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VAL

최찬미展 / CHOICHANMI / 崔澯美 / sculpture   2010_1027 ▶︎ 2010_1102

최찬미_CMDR10102711_생선가시_147×85×97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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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1027_수요일_05:00pm

후원_노량진 선경 수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공휴일_01:00pm~07:00pm

사이아트 갤러리_CYART GALLERY 서울 종로구 안국동 63-1번지 B1 Tel. +82.2.3141.8842 cyartgallery.com

물고기의 뼈, 그 숭고한 아름다움최찬미의 뼈 조각과 그 의미 최찬미의 작업은 '미(美)'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그의 첫 질문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있으나 실상은 미의 근원적인 의미를 탐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근원적인 아름다움으로서 '절대미'는 한 시대에 끝나지 않고 시대를 초월해 영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그런 질문을 그의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발화하며 어떤 유효성을 획득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그 질문이 미의 개념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여 해소하려는 의도는 아니며, 그가 추구하는 작품세계의 해석을 위해 그 첫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것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 그는 물고기 뼈를 조각적 재료로 이용하되 뼈의 관념적 인식과 상상을 여지없이 해체하는 일종의 명품들-티아라, 브로치, 목걸이, 하이힐, 클로치 백, 핸드백, 드레스 등-을 제작해 왔다. 인간의 식욕을 위해 육체를 탈취당한 물고기 뼈를 보면서 그가 가졌던 질문이 바로 "미란 무엇인가?"인데, 그런 의문을 놓지 않으면서 뼈를 조합해 미의 형상을 탐색해 온 것이다. 자, 그렇다면 그가 지속적으로 의문하는 미란 무엇이며, 미와 뼈, 뼈와 형상 그리고 그 형상의 미학적 개념까지 상호 알레고리는 어떻게 형성되고 이어졌는가. 우리는 "미-뼈-형상-형상성"으로 이어지는 알레고리에 대한 해석을 통해 최찬미가 궁구하는 미의 근원, 어떤 절대미의 숭고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최찬미_CMTR10052021_생선가시_14×8.5×9cm_2010
최찬미_CMBG10090831_생선가시_31×30×12cm_2010

