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_2010_0929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창겸_이명호_임택_야미니 네이아 Yamini Nayar 디터 쿤즈 Dieter Kunz_올리버 그림Oliver Greim
작가와의 만남_2010_1003_일요일 행위설치사진으로 뉴욕에 간 사진작가, 이명호
주최_경북대학교 기획/진행_㈜ 에즈엠아이지 www.asmig.co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경북대학교 미술관 대구시 북구 산격동 1370번지 Tel. +82.53.950.7968 artmuseum.knu.ac.kr
현대의 예술매체로 자리잡은 사진은 1970년대를 기점으로 전통적으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화랑에서 전시되기 시작하였고, 예술의 범주에 들어와 시각예술 영역구문을 유동화시고 확장시키기에 이르렀다. 이는 매체예술(media art)과의 유기적인 관계에서 기인된 현상으로 많은 예술가들에 의해 시각언어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기술의 전파는 기존의 예술매체를 사용하는 여러 작가들이 사진을 이용한 작업을 행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그 표면적인 이용을 넘어서 시각예술의 장을 넓혀왔다. 특히 미디어아트에서 생산해내는 이미지가 단순한 재현이 아닌 여러 가지 기재를 이용하여 가상현실(virtual reality)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면서 그 근간을 이루는 사진이라는 매체의 현 위치를 돌아보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일이다. 최근에 열렸던 아트페어와 수많은 미술관의 기획전시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사진이라는 매체가 시각예술의 영역 안에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확고히 자리하고 있고 사진이라는 매체의 실험성과 예술성,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하여 무게감 있게 조명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그 매체적 특성을 작업에 활용하는 작가들이 많다는 점은 매체적 활용가능성과 의미를 재고해 볼만한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번 PHOTO Project - Seoul, New York and Munich展 은 시각예술의 영역으로 편입 된지 오래된 사진이라는 매체를 다양한 각도로 수용하여 작업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서울과 뉴욕, 그리고 뮌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섯 작가의 작업의 다양한 면모를 조명해보고자 마련되었다. ● 출품작가 모두 사진의 매체적 특성과 기법을 기용한다는 표면적 특성을 보여준다. 때로는 디지털 프로세싱의 단계를 거쳐 전혀 새로운 시각이미지를 창조해 내거나 카메라의 뷰파인더에 포착되는 이미지와 실제 시지각을 통해 감지되는 공간감 사이의 차이를 이용한 시각적 착각을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레이저와 같은 빛이 시간과 거리라는 물리적인 한계를 벗어나 필름에 기록되는 이미지 생산 매커니즘을 이용한 작업에 이르기까지 보여지는 것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모색하고 있다. ● 김창겸이나 올리버 그림의 작업은 사진을 근거로 하여 디지털 프로세싱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변형하고 비율을 조정하여 익숙한 듯하면서도 실재하지 않는 초현실적 화면을 생산한다는 특성을 보인다. 이들은 사진이미지를 기초단위로 하여 붓 대신 컴퓨터와 마우스, 그리고 프로그램의 수학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이미지를 창조하고 있는데 이 들이 생산해 낸 이미지들은 미디어 아트 작업에서 파생된 이미지로 표면적으로 사진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단순히 사진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정의의 확장과 유연성을 요구한다. 임택의 옮겨진 산수는 전통적인 산수화를 입체설치로 패러디하고 이를 다시 촬영하는 평면에서 입체, 입체에서 평면으로 옮겨놓는 이중적 구조를 가진다. 또한 평면을 입체로 재구성하고 이를 다시 평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전통과 현대, 실재와 가상이 혼재하는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 그 안에서 노닐며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낸다. ● 이미지를 공간으로 옮겨 놓아 회화에 대한 인식의 틀을 과감히 깨고 또 이를 사진으로 옮기고 그 이미지를 포토샵으로 재가공하는 복합 구조를 가진 임택의 작업과는 달리 Dieter Kunz 디터 쿤즈와 Yamini Nayar 야미니 네이야는 포토샵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인위적인 조작을 전혀 가하지 않는 필름 작업을 한다. 야미니 네이야는 디지털 프로세싱을 배제하면서도 실재를 바탕으로 한 비실재적 공간을 창조해 내고 있는데, 빛과 공간, 카메라의 각각의 특성을 완벽하게 이해하여 이를 작가적 감성으로 전혀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하여 우리가 공간이나 사진에 기대하는 고정관념의 전복을 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디터 쿤즈는 레이저라는 빛의 속성을 적극 이용하여 물리적 공간과 거리간의 연결을 시도하고 있으며 피싱 프로젝트Fishing project에서처럼 개념을 기록하고 시각화 하는 도구로써 사진을 기용하기도 한다. 이들이 작품을 통해 사진이라는 매체의 굴레를 넘어서는 예술가의 시도와 시각예술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라는 관점에서 주목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사진의 또 다른 실험적 방식을 보여주는 이명호의 사진 행위프로젝트는 FOAM(fotografie Museum, Amsterdam)이 그의 작업을 집중 조명하면서 그의 작품세계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나무와 바다 시리즈는 세계각지의 로케이션 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데, 실재하는 피사체에 캔버스를 개입시킴으로써 시각예술의 재현의 문제에 대한 환기를 유도하고 있다. ■
바다위에 만들어진 인공대지에 영혼을 잃어버린 인위적인 도시가 세워졌다. 이 연속사진촬영 작품은 이러한 주변 환경에 깃든 영혼에 대한 나의 연구를 보여준다. ■ 올리버 그림
