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중국·송주앙 문화 예술제

책임기획_이장욱   2010_0910 ▶︎ 2010_1010

뤼순_天之_혼합재료_250×450cm_2007 리송_李松_無題_200×300cm_2009

초대일시_2010_0910_금요일_03:30pm

문화 지평을 넘어서(중문주제:문화지평선을 넘어서)

책임기획_이장욱

중국주관_북경송주앙문화창의산업구집단구역관리위원회_북경시통조우구송좡예술촉진회 한국주관_네오룩 이미지올로기연구소

참여작가 신종식_고성만(미국)_심업_이한수_안상진_김재남_박준호(독일)_장선아_조난기_한상진 리우펑즈(刘锋植)_뤼순(吕顺)_치우준(邱军)_리송(李松)_피아오광시에(朴光燮)_왕지씬(王霁昕) 린무어(林墨;스페인)_우이치앙(吴以强)_추이씨안지(崔宪基)_팡용지에(庞永杰)

현지 코디네이터_이준걸_박장생_커위앤(柯妍[상상국제미술관])_우리랑(吴黎浪[송주앙예술촉진회])

후원업체_石熙满美術发展促进会 / 협찬업체_국순당

상상국제미술관_Sunshine International Museum Roundabout Xiaopu Songzhuang Tongzhou District, Beijing, CHINA Tel. +82.10.8957.9853 www.ssmuseum.com

문화지평을 넘어서 ● 본 전시 주제는『문화지평선을 넘어서(중문주제)』중국어로 번역시 문화지평이라는 단어가 없다. 자문을 구한 끝에 지평선이라는 뜻이 가장 타당하여 선택》이다. 2010년 송주앙예술제를 맞아 기획하게 된 금번 전시는 전체 예술제의『跨界;OVERCROSS』라는 큰 주제에 부합하며, 아울러 문화의 고정적 경계를 넘어서는 상대성(상대적) 문화라는 개념을 부각하고자 한다. 여기 한국인•중국인으로 태어나, 자국인이 아닌 타국인으로 혹은 장•단기간 동안 타국의 문화를 체험한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고유한 시각으로 모국이 아닌 타국에서의 주변인 즉, 경계인의 관점에서의 문화적 지평을 확인하고 이를 통한 일반화된 문화적 고정관념을 넘어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리우펑즈 幽_起舞_250×700cm_2008 린무어_林墨_色的假_120×100cm_2010
박준호_무제_설치_가변크기_2009 신종식_Buckthorn tre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53cm_2009
심업 Real Men_폴리코트, 철_160×430×140cm_2006~7 안상진_the_field_182×227_2009
왕지씬_光影_혼합재료_300×600cm_2009 우이치앙_察家_혼합재료_95×75cm_2009

문화적 고정관념(固定觀念)은 이미 화석이 되어버린 생각이다. 특정된 분야, 특히 종교 교리나 고정된 틀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일반적 증세이다. 문화적 고정관념의 고약한 벽은 단 하나의 답안을 맹신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타인들에게까지 그 답안을 뇌에 각인하라고 강요하는 지극히 치료가 힘든 피곤한 병이다.

이한수_c++swingby_no 201001 장선아_무제1_디지털 프린트_140×120cm
조난기_Memory_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0cm_2010 추이씨안지 天地_Heaven and Earth Objet Drawing_설치_450×150×200cm_2007
치우준_于影_120×100cm_2007 팡용지에_永杰_혼합재료_설치
피아오광시에_朴光燮_NO.3_200×200cm_2006 한상진_Flash Garden_벽에 채색_2006
고성만_BIG-BROTHER의 초상_35×70cm_2010 김재남_뱃속의 풍경 series_디지털 프린트, 디아섹_2010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고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지금도 만물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라는 Herakleitos(그리스 철학자)의 글귀가 생각난다. 우물 안 개구리가 바라본 하늘은 우물의 모양을 닮았을 것이고(坐井观天, 井底之蛙), 각자의 우물에서 본 하늘은 그 우물의 모양 따라 다양할 것이다. 왜냐하면 개개인, 무리, 집단, 사회, 국가도 크기만 다를 뿐이지 개개의 크기에 따라 보이는 만큼 크기의 우물의 모양으로만 하늘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 어쩌다 우물 밖으로 튀어나온 개구리가 하늘은 어떤 틀이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해도 우물 안 개구리들은 하늘은 자기들의 우물의 모양이라고 주장하며 하늘의 무한함을 말하는 개구리를 폭행하고, 왕 따 시키고, 심하면 그 사회에서 추방하고, 더 심하면 처형할 것이다. 어떻게 특정한 우물의 모양으로만 하늘을 고정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의 답안만이 진리일수 있을까? 어떻게 하나의 학설이 정통일수 있을까? 어떻게 특정된 하나의 사조가 정통일까? 어떻게 세계가 하나의 문화로 통일될 수 있을까? 이 전시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은 각자 혹은 지역, 모국, 외국 등을 넘나들며 그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다. 한곳에 머물지 않고 주변의 상황을 몸으로 머리로 손으로 체득하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대화하려는 예술가들이다. 단순한 참가만이 아닌 서로가 작품과 공간과 대면과 대화와 몸 사위를 통해 서로가 소통하는 전시를 만들고자 한다. 한국, 중국, 독일, 미국 등 활동하는 지역은 서로 달라도 서로가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소수와 다수는 바뀌는 것 변하는 것, 교단도 교리도 변하는 것, 학설도 사조도 변하는 것, 문화도 시대의 흐름과 같이 변화하는 것! 그러므로, 고정불변의 정통은 없다. 다만, 정통은 현재의 기득권자라는 것일 뿐이다." 역사상으로도 언제나 그렇듯 기존의 권위를 흔드는 자는 언제나 위험 자였다. 시대문화적 고정관념의 벽을 허무는 자는 반역자로 몰아세워 처형해온 것이 역사의 흔적이다. 그런데 이제는 어떠한가? 유대교에 반했던 '예수'를 열렬히 숭배하는 교회가 정통의 기득권을 맘껏 누리고 있지 않은가? 부와 권력으로 아성을 쌓을수록 집단은 타락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서는 자신들의 기득권의 성벽을 흔드는 자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래도 새로운 역사는 문화적 고정관념을 허무는 자들을 통해서 발전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 이탈리아의 과학자이자 철학자)는 천동설이라는 문화적 고정관념을 허물고 지동설을 주장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있었다. 이제 고정관념의 벽을 넘어, 새장을 벗어난 새, 우물을 벗어난 개구리처럼 이 전시를 통해 진정한 교류의 장으로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다수가 아니라 소수가 절실한 이때 나는 겨자씨보다 작은 모임을 시작하려고 꿈틀거려본다. 한 사람 또 한 사람 그렇게 작은 불씨들이 모여서 불을 밝히리라. 그 누구든지 새장을 탈출하는 사람들과 함께 벗이 되어 올해에는 작은 새싹 하나 세상에 드러내어 교류와 교감의 자유를 찾아 사람들과 함께 문화적 지평선 즉, 사상의 지평선을 문화적 관점으로 변모시켜 각기 다른 문화의 지평선을 헤쳐 세상으로 나가리라! ■ 이장욱

Vol.20100930c | 제6회 중국·송주앙 문화 예술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