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영월 바람

동강사진박물관 특별기획展   2010_1029 ▶︎ 2010_1212

개막식_2010_1029_금요일_03:00pm

참여작가_김승구_김혜진_안성석_이슬

기획_이재구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동강사진박물관 제1전시실 DONG-GANG MUSEUM OF PHOTOGRAPHY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217-2번지 Tel. +82.33.375.4554 www.dgphotomuseum.com

강원도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는 지난 여름 2010 동강국제사진제당시 호평을 받은 거리설치전 『영월 바람』을 내부 전시 조건에 맞게 준비하여 전시한다. 지난 2007년 동강사진축제에서 시작하여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거리설치전은 사진전시에 공공미술의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군청 주변 거리 곳곳을 대형 현수막으로 작품을 출력하여 설치하는 전시이다. 거리설치전은 기존 전시장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의 공간으로 전시를 끌어냄으로써 동강국제사진제가 보다 대중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게 된 계기를 제공하였으며, 이제는 동강국제사진제 만의 특화된 전시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전시는 기존의 널리 알려진 기성 사진가들이 아닌 전국 규모의 신진 사진가들을 선별하여 그들을 통해 영월의 자연, 사람, 역사, 관광자원 등 영월과 관련된 주제들을 각자의 개성어린 사진으로 다양하게 변용한 후 대형 실사출력으로 영월 거리 곳곳을 채워 나갔다.

김승구_고씨동굴 Gossi cave_디지털 C 프린트_100×584cm
김승구_한반도지형 Korean peninsula_디지털 C 프린트_60×158cm

일련의 이러한 작업은 디지털 카메라 보급의 일반화로 사진이라는 매체에 대한 관심도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나 그것을 보기 위해 일부러 전시장까지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대중들에게 색다른 시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켰고, 그런 호기심은 동강국제사진제 전시장으로 그들의 발걸음을 이끌게 함으로써 동강국제사진제 관람객 증가에 한 몫을 하였다.

김혜진_분교의 아이들
김혜진_분교의 아이들01

올해 들어 네 번째를 맞이한 2010 동강국제사진제 거리설치전은 이재구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교수의 기획 아래 신진 사진가들을 선별하여 동강국제사진제의 중심 전시장인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군청 주변의 거리에서 영월을 주제로 다양한 사진적 변용을 시도하여 많은 호평을 받았고, 동강국제사진제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도 주었다. 하지만, 거리설치라는 장소적인 한계와 현수막 프린트라는 방법적인 제약으로 인해 사진작품으로서의 의미와 가치의 전달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이 이동하는 거리에서 대형실사출력으로 걸리다 보니 색감 등 세부묘사에 한계가 있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사진의 이미지에 대한 각인은 줄 수 있으나, 사진작품 자체의 감상에 대한 몰입의 여건은 제공하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그런 아쉬운 점을 보완하여 거리설치전에 참여한 네 명의 사진가들이 박물관 전시에 맞게 작품의 프린트 및 크기 등을 조절하여 동강사진박물관 내부에서 새롭게 전시한다.

안성석_historic present023_크로모제닉 프린트_160×127cm_2010
안성석_unfamiliar forest_디지털 C 프린트_127×160cm_2010

김승구, 김혜진, 안성석, 이슬 이들 네 명의 젊은 사진가들은 새로운 사진적 시각으로 영월을 바라봄으로서, 영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조망한다. 사진의 특성(기록성, 현장성, 기계성)을 기반으로 작가의 창작에 의해 다양한 사진적 변용으로 표현된 영월의 여러 모습들은 관람객에게 영월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와 문화적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지역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사진이라는 매체가 어떤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 정순우

이슬_영월바람_foiding screen(대문)_디지털 C 프린트_100×230cm_2010
이슬_영월바람_foiding screen(도깨비)_디지털 C 프린트_100×230cm_2010

『영월 바람』 거리설치사진전환경, 사람, 역사가 있는 풍경 사진은 시간을 담는 기록에서 출발하였다. 사진가는 자신의 내적 경험을 통해 주관적 시각을 사진영상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이것을 ‘영상화 작업’이라 일컫는다. 『영월 바람』은 4명의 젊은 사진가들이 바라본 영월의 모습을 담은 진실의 현장이다. 각기 다른 사진가가 전하는 솔직한 메시지는 각양각색이지만, 무심코 바라본 현실 안에서 찾아낸 생경한 풍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것은 존재의 가치를 의미의 가치로 승화시킨 그들의 사진적 시각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월 바람』은 영월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역사가 스며있는 사진전이다. 사진가 4인이 영월을 소재로 기획에서 촬영, 제작까지 영월에서 완성한 새로운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 완성된 작품은 영월군 주요건물과 거리에 설치하는 『거리설치사진전』형태로 이루어졌다. 참여 작가는 성실성과 실험정신을 겸비한 책임감 있는 전국의 젊은 사진가들로 구성하여, 영월의 내면 찾기와 새로운 시각 표현이란 기획의도에 맞추었다. 영월의 이상과 다양한 건축물을 초현실적 시각으로 연출한 김승구, 분교의 아이들을 한자리에 모아 사라져가는 모습을 기록한 김혜진, 영월의 역사와 환경을 독창적 해석으로 재조명한 안성석, 영월의 자연과 현실을 주관적 관점으로 구성한 이슬 등의 작품은 그들의 진솔한 사색과 영월의 잠재적 시선을 느끼게 한다. 『거리설치사진전』은 이제 동강국제사진제의 특화된 전시형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거리설치전은 사진의 가치인 기록과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영상언어의 장점을 근거로 제한된 실내 전시공간이 아닌 영월군 주요거리로 확장된 전시형태이다. 이는 영월군민과 일반인에게 적극적인 문화적 공간제공과 영월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의미의 장이 되고 있다. 앞으로 신선한 기획과 실험적인 작품을 통해 사진의 고장 영월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국사진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 이재구

Vol.20101031c | 2010 영월 바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