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ocumentation of Stay 72

설치그룹 마감뉴스 72시간의 기록   2010_0820 ▶︎ 2010_0822

차종례_산책_숲속 나무에 가변 설치, 노끈_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회원 / 강인구_김성미_김수진_김순임_김영궁_김운용 김태은_송현호_서성봉_옥현철_최은정 이말용_이종은_정혜령 조미영_조하민_차종례_최경호_최용선_최정우_최지은_한선현 게스트 / 김선진_경수미_배숙녀_안현곤_용해숙_장영석 장준호_정상수_이야기(다큐멘터리 제작)_조현열(그래픽 디자이너)

주최/기획_마감뉴스 후원_경기문화재단_파주시

* 2010년 8월 20일~22일까지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초원마을 203-2에서 설치하고 종료되었습니다. 전시 종료 후 제작된 동영상과 작품사진을 홍보하기위해 네오룩에 개제합니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자장리 초원마을 203-2번지 www.vimeo.com/14893913

Stay 72에 부쳐 ● 설치 모임인 마감뉴스의 2010년 전시 『Stay 72』를 영상 매체로 기록하고 참여 작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수행한 나로서, 그 72시간을 함께 겪은 동안에 든 소회를 굳이 하나의 마디로 마무르자면, 곧 균형이라 하겠다.

Stay 72_다큐멘터리_웹 홍보용 동영상 www.vimeo.com/14893913
김수진_나를 보다 / 김순임_흐르는 요 김태은_녹색의 흐름 / 김운용_It
안현곤_감싸기 / 정상수_경고 용해숙_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 장준호_끝나지 않은 흔적
이종균_나들목 / 김성미_꿈을 띄우다 / 경수미_나無

한 과녁을 두고 꾸준하게 몰입하는 일을 등한히 했다가는 장인다운 면모를 잃고 말 것이나, 늘 비슷한 일과나 동선을 반복하고 배회하는 생활 구조는 예술가적 기질을 사그라뜨리고 말 것이다. 이른바 창작자라면 앞서 언급한 면모와 기질을 마땅히 두루 갖추었을 때 온전하다 이를 수 있다 할 것인 바, 『Stay 72』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를 경험상 체득하여 절절히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면모나 기질이라 하는 것은 자기의 의지만으로는 고치기 여간 어렵지 아니한 것으로, 환경의 영향을 빌어서야 비로소 개선될 것이겠지만 개인으로서 환경을 쉽사리 좌우할 수 없는 만큼, 그 환경 속에 자신이 처하도록 하는 쪽이 보다 번거롭지 않은 방법일 거다.

장영석_Two player / 김선진_Very luxury 배숙녀_치유의 돌 / 조현열_하늘:파주시적성면자장리초원마을203-2번지
조미영_The Cocoons / 정혜령_만나다2010.8.19 옥현철_Nature connecting / 송현호_Memory
조하민_주관적 파노라마 / 최용선_Organic 김영궁_강력한 유전자 / 강인구_숲의 정령
최은정_우연히 / 이말용_Healing burn incense 최정우_인식함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들 / 이종은_너희와 더불어
한선현_숲-인상_드로잉 / 최경호-Untitled 서성봉_Cuable / 최지은_2007.9.1_2010

『Stay 72』에서의 머무름은 떠남을 전제로 해야 가치 있다. 각자의 일상과 주된 작업이 그들의 삶을 채우는 큰 덩치임은 여실하나, 고여 있기로만 하면 썩는 이치에 응하여 택한 반전이며, 스스로를 통제해내는 영특한 전략이 아니라 그들의 자유로운 성미가 어쩐지 모르게 자꾸 간절하게 구한 방편으로서의 머무름이다. 손과 몸에 익어버린 재료, 답답한 작업실과 지나치도록 하얗고 깨끗한 방형 전시 공간 등에서 벗어나 숲과 강가를 작업의 재료로, 작업실로, 전시장으로 삼아 머물렀을 적에 모난 테로 수축되어 있던 굴레가 둥글게 이완되어 한편으로 기울었던 삶의 결이 공평하도록 고르게 잡힌다. 자연과 인공, 개인과 단체, 결합과 해체, 생산과 소비, 비움과 채움 등등… 그러나 그들 한 명 한 명이 완전한 균형을 이루었다, 그렇지 않다, 라고 섣부르게 말할 수 있을 만큼 내 자신이 중심을 잡고 있지는 못하다. 다만, 정형화된 답을 내리지 않고 깊이 고민하고 넓게 모색하는 그들의 여백에서 싱그러운 감상을 얻었던 일만은 분명히 내 안에 뚜렷이 새겨져 있다. 남의 이목을 의식할 일도 없고, 작업에 고준한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골치 아픈 강박에 사로잡힐 까닭도 없다. 애초에 그 으스대는 듯한 작업이란 이름을 구태여 붙일 하등의 필요도 없다. 그저 쉬듯이, 놀듯이, 자연의 흐름 한 자락을 채어다가 자신의 숨을 불어넣고 즐길 따름이었던 그들의 기질이, 단 2박 3일 간의 떠남의 속성을 지닌 머무름이, 드디어 일상의 생활과 작업에 환원되었을 때 어떠한 변화를 구현해 낼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 이야기

Vol.20100923c | The Documentation of Stay 72_설치그룹 마감뉴스 72시간의 기록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