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090104d | 나현展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10_0909_목요일_07:00pm
Atelier am Eck Einfuhrung: Michael Voets Himmelgeister Strass 107E Eingang Ulenbergstrase 40225 Dusseldorf, Germany Tel. +49.211.89.24.193
1.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회상록에서 출발되는 이 프로젝트는 그의 첫 번째 여자친구인 제프헨의 이상한 경험으로부터 시작된다. 부모가 죽자 사형집행인이던 할아버지 손에 자란 제프헨은 어렸을적 어느날 할아버지와 그를 찾아온 인근의 사형집행인들이 비밀의식 후 무언가 땅속에 묻는 것을 목격한다. 이후 할아버지가 죽고 뒤셀도르프에 사는 마법사 괴힌 아주머니에게 맡겨진 그녀는 이사하던 날 그녀가 목격했던 장면을 아주머니에게 설명했다 그러자 괴힌 아주머니는 그것은 100명의 목을 벤 칼은 스스로 피를 부르게 됨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땅속에 묻는 의식이라고 가르켜 주었다. 제프헨은 그 의식을 목격했던 것이다. 아주머니와 그녀는 떠나기 전 그곳을 찾아 땅속에 묻어두었던 칼을 발굴해냈다. 마법사인 괴힌 아주머니는 그 칼이 자신의 마법을 부리는데 훌륭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이 칼은 인간이 인간의 생명을 인간이 만든 법에 의하여 빼앗는데 사용하였다.
2. 뒤셀도르프(Dusseldorf) 시티 뮤지엄(Stadtmuseum)에는 14세기경에 세워진 걸로 추측되는 떡갈나무 말뚝(OAK PILE)이 하인리히 하이네 알레(Heinrich-Heine-Allee) 지하철 공사 중에 발견되어 보전되고 있다. 작가는 이 말뚝을 박물관에서 발굴해낸다. 작가의 마법을 부리는데 뭔가 효과가 있을지 몰라서이다. 말뚝은 인간이 인간의 영역을 스스로 구분하고 경계 짓는 도구였다. 우선 작가는 박물관의 말뚝과 같은 형태와 크기 그리고 같은 재료인 떡갈나무 말뚝을 만들기로 하였다.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단부분은 작가의 상상을 더하여 길이를 정하였다. 그리고 이 파일을 라인강과 인간 문명의 경계점에 세우고자 한다. 우선 파일을 세울 장소를 물색하였다. 장소성과 기술적으로 말뚝을 세울 수 있는 지반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법적 문제와 제반 상황들을 고려하면서 세우기까지의 과정들이 많은 시간을 차지하게 되었다.
3.1972년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Kunst Academy) 입시에 불합격된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주장하며 학교를 점거했던 요셉 보이스(Joseph Beuys)는 교수직에서 해고된 후 자유국제대학(Free International University)을 설립한다. 그리고 쿤스트 아카데미가 있는 라인 강가에서 그가 직접 만든 배를 이용해 학생들을 자유 대학교가 있는 강 건너 맞은편 지점으로 실어 날랐다.
4. 대기업 건설회사 사장이었던 한국의 현 대통령은 남한의 4대강을 개선하는 사업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서 야당과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원했던 4대강을 4대운하로 만들려고 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반도를 이루는 4개의 큰 강들을 인공 수로로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이사업은 하천을 정리하는 치수사업이며 독일의 라인강을 이 사업의 좋은 예라고 말하고 있다. ■ 나현
Vol.20100920c | 나현展 / NAHYUN / 羅賢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