미적 탐색 : 뼈와 형상의 알레고리 ● 한자어 미(美)는 '羊(양)'과 '大(대)'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회의문자(會意文字)이며, 상형문자인 '羊'부의 글자이기도 하다. 직설하면, 양이 클수록 아름답고 털이 곱다는 뜻이지만, '맛나다', '(맛이)좋다', '즐기다'의 뜻으로도 쓰인다. 토템에서는 미가 큰 양의 뿔로 상징되는데, 양은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기도 했고 또한 그것은 큰 힘을 가진 자(양의 뿔을 머리에 쓴 제사장)를 은유하기도 했으니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羊'부의 다른 글자들 '羏(양)', '義(의)'와 '口(구)'부이긴 하나 '善(선)'의 의미들은 하나같이 '착하고 아름다움', '옳음과 의리', '어질고 좋음'의 의미를 가진다. 이렇게 볼 때 미는 인간이 갖춰야 할 덕성에 관한 것이며 한편으론 윤리적 의미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상상을 더해 본다면, 미란 기독교 전파 이전의 파가니즘(paganism. 순전히 이교도라는 뜻이지만 그것은 자연숭배, 토템적 신앙을 가진 종족을 일컫는 말에서 비롯되었다)적 전통 하에서 뿔을 쓴 자들을 가리키며, 동일한 관점에서 고대 동양에서도 큰 뿔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베리아, 티베트, 몽골의 선사시대 암각화에서 샤먼의 존재로서 뿔을 쓴 자들이 종종 목격되고 있으니 말이다. 뿔이 뼈의 일종이라 할 때, 뿔은 미의 근원적 의미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밑 개념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고기 뼈와 양의 뿔을 비교하는 것은 그 격차가 너무 크고 황당하기까지 하다. 뿐만 아니라 양의 성질을 빗대어 상징화한 개념을 물고기로 바꿔 놓을 수도 없다. 대 초원의 유목민으로부터 발화된 미의 개념을 21세기 디지털 환경의 신개념으로 변환할 수 있다 손치더라도 이미 수 천 년 간 확정된 개념을 순식간에 바꿔 놓을 순 없는 것이다. 심지어 물고기를 뜻하는 '漁(어)'는 미와 달리 빼앗고 약탈하는 폭력적 의미가 강하다. 그런데 물고기와 양이 아닌 '뼈와 뿔'의 의미로만 상상해 본다면 어떨까. 물고기 뼈와 양의 뿔이 아닌 단지 하나의 상징으로서 '뼈와 뿔'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최찬미는 생선이 소비되는 수산물 시장과 음식점 등에서 물고기 뼈를 수거했다. 그 과정은 대체로 유사할 것 같으나 실제로는 참으로 험난한 과정이다. 부천 자유시장에서 그는 비린내가 심한 고등어, 동태, 이면수의 뼈를 얻었고, 청량리 근처의 아귀 전문점에선 아귀찜을 먹고 그 뼈를 취했다. 송내동의 한 해물요리집에선 가리비, 전복, 키조개, 소라, 꽃게와 같은 껍질을 수거했고 소래 포구 젓갈집에선 정체불명의 아가미 뼈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가 2월부터 10월까지 작성한 일종의 작업일지(수거일지이기도 할 터)에는 날짜별로 각 장소에서 뼈를 획득하게 된 상황과 취득 어종 그리고 그 어종의 특징에 대해 자세히 적고 있다. 예컨대 5월 19일의 일지를 보면, 무진장 음식점에서 꽁치등뼈를 취득했는데, 이날의 상황에 대해 그는 "첫 번째 티아라 만들다. 저녁에 어머니와 (함께)간 음식점에서 나온 밑반찬 중 꽁치 뼈 발견! 티아라 뼈대를 얇은 광어 뼈에서 꽁치 뼈로 변경"이라 쓰고, 비고란에 "광어 뼈보다는 얇은 꽁치 뼈가 더 예쁘다는 것을 앎. 이후로 웬만한 틀에는 꽁치 뼈가 쓰이기 시작함"이라 메모해 놓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5월 20일 「티아라1」이 완성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제품명은 CMTR10052021이고(자신의 영문이름의 앞 이니셜과 제작 년 월일을 명기한 것임), 사용된 뼈는 꽁치, 도미, 우럭, 숭어, 고등어다. 뼈는 이렇듯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모아졌으며, 그 중간 중간 작품을 조립하고 완성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생선을 수거한 뒤 뼈만 발라내기 위해 다시 재처리과정을 밟았다. 어떤 것은 물로 깨끗이 닦아내는 것으로만 해결되기도 하지만 때때로 많은 뼈들은 다시 삶아지고 분해, 해체된다. 작품으로 조립되기 전까지 생선뼈는 마치 다비의 불꽃으로 소멸된 한 육체의 투명한 사리처럼 명징하게, 투명하게 응결되는 것이다. 사리가 불의 뼈라면 생선뼈는 물의 뼈라 할 수 있겠다. 육체의 진신(眞身)으로서 그 사리는 불교미학의 핵심인 스투파 즉 탑이 되었다. 최찬미 또한 육체의 진신으로서 물고기 뼈를 모아 작품을 탄생시켰다. 미가 상징으로서의 '큰 뼈'라면 뼈의 사리를 모신 탑과 최찬미의 작품들은 그 자체로 미의 상징이 아닐까.

최찬미_CMBG10090132_생선가시_9.5×20×3.5cm_2010
최찬미_CMHH10081241_생선가시_8×23×8cm_2010
최찬미_CMNL10071451_생선가시_19×13×1.5cm_2010

