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태展 / PARKINTAE / 朴忍兌 / painting   2010_0929 ▶︎ 2010_1005

박인태_SMPTE color bar_캔버스에 아크릴_각 130.3×162.2cm_2010_부분

초대일시_2010_0929_수요일_06:00pm

NEW DISCOURSE 우수선정작가展

후원/협찬/주최/기획_사이아트갤러리_사이미술연구소

관람시간 / 09:00am~07:30pm

사이아트 갤러리_CYART GALLERY 서울 종로구 안국동 63-1번지 B1 Tel. +82.2.3141.8842 cyartgallery.com

현실적인 그러나 비현실적인 영상적 세계상에 대하여 ● 작가 박인태는 TV등 전자 영상기기에 의해 전달되는 신호에 의해 구성되어진 인식이 실제 현실과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현대인에게 있어서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시각정보 수용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 모든 정보는 그 정보의 내용 못지 않게 그 정보가 어떠한 채널을 통해 변조되어 전달되어지는가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어떠한 사실을 인식함에 있어서 어떤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는가에 대한 판단은 그 인식의 대상에 대해 반성적으로 알기 위해서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인태_SMPTE color bar_캔버스에 아크릴_각 130.3×162.2cm_2010
박인태_white house 2010_캔버스에 아크릴_각 45.5×53cm_2010

매체이론가인 맥루한에게 있어서도 "매체가 메시지다"라는 말은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체 자체가 전달하는 내용과는 별도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 내용을 나르는 미디어 자체가 일으키는 또 다른 층의 메시지에 대해 말한 바 있는데 작가 박인태는 이러한 상황에서 인간이 시각정보를 얻는 통로와 매체 자체가 만들어 내는 의미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 전자 영상매체의 매체적 상황 자체가 만들어내는 의미의 층을 하나의 레이어로 설정하고 TV와 같은 프레임을 통해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내용이 갖고 있는 의미를 또 하나의 레이어로 설정한다고 가정한다면 작가 박인태는 이 두 가지 레이어의 상관관계에 대해 이중적으로 교차하고 있는 매체와 메시지의 교차 혹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지점이 전자 영상매체가 배태하고 있는 의미의 장이며 이것을 직시하고 의미읽기를 할 수 있는 회화적 장치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 작가 박인태는 주사선에 의해 색광의 발광체 구조단위로 형성된 형태와 색채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현실에 대한 지시체들이라는 것은 구성된 현실에 대해 대응하는 매개물이 만들어내는 현실의 왜곡일 뿐이며, 이것은 신문기사나 방송뉴스가 현실을 지시하면서도 일정한 시각 프레임에 의해 조직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실 왜곡의 위험성이 드러나는 것과 유사하게 시간정보 수용자의 판단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것을 비유적인 방식으로 그의 회화라는 어법 안에서 표현하고 있다.

박인태_TV SPEECH_캔버스에 아크릴_116.8×91cm_2010
박인태_TV SPEECH_캔버스에 아크릴_53×45.5cm_2010

결국 TV화면 등의 영상기기라는 것은 수많은 색점들의 집합이며, 그 집합 순서와 나열방식에 의해 현실과의 유사함을 고리로 하여 현실로 착각하게 하고 시각적인 환영을 구성하여 현실을 대체하고 현실로 믿어버리도록 만드는 장치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작업을 통해 이 체계에 대해 연속과 단절의 지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그래서 무엇이 어떻게 사실이라는 존재적 현상을 인식이라는 통로 안에서 동의하게 만드는지? 혹은 어떻게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사실과 인식은 차이가 나는 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 이것은 오래된 인식론적 질문의 하나일 수 있으나 이에 대해 회화적인 해답을 마련하려는 작가 박인태의 노력은 현전의 보여 지는 사실이라는 것과 시각을 통해 인식 되는 현실에 대한 간극의 문제 그리고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의 문제에 대해 다시 점검하고 확인할 수 있는 시각적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승훈

박인태_white house 1991_캔버스에 아크릴_100×100cm_2009
박인태_LIVE_캔버스에 아크릴_60.6×90.9cm_2010

현실이란 어쩌면 TV속에서 닫혀 있을지 모르겠다. 내 잡업이 영상 이미지의 표면에 관심을 두는 것은 브라운관이나 여러 영상 기기의 표면이 우리들이 세계를 인식하는 방법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란 생각에서다. ● 전자와 형광물질이 충돌하는 유리의 뒷면을 바라보는 것이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의 전부일 것이란 불안한 느낌이 내 작품 속에서 다시 충돌하고 스스로 정립되길바란다.(작업노트 中) ● '영상이라는 사실적인 환상이 우리를 얼마나 비현실적인 집합으로 응집시키는가?' 발전하는 테크놀로지 속에서 점점 선명해지는 환상들은 우리들의 세계관에 선명한 환상을 각인시킨다. 화면의 표면 위에 현란하게 펼쳐진 장면들은 어두운 실내를 어설프게 밝힌다. 수많은 소비 욕구의 충동, 뉴스 속에선 희미한 권력의 흔적들이 흔들리는 화면을 통해 펼쳐진다. 방의 정 중앙에 위치한 TV의 몰입감은 어두운 실내에서 고립된 개인의 의식을 지배한다. ● 점차 발전하는 테크놀로지는 보다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 선명한 환상. 내 주된 관심은 바로 이 선명하고 화려한 환상이 펼쳐지는 표면이다. 차분하게 가라앉은 무료한 색상의 내 일상은 영상의 표면과 같이 화려한 유혹 속에서 점차 의미를 잃어간다. 존재하지 않는 것이 갖는 의미는 존재의 의미를 잠식한다. ■ 박인태

Vol.20100930i | 박인태展 / PARKINTAE / 朴忍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