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는 풍경

최호철展 / CHOIHOCHUL / 崔皓喆 / painting   2010_0915 ▶︎ 2010_1031

최호철_북아현동 추계3길_종이에 수채_30×45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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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싸인회)_2010_0918_토요일_03:00pm

부천만화대상 작가 특별展

후원/협찬/주최_부천국제만화축제(한국만화영상진흥원)

기획_이경원(스튜디오 보싸)

관람시간 / 10:00am~06:00pm

MUSEUM 만화규장각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29-9번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3층 기획전시실 Tel. +82.32.310.3131 www.komacon.kr/museum

최호철은 시대를 그림으로 기록해 이야기하기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작가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아름다운 풍경으로서가 아니라 복잡한 사회적 갈등과 욕구가 부딪치는 현장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최호철의 눈높이로 함께 걷다 보면 1960년대 청계천에서 치열한 삶을 살던 전태일의 모습이나, 뉴타운 개발을 앞둔 북아현동 등 우리가 몰랐거나 지나쳤던 풍경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바쁘게 움직이는 거대한 도시가 스스로 감추고 있는 풍경들과 지금 우리가 살고 있기는 하지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벗어나고만 싶을 뿐 어떻게 얽혀있는지 잘 알지 못하는 우리 동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최호철_인천전경_종이에 펜, 디지털 채색_59.4×42cm_2009
최호철_작업실 풍경_종이에 펜_39.4×54.5cm_2004
최호철_공동수도(어린이그림책『괜찮아』원화)_종이에 수채_39.4×54.5cm_2002
최호철_평화시장(만화『태일이』4권 표지)_종이에 펜, 디지털 채색_42×29.7cm_2009
최호철_버스안 크로키_종이에 펜_15×29.7cm_2009

그 모습은 수정액이 덧칠된 땜빵 투성이의 원화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직접 그 풍경 안에 머물며 둘러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시간에 쫓기면서 세밀한 시선으로 세상을 잡아낸 아날로그 원화는 작가의 시선을 감성적으로 공유하게 해 주고, '그 순간 그 자리'에 동참하게 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는 그곳에서 작가가 보고 느꼈던 경험을 공유하게 해 준다.   늘 크로키북을 들고 다니며 바라 본 것을 그리는 작가 최호철. 그렇게 그린 크로키북이 130여 권이지만 그 그림들은 어쩌다 우연히 마주친 모습들을 담아온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의 크로키북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었다. 크로키북이라는 창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며 어쩌다, 우연히 마주친 이들과 풍경을 담아왔다. 최호철은 이번 전시를 통해 창 바깥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걸어 나가려고 한다. 앞으로 그가 그릴 우리 시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더욱 따뜻해지기를 바란다. ■ 이경원

Vol.20100920g | 최호철展 / CHOIHOCHUL / 崔皓喆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