형상의 구축 : 미의 실현과 숭고의 발현 ● 그는 마지막 재처리를 끝낸 뼈들을 다시 형태에 따라 분류한다. 생선의 형상을 재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작품의 구성을 위해 뼈의 특징을 분석한 뒤 여러 개의 통에 분류해 놓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듯이 물고기에서 추출된 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아름답다. 얇은 종이 막 같은 것에서 진주알까지 형태별 분류 계통도는 수십 가지에 이른다. 더 세밀하게 쪼개 분류한다면 수백, 수천이 될 수도 있으리라. 최찬미는 사려 깊게 그것들을 분류하고 분석한 뒤 자신이 구상하는 형상을 조립해 나간다. 기본적으로 그가 추구하는 형상은 본래 그것들이 수거될 때의 잔혹한 육체를 역전시킬 수 있는 화려한 형상이면서 동시에 그 의미를 깊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이다. 하여, 그가 선택한 형상들은 대부분 여성의 미적 취향과 관련된 명품 액세서리들이다. 「브로치-CMBC10062761」는 숭어, 우럭, 고등어 뼈가 사용되었고, 「목걸이-CMNL1010071451」는 숭어, 우럭, 꽁치, 고등어, 「티아라2-CMTR10080222」는 숭어, 가자미, 광어, 고등어, 꽁치, 「티아라3-CMTR10080323」는 꽁치, 숭어, 우럭, 고등어 그리고 「하이힐-CMHH10081241」엔 우럭, 아귀, 꽁치, 숭어 뼈가 조립되었다. 작품의 형상에 따라 뼈들은 그 부위별로 빛을 발하며 응집되어 있는데, 작품 하나하나에는 그것들을 세심하게 이어붙인 작가의 노고가 그대로 묻어난다. 집요하리만큼 명품의 아우라를 작품에 녹여내고 있는 셈이다. 9월 8일에 완성된 「핸드백-CMBG10090831」은 노량진 선경 수산에서 수거한 엄청난 양의 숭어비늘을 이어 붙인 것이지만, '핸드백'은 이름 모를 어떤 보석들로 제작된 것인 양 담백한 은빛을 발산하고 있다. 명품과 아우라. 최찬미의 전략은 흥미롭다. 그의 뼈 작품이 명품보다 더 명품다울 때 그의 전략은 더 빛나기 때문이다. 미의 발현은 어쩌면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될 것이다. 진신사리를 모신 탑처럼 그의 작품들도 드디어 하나의 진신사리로서 그 자신의 탑을 세울 수 있을 테니까. 그것은 그 자체로 미학이며 완성이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진신사리의 미학적 결정을 뛰어 넘을 수 없다. 오로지 활활 타는 불에 의해서만 완성될 뿐만 아니라 해탈에 이른 육체가 아니면 또한 안 되기 때문이다. 물의 뼈로서 물고기의 숱한 뼈들로 완성된 그의 작품들은 그래서 그것이 브로치든 아니면 티아라든 하이힐이든 완성된 그 자체로 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드레스-CMDR10102711」는 가리비, 숭어, 우럭, 광어, 가자미, 연어, 꽁치의 진신이 현실로 현현한 사리의 결정이라 할만하다. 이전의 모든 작품은 바로 이 옷의 출현을 위해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옷의 출현으로 한 육체의 몸이 완성되었다. 그 몸은 그가 그토록 탐색해 왔던 미의 육체일 터이다. 그리고 그 육체에선 온갖 번뇌와 미혹에서 해탈한 물고기의 영혼이 엿보인다. 살아서 칼질 당하고 뼈만 남아 버려진 그 육체의 영혼, 그 숭고한 아름다움이. 그것은 또한 완전한 죽음 뒤의 부활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 작품의 출발은 언제나 수미쌍관처럼 결론에서 다시 새로운 출발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최찬미의 작업이 미에 대한 의문과 화두에서 시작되었으나 어떤 미의 결정론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 터. 그렇다면 미의 개념이 고대 동양에서 본래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인간이 갖춰야 할 덕성'과 '윤리성'에 대해 새롭게 의문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물론 그것은 물고기 뼈와 상관해서 좀 더 지속적인 탐색으로 가야만 할 것이다. 미의 발현, 미의 육체, 그리고 미의 숭고는 단숨에 성취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게 흩어질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차후를 기대한다. ■ 김종길

