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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K展 / Haru.K / painting   2010_0920 ▶︎ 2010_0929

하루.K_image2010_장지에 수묵채색_80×65cm_2010

초대일시 / 2010_0920_월요일_06:30pm

유스퀘어문화관 영아티스트선정작가展

관람시간 / 10:00am~07:30pm

유스퀘어 금호미술관 u-square cultual center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49-1번지 Tel. +82.62.360.8432 www.usquareculture.co.kr

기억 속의 풍경과 그 속에 보이는 '오고 감', 즉 소통을 다뤘던 Haru.K은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그는 기존에 다루던 도시 풍경에서 벗어나서 그가 여행했던 강원도와 현재 작품활동을 하며 거주하고 있는 전라도 광주에서 발견한 나무에 집중하였다. 아스라히 펼쳐진 도시의 모습을 묘사하던 섬세한 필치는 좁은 범위의 주제에 집약적으로 발휘되었고, 물감으로 표현된 부드럽고 아련한 색감과 대비되어 신선한 시각적 효과를 자아낸다. 한 획 한 획 표현한 대상은 독자적인 원근감을 갖춘 채 화면 속에 자리잡고, 깊은 울림을 지닌 색면 속에 던져진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의 변화가 이야기의 주제를 하나씩 소거해가는 과정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하기보다는 하나의 대상이 주는 감동을 전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많은 소재 중에 왜 나무였을까? 동양화에서 나무는 자연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동양화의 시작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그는 처음 다루기 시작했고, 따라서 가장 오래 다루어 온 주제를 가장 익숙한 방법으로 표현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작업 태도는 거의 '구도(九道)'와도 같다.

하루.K_image2010_장지에 수묵채색_80×65cm_2010
하루.K_image2010_장지에 수묵채색_160×130cm_2010
하루.K_image2010_장지에 수묵채색_130×160cm_2010
하루.K_image2010_장지에 수묵채색_210×120cm_2010

스스로에게 가장 정직한 방식으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대상이 전해주는 본래의 감동과 이미지이다. 작가가 발견한 나무들의 각기 다른 개성과 아름다움은 시간이 흐를수록 파편화되어 재현적 잔상은 사라지고 만다. 작가는 대상의 재현에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가 대상을 처음 본 순간 느꼈던 이미지를 구축한다. 그럼으로써, 보는 이와 작가는 공통의 장면을 공유하게 된다. ■ 오영은

Vol.20100924h | 하루.K展 / Haru.K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