본인은 산수화가 현대사회에서 인간성 순화작용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염두 해 두고 조형적 측면에서 확장된 개념의 방법들을 실험하였다. 이러한 실험적 방법으로 입체적 공간의 산수화를 만들어 그 속에서 거닐며 노닐 수 있도록 상상의 시간을 만들었다. 산수화는 화가와 그림, 그리고 그림을 감상하는 감상자의 상상력이 상호작용하며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그림이다. 그 이유는 화가가 자연에서 느낀 체험과 산수의 형태를 압축적으로 한 화면에 표현하고, 그것을 감상하는 이는 그 압축된 그림 속에서 강을 건너고 암벽을 오르며 산을 넘는 여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림 안에서의 소극적인 상상의 여행이다. 이러한 산수화 속에 내재된 소극적 상상의 여행을 나는 적극적 상상의 여행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한다. ■ 임택
"하나의 소립자가 또 다른 양성자와 맞닿을 때……" 이는 스위스와 프랑스의 국경 사이에 위치한 CERN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의 연구원들에 의한 과학보도의 머리말 일 수 있다. "만약에 그런 일이 생긴다면……" 이는 도시계획자 혹은 정치가가 미래사회의 풍경을 예견 혹은 장단점에 대해 언급할 때 쓰이는 첫 문장 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사진을 찍는다면 그것은 당신과 환경간의 대화이다. 물리적으로 당신이 정보를 기록할 때 카메라의 렌즈가 반사된 표면의 빛을 모은다. 광원은 발송 자며, 카메라는 감지장치 혹은 수신자가 된다. 나는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의 의사소통, 그리고 정보에 대한 인식에 집중하여 작업 했다. 나의 작업은 주어진 상황과 시스템의 변화를 유도하는 잠재적 영향력에 주목한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사진작업의 일부분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공간과 거리를 이어주는 작업으로 사람들에게 레이저를 사용하게 하여 환경과 의 소통을 유도하였다. 레이저는 빛의 정보를 전송하는 간단한 도구 이자 사물과 사물의 거리를 이어주는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며, 사용자가 빛의 속도로 대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매체이자 각 대상을 이어주는 연장선의 중심이다. ● 나의 사진작업에는 주어진 환경과 시스템 내에서 사람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잠재적 변화들이 내포되어 있다. 예를 들어'systeme ouvert'연작의 경우 작업들은 건축양식과 인프라의 새로운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보이는 것들의 새로운 정의를 찾을 뿐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변화에 대하여 인식할 것이다. 나는 여러 가지 다른 상황들에서 6x6 미디엄 포맷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여 레이저 빛의 영상을 기록하였다. 레이저 광선은 자연광과 매우 다르기 때문에 멀리 있는 사물의 변화뿐 아니라 카메라 안의 필름소재가 변형되었으며, 필름소재가 다르게 반응하는 원인이 되었다. ■ 디터 쿤즈
나는 렌즈에 담길 새로운 장면들을 테이블 위에 재구성해 보았다. 장면들은 공간으로의 입구인 동시에 파괴된 물체의 기록이며, 라지 포맷 카메라로 폐기된 후 재구성된 물체의 기록을 남겼다. 나의 작업은 기억, 구조물 그리고 원근법과 관계되어 있으며, 이를 조소적 그리고 사진촬영의 기법으로 보여진다. 사진작업들은 초창기 근대주의 건축학 매거진, 민족지적 미디어 기록 그리고 개인적 스냅샷등과 같은 다양한 원 자료들로부터 구성되어 있다. ■ 야미니 네이야
대지 위에 서있는 나무한 그루 뒤에 사진관과 같이 광목천을 뒤에 대고 나무의 증명사진을 찍었다. 피사체가 되는 순간 나무는 세상에 단 하나의 존재로 살아난다. 이 한가지 사물로써 보는이의 백 가지 해석과 천 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작품 속에서 무엇인가 더 채우려기 보다는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최적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무 뒤에 캔버스를 드리우는 담백한 행위 하나만 남겨두어, 환경으로부터 나무를 떼어내서 있는 그대로 그 자체만을 잘 보도록 하는 행위를 한다. 나무연작에 반해 바다연작은 그 반대다. 나무연작과 바다연작이 같은 프로젝트 안에 들어있지만 서로 다른 결을 갖고 있다. 이를테면 나무 작업은 현실을 이야기 하지만, 바다작업은 비현실을 얘기하며, 또 나무가 드러내는 작업이라면, 바다는 감추는 작업이다. 또 나무 작업이 쉽게 읽히는 작업이라면 바다 작업은 보는이 에게 수고스런 읽기의 과정을 요구한다. ■ 이명호
사진이라는 매체가 보여주는 어떤 세계를 순간적으로 죽여서 정지시키고(still) 시작 속의 정지된 삶으로서 가둬 놓은 것이라는 발상에서 내 작업이 시작 되었다. 비디오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사진 작품들은 비디오와 비교해 더 많은 등장인물들을 집어넣었다. 일상생활에 정물이 있다는 느낌보다 더 많은 정물들을 화면에 배치함으로서 일상을 떠나 있다는 느낌과 초현실적인 느낌을 표현하려 하였다. ■ 김창겸
Oliver Griem ● The pictures in this series are statements of my search for spirit in an environment, where a soulless artificial urban area is build on artificial land that was taken away from the sea. Lim, Taek ● I experienced working with methods of expanded ideas on formative art side, with considering that landscape has a function of purifying humanity. With these experimental methods, I created an imaginary hours in 3D landscape artwork. Landscape is for an artist to communicate with the viewer's imagination. It is because artists describe their experiences from Mother Nature, and gives the viewers a chance to take a journey in this abstracted art pieces. However, it is only a passive imaginary which could happen in a piece of art work. The matter of this fact, I tied to describe an active imaginary journey through the landscape. Dieter Kunz ● "If one elementary particle e.g. a proton hits another elementary particle…", could be the beginning of a scientific report, written by the