최찬미_CMBC10062761_생선가시_8×10×3cm_2010

The Fishbone: A Sublime BeautyThe bone sculptures of Choi Chan-mi Choi Chan-mi's works root from her curiosity about 'beauty'. Her primary question inquires into the definition of absolute beauty, and her work is an exploration into the fundamental meaning of beauty. The conviction that the fundamental 'absolute beauty' transcends times, rather than prescribing itself to a specific era, continuously ignites such a question in the artist. However, the intention of the question is not to approach and define the concept of beauty in an academic manner, but has more to do with lending clues to understanding Choi's work. Using fish bones as the material of her sculptural work, Choi has been flatly rejecting preconceived and ideological notions on bones by creating a type of brand-name objects, such as tiaras, broaches, necklaces, high heels, clutch bags, hand bags and dresses. In looking at the fish bones whose flesh has been stripped for the human appetite, the artist questions what beauty is, and this question propels in the artist while she reassembles the bones and exploresforms of beauty. Then, what exactly is this beauty that the artist is perpetually probing, and how are allegorical relationships formed from beauty to bones, bones to form, and to the aesthetic concept of forms? Through an interpretation of the allegory linking beauty-bones-form-formative nature, we'll be able to better approach the origins of beauty that the artist pursues, and the sublimation of such absolute beauty. Aesthetic Exploration: Allegory of bones and form ● The Chinese character 美 (beauty) is an ideograph, consisting of a fusion of two characters 羊 (ram) and 大 (big), with 羊 being the hieroglyph with meaning. In literal translation, it means that the bigger the ram, the softer its wool, as well as meaning 'good taste' 'delicious' and 'indulge'. This probablyhas something in common with beauty being symbolized by the horns of a big ram in Totemism, as not only were rams offered as sacrifices to the gods, but also signified a strong person (such as the chief priest who wore ram horns on his head). In that context, hieroglyph羊 is used in Chinese characters? (kind and beautiful), 義 (righteous), and combined with 口 (opening) to make the character善 (kindness), to all mean considerate, beautiful, right and just. In that light, perhaps beauty is more intimately related to an essential human virtue withan ethical significance. Pushing this line of thought a bit further, 'beauty' coined the horn-wearers in Paganism (referring to Hedonism as well as the people who believed in Totemism and praised nature) before the spread of Christianity. The intimate relationship between beauty and large horns can be seen even in times of ancient Orient, as the horn-wearing shamans can also often be seenin rock and cave paintings of prehistoric age in Siberia, Tibet and Mongolia. As horns are a type of bone structure, it's clear that the horns play a definitive role as the basic concept in forming the fundamental meaning of beauty. It may seem absurd to compare such different elements as fish bones and ram horns. Not only that, is it acceptable to transformthe symbolized concept alluding to the nature of a ram, to a fish. Even if we assume that the concept of beauty, manifested by the nomads of the great plains, can be molded into a new idea of 21st century, it's not possible to instantaneously changea concept already established through thousands of years. Even more so, the meaning in the Chinese character 漁 (fish) is far from being beautiful, as it denotes stealing and plundering. Rather than looking at the issue of fish and ram, my suggestion is to think only about the meaning of bones and horns. It means tothink of bones and ram as one symbol rather than separately as the bones of a fish and the horns of a ram. Choi collects fish bones from fish markets and sea food restaurants. The process of gathering the bones may seem consistent and homogenous, but is actually quite difficult. The artist collected foul-reeking bonesof mackerels and pollacks at a market in Bucheon, and angler bones at an angler stew restaurant in Chungnyangni after eating the stew. At a seafood restaurant in Songnae-dong, she collected the shells of scallops, abalones, fan-mussels, conches and blue crabs, and at a fish preserving storein Saraepo-gu, she discovered the branchial bones of an unidentifiable fish. In the documentation of her work (or more like a documentation of her collections) recorded from February to October, is a detailed writing by date, on the kinds of fish bon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fish species and how she came to collect the bones. For instance, on May 19th, she collected backbones of a pike from a seafood restaurant, which led to the making of her first tiara. Her notes read, ¡°I discovered the backbones of a pike at a restaurant I went with my mother. The pike bones will take over the halibut bones for the tiara.¡± She also noted, ¡°I realized that pike bones are more beautiful than halibut bones. Since then, pike bones have started to take over my work.