을 화이트 큐브로 옮겨와 공간성에 따라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인식하게끔 해준다. 이와 같이 넵스 마스터피스 2010과 예술이 만나는 순간을 기록한 작가들의 다양한 기록물들을 서울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아트컴퍼니에이치

아트마킹볼
아트마킹볼

현대미술가들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아트마킹볼 ● 고명근, 이명호, 이중근, 한석현, 박천욱 5작가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골프공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마킹볼은 8월 19일, 제주 The Classic 골프 & 리조트에서 열린 Nefs Masterpiece 2010_ Moment made by GREEN 여자 프로 골프대회 넵스 마스터피스 2010의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수여되었다. 9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전시(삼성동 넵스페이스)에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

Vol.20100919b | Moment made by GREE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