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장신구

2010_1010 ▶︎ 2010_1026

초대일시_2010_1010_일요일_04:00pm

참여작가 李骞 Qian Li_黄晓望 Xiao Wang Huang_潘妙_Miao Pan_满芊何 Qian He Man 王笑佳 Xiao Jiao Wang_丁晓飞 Xiao Fei Ding_김영미 Young Mi Kim

기획_갤러리이우

연계특강『중국 금속공예의 어제와 오늘』 2010_1011_월요일_10:00am_서울대학교 미술대학 52동 304호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이우_GALLERY EWOO 서울 종로구 팔판동 44-2번지 Tel. +82.2.3445.2550

2010년 10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중국현대장신구가 소개된다. 이 전시를 통해 정체성과 동시대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곱 명의 현대장신구 작가의 다양한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현대장신구』 초대전에는 리치엔, 황샤오왕, 만치엔허, 판미아오, 딩샤오페이, 왕샤오지아, 김영미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대부분 중국 문화혁명기(1966-1976) 이후에 출생한 30대 중반으로 중국현대장신구 1세대에 해당하는데, 자발적인 미술교육에 대한 욕구를 바탕으로 중국, 일본, 한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현대 장신구를 수학하였으며 국제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배경을 보다 상세히 소개하자면 리치엔은 중국에서 장식미술을 그리고 일본 동경에서 조금(彫金)을 수학하였고, 황샤오왕은 영국에서 장신구와 은기제작 그리고 그와 관련된 제품을 전공하였으며, 만치엔허는 중국에서 산업디자인과 장신구디자인을 수학한 후 일본 고베에서 다시 장신구를 전공하였다. 판이아오 와 딩샤오페이는 중국에서 금속공예 전공으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왕샤오지아는 중국에서 영화를, 그리고 프랑스에서 영화, 현대장신구, 그리고 고고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장신구작가로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김영미는 한국에서 환경조각과 금속공예를 그리고 중국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Qian Li_brooch_은, 레진_30×50×25mm_2004
Xiao Fei Ding_bracelet A_은, 에나멜_30×65×65mm_2009
Xiao Wang Huang_objet_구리_25×25×20mm_2004
Qian He Man_brooch_은, 에나멜_101×49×18mm_2009

중국 현대사의 격랑을 생각해 본다면 그들의 작업을 이해하는데 있어 한 장신구가 어떤 재료로 어떤기법을 통해 어떤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것 이상의 다층적인 접근 방식이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현대공예의 화두는 정체성 확보와 동시대성 구현으로 볼 수 있을 듯한데 여기서 정체성 확보란 과거 중국문명에 대한 자부심 또는 향수와 무관하지 않으며 그들의 전통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는 그의 한 방법으로 이해될 수 있다. 중국은 1945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산화된 이후, 특히 마오쩌둥에 의한 1966년부터 1976년까지의 10년 동안의 문화혁명기에 전통의 단절이라는 치명적인 기간을 경험했고, 1979년 개방 이후 자본주의화의 격랑에 휩싸였다. 한 나라의 공예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과연 '단절'은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가? 한국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 강점기와 1950년부터 1953년 한국전쟁을 통해 단절을 경험하였다. 이러한 단절은 한국에 있어서는 민족의 정체성 수립이라는 사명감을 불러일으켰고 이의거부할 수 없는 한 방법론이 전통의 회복이었다. 중국현대공예에서도 전통적 상징의 의미분석에 노력을 기울이며, 그것의 적용 가능성을 실험하는 시도가 확인되는데 이와 동시에 유럽 혹은 일본의 금속공예를 학습하여 자신의 생각을 구현해 내고자 하는 동시대성 확인 시도라는 흐름도 확인된다. 즉 정체성 회복과 동시대성 구현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Miao Pan_bird02_은_40×80×1mm_2010
Xiao Jia Wang_brooch_은_55×65×6mm_2010
Young Mi Kim_the first experience_은_90×30×7mm_2010

중국과의 문화적 교류가 증대된 요즘 중국현대장신구에 대한 소개는 매우 뜻깊은 일이다. 한국의 관객들은 일곱명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 현대장신구 작가들의 시선을 확인함으로써 현대장신구의 다층적 언어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전시가 중국, 한국 두 나라사이의 현대장신구에 관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앞으로의 활발한 교류와 심도있는 담론 생산을 위한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 ■ 조새미

Vol.20101016a | 중국현대장신구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