physicians working in the CERN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 on the border between Switzerland and France. "If it happens that,… "could be the beginning of a sentence of an urban planner or a politician describing scenarios for the future, a pointing out of a possibility in a positive or negative way. If you take a picture you are talking with the environment. Physically you are recording information, in this case, the reflection of light on surfaces, collected by the lenses of the camera. The light source is the sender, the camera the sensor or the receiver. My work deals with this communication process, the perception of information, the perception of specific information in a specified time and space. The works are pointing out the potential influence that people have, to provoke a change in the given situation or given system. In one part of my photo work I am using, or I am asking people to use, a laser in order to interact with the environment. The laser is a simple tool to transmit the information of a single dot of light from A point to B. It is a powerful tool to bridge the distance between subjects and object and has criteria of an extension like some ones hand or finger and it enables the user to touch surfaces in a distance with the speed of light. ● My photo work does incorporate the potential changes, that the people can make, in a given environment or system. They can point out new definitions of a new architecture or infrastructure by themselves. They can find new definitions for what they see and they will become aware of the changes that they can do. I was using a 6×6 medium format film camera to record projections of laser light in different situations. Not that just the objects in a far distance became changed but also the film material in the camera itself became transformed and changed as the quality of laser light is very different than the quality on daylight and it does cause the film material to react different. Yamini Nayar ● Construct scenes for the lens, built on tabletops, in which the final scene is both a space to enter and a document of a destroyed object. A large- format camera documents the construction, after which it is discarded. My work is engaged with memory, structure and perspective, using sculptural and photographic means. The photographs draw from various source material - early modernist architectural magazines, ethnographic and media archives and personal snapshots. Lee, Myung-ho ● I photographed solitary trees framed against white canvas backdrops in the middle of natural landscapes. This is a performance to take this picture, and it leads viewers to see the tree purely as it is. This single subject arouses hundred constructions and thousand thoughts. The pictured trees are simultaneously part of their habitual environment and separated from it so as to be available for aesthetic or scientific contemplation. However, compare with 「Tree series」, 「Sea series」 takes a little difference. Even though both of works are in the same project, they ask viewers for a different point of view. As The Tree series talks about the reality, but the Sea series is about unreality. If the Tree series is trying to expose, then the Sea series is trying to conceal. If I would say Tree series is a very easy understanding works for viewers, Sea series is requiring viewers for efforts to understand. Kim Changkyum ● I was inspired by an idea of isolating a moment from habitual life, by taking still photographs. These photographs are an extension of my video works, which contains more characters than previous video works. I tried to give viewers an unrealistic atmosphere by oddly placing various still objects in a picture, rather than organizing them as it used to be placed in a real world.
Vol.20100928c | Photo Project-From Seoul, New York and Munich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