¡± The next day on May 20th, Tiara 1with the product code CMTR10052021 (the artists' first name initials and the date of production), made with bones from a pike, snapper, rockfish and gray mullet, is completed. As such, the bones are collected from different places in different ways, and the works are completed intermittently along with the collecting. She reprocesses her collected fish to separate the bones from the flesh. Some bones can just be cleansed under water, but sometimes a lot of them are re-boiled, disassembled and broken down. Before being assembled into a work of art, the fish bones are congealed into a clear and transparent form like sarira, the crystal-like bead-shaped objects that are found among the cremated ashes of Buddhist spiritual masters. If sariraare the bones of fire, the fish bones are the bones of water. As the physical body of Buddha, the sarira became a stupa, the quintessence of Buddhist aesthetics. Choi collects fish bones as the physical body of Buddha and transforms them into works of art. If beauty is symbolized as big bones, then wouldn't the stupa holding the sarira of bones, and Choi's works themselves, stand as symbols of beauty? The Building of Form: Execution of Beauty and Discovery of the Sublime ● After the final reprocessing step, Choi classifies the bones according to their form. She diagnos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bones and categorizes them, not to regenerate the form of a fish but to compose her works. As can be seen in her works, the bones derived from a fish are much more beautiful and diverse than we think. From paper-thin membranes to pearls, their genealogy nears dozens, if not hundreds and thousands upon closer analysis. After intense process of classification and analysis, Choi starts to assemble the bones in the desired forms. She pursues splendid forms through her work that can reverse the atrocious physical state of the bones when they were found, while pushing further its meaning. Thus, most of the forms suggest brand-name accessories that connote the general taste in beauty in most women. Brooch-CMBC10062761 consists of bones of gray mullets, rockfish and mackerels while the bones from gray mullets, rockfish, pikes and mackerels make up Necklace-CMNL1010071451. Tiara 2-CMTR10080222 is composed of bones of gray mullets, soles, halibuts, mackerels and pikes while Tiara 3-CMTR10080323 consists of bones from pikes, gray mullets, rockfish and mackerels, and High Heel-CMHH1008124, of bones from rockfish, anglers, pike and gray mullets. The bones are assembled, truly shining their part according to the form of the work, and the laborious craftsmanship of the artist is evident in every detailed assemblage of the bones in each work. As tenacious as the work, they emit the aura of brand-name products. Completed on September 8th, Handbag-CMBG10090831 is composed of a tremendous amount of gray mullet scales collected from a fish market in Noryangjin, yet the work gives off a simple grayish aura as if it's made of unknown jewels. Choi's strategy of using brand-name products and their aura is quite fascinating, because her strategy comes through even more successfully when her bone works are even more unique and splendid than the brand-name products they mimic. Perhaps this is the point where the manifestation of beauty takes place, as her works can finally be established as its own stupa as a form of sarira, like the stupa holding the sarira of Buddha. That in itself is beauty and perfection. Hardly anything in this world can transcend aesthetical definitions of a Buddhist sarira, because not only is Buddhist sarira realized through blazing fire, but manifested through a body that arrives at Nirvana. Hence, her works completed through the abundant bones of the fish, or the bones of water, can be defined as beauty itself whether it's made into a brooch, a tiara or high heels. In Dress-CMDR10102711, Choi's most ambitious and painstaking work, the bones of gray mullets, rockfish,halibuts, soles, salmons, pikes and scallops have crystallized in the nirvana of reality. All prior works have been leading up to this dress. Through this dress, a body of a figure is completed.That figure is the figure of beauty the artist has so earnestly been seeking. And in that figure can be seen the souls of fish reaching nirvana after having been through from all kinds of anguish and chaos. The sublime beauty of the souls of those whose flesh has been disfigured and discarded may just be similar to a resurrection after a complete surrendering to death. ● The beginning of a work needs to be taken back to a new start from its conclusion, lik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lpha and the omega. Although Choi's works depart from questioning the topic of beauty, theydo not intend to provide absolute conclusions on beauty. Thus, it's important that we ask new questions about beauty as 'essential human virtue' and its 'ethics' as once questioned of the concept of beauty in ancient Orient. Obviously, such questions will be explored deeper in Choi's works, working with fish bones. The manifestation, form and sublimation of beauty can sometimes be graspedinstantly, but can also just as easily be lost. On this note, we look forward to Choi's works to come. ■ Kim Jong-gil

Vol.20101027c | 최찬미展 / CHOICHANMI / 崔澯美 / 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