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풍경 Made up landscape

양연화展 / YANGYOUNHWA / 楊娟華 / painting.photography   2010_1006 ▶︎ 2010_1012

양연화_지옥의문 피그먼트프린트에 드로잉_220×15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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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1006_수요일_06:00pm

화봉갤러리 초대展 후원_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7:00pm

화봉 갤러리_HWABONG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B1 Tel. +82.2.737.0057 gallery.hwabong.com

우매한 문명을 폭로하는 풍경 ● 양연화의 『만들어진 풍경, made up landscape』연작은 마치 인류 최후의 날에 대한 예언서의 한 페이지처럼 보인다. 인간 무리들의 곳곳에선 어떤 결코 일어나선 안 되었을 폭발들이 동시다발로 연이어진다. 사람들은 존중받아야 할 각각의 개체가 아니라, 그 성격상 대동소이한 하나의 거대한 무리로 묘사된다. 그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 못한 채, 각각의 집단적 영역, 무리의 범주 안에서 꼬물거릴 뿐인 미물로 그려진다. 양연화의 말대로 이는 사실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풍경이다. 하지만 이 비현실적인 풍경에는 그 어떤 풍경화도 포착하거나 담아내지 못하는 진실이 내포되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의 존재에 내재하는 욕망이다.

양연화_만들어진풍경Ⅲ_피그먼트프린트에 드로잉_150×110cm_2010
양연화_만들어진풍경Ⅲ_부분

양연화가 간파하고 있는 대로, 그들 모두는 예외 없이 자신들의 욕망의 덫에 걸린 채 코드화되어 있다. 그들은 모두 하나고 하나 같이 어리석다. 다만 추락이 그 귀결일 뿐인 상승에 집착하고, 사망이 기다릴 뿐인 전선으로 돌진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전에 도래한 위기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정확하게 우리들이 속해있으며 신념에 차서 확장해나가고 있는 문명의 초상화임에 틀림없다.

양연화_만들어진풍경Ⅳ 피그먼트프린트에 드로잉_150×106cm_2010
양연화_전진Ⅰ_피그먼트프린트_130×100cm_2010
양연화_이카루스의 추락 피그먼트프린트에 드로잉_110×147cm_2010

폭력은 숨겨져 있다. 멸망은 적절하게 미화되어 감각되지도 인식되지도 않는다. 얼핏 보면 톤의 부드러운 변주와 구성적 시메트리의 적절한 결합처럼 보이는 것을 통해 양연화는 존재의 이면에 숨겨진 욕망과 문명에 내재하는 폭력성을 겉으로 드러낸다. '폭로의 풍경' 이랄까. 그의 이미 「Artist's Studio」연작을 통해 이러한 분야를 경작해 왔다. 그 연작을 통했던 그의 고발은 "서양미술위주의 교육, 저널, 미술관, 비평 등의 권위적 시각에 의해 만들어진 미술이 아무런 여과 없이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에 관한 것이다. ■ 심상용

양연화_보호Ⅰ_피그먼트프린트에 드로잉_147×110cm_2010

Landscape which exposes a foolish civilization ● The sequel to Younhwa Yang's 『Made up landscape』 seems like a page out of a prophetic writing about the last days of mankind. In various places where humans are flocked together, explosions which should never have happened simultaneously take place one after another. People are depicted not as individual beings who should be respected but as one huge group which, by its nature, is the same identity with minor differences. Unaware of what is happening around them, they are merely drawn as insignificant creatures who wriggle around within each of their group surroundings and categories. Like Younhwa Yang says, this is an artificially made up landscape, not a real one. However, in this unrealistic landscape lies a truth which cannot be captured or contained in any landscape painting – the desire which dwells inside all of us. ● As Younhwa Yang detects, they are all without exception trapped inside their own desires and coded. They are all one and foolish as one. They are obsessed with climbing which only results in falling and charge toward the frontline where only death awaits them. In the sense that they are completely unaware of the crisis that has arrived in front of them, they are precisely about who we are and undoubtedly the portrait of a civilization which, full of its conviction, keeps expanding itself. ● Violence is hidden. The fall is neither felt nor recognized as it is aptly glamorized. Through what seems, at a glance, like an appropriate union of a soft variation of tone and structural symmetry, Younhwa Yang exposes the desire hidden behind human existence and the violent nature which dwells inside a civilization. Something like a 'landscape which exposes.' She has already been cultivating such areas through her 「Artist's Studio」 works. The artist's disclosure through the works is about "how art formed by authoritative perspectives such as mainly Western art education, journals, art galleries and critiques gets accepted by the public with no filter." ■ Shim Sang-yong

* Foreword to the exhibition 『Winners of 2009 Goyang Cultural Foundation's Young Artists Exhibition - Newness, A Discovery Beyond』

Vol.20101006d | 양연화展 / YANGYOUNHWA / 楊娟華 / painting.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