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도시

2010_1105 ▶ 2010_1205

초대일시_2010_1105_금요일_07:00pm

기획_정소영 주관_테이크아웃드로잉

Shadow City(Installation Workshop) 로랑 페레이라 Laurent Pereira_김정인_9몽’s

Map for Unrealized City(Publication Project) 고기웅_김호민+유승우_양성구_이승진_장유정_정규연_정소영_Sandro Setola

관람시간 / 11:00am~12:00am

테이크아웃드로잉 한남동 TAKEOUT DRAWING hannam-dong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39번지 Tel. +82.2.797.3139 www.takeoutdrawing.com

존재하지 않는 도시의 지도를 지면으로, 또는 입체로 그리는 『공상도시』 프로젝트 intro ●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각각 다른 생각을 하듯, 저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다르다. 또한,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세상 속에서 개인의 구획을 짓고, 형성하며 살아간다. 같은 도시에 살아도 다른 삶을 살지만, 또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는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수많은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또는 물리적 요소들과 시간의 중첩으로 형성된 도시 속에서, 우리의 삶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공간의 탐험과 체험으로 이루어진다. 더구나, 끊임없이 생성과 해체를 반복하는 도시 공간은 우리를 도시 탐험가로 길들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이러한 반복의 과정을 너무나 자주 목격하면서, 가까운 미래에 닥칠 새로운 풍경에 이미 너무 쉽게 적응하고 담담해져 버렸다. 도시가 그려놓은 길만 따라 수동적인 동선을 그리거나, 어제 있던 그 공터가 순식간에 주차장으로 탈바꿈해도 일상적인 변화로 느낄 뿐, 반응하고 있지 않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공상도시』를 통하여, 현대 도시 속에 잠재하는 이상의 공간을 재발견하고, 잠시 잊고 있던 상상의 도시를 제안하고자 한다. 어차피, 살 수 없고, 지을 수 없는 도시라면, 꿈이나 꿔보는 것이다. 또한, 오늘날 현대 도시에 대한 우리의 비평적 발언 정도라고도 할 수 있겠다. ■ 정소영

Map for Unrealized City_1
Map for Unrealized City_2
Map for Unrealized City_3

'Map for Unrealized City' 출판 프로젝트 ● 지난 2010년 2월 공간 해밀톤에서 진행한 'Unrealized Projects_미완성의 건축' 전시를 계기로 모이게 된 건축가, 시각예술가, 디자이너 총 8팀이 다시 함께 'Map for Unrealized City' 프로젝트를 구상하였다. 'Unrealized Projects_미완성의 건축'이 창작가의 프로젝트 구상과 실현의 다양한 과정에 대한 설치 및 영상 작품을 제작, 전시하여 현대 건축과 공간이 갖는 잠재성을 실험하였다면, 'Map for Unrealized City'프로젝트는 각자가 꿈꾸는 도시 공간을 지도로 그려보는 지면 전시이다. 건축/시각예술/디자이너가 각각 '도시'라는 공통된 소재를 가지고 ‘지도’의 개념을 차용하여 작업하였다. 지도는 현실에 존재하는 공간을 실제보다 축소된 평면에 기록한 것으로, 주제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지도들이 제작되고 있다. 실제로 가보지 않아도 지도를 통해 대략적인 지형과 지명을 찾아봄으로써, 나름대로 그 공간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일종의 지침서이기도 하다. 'Map for Unrealized City'는 이러한 지도가 지닌 다양한 특성을 나름대로 해석하여, 존재하는 공간의 기록이 아닌, 역으로 각자가 상상하는 존재하지 않는 도시들의 지도를 제작한 것이다. 동네 한 블록, 구, 도시, 나라, 지구, 우주, 유토피아로 점점 확대되는 구역의 지도들은 시각적 다이어그램, 탐험의 여정도, 사진 및 드로잉의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Map for Unrealized City'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의 공간의 제안일 수 있으며 또는 오늘날 현대 도시에 대한 우리의 시선이다.

shadow city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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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dow City in Itaewon' Installation Workshop ● 당신이 보는 것은 상상의 도시이다. 우리의 기억과 꿈속에 함께 존재하는 도시이다. 사회의 에너지, 욕망 그리고 은밀한 시선들을 쌓여져, 도시가 하나의 공통의 환타지로 변하는 것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그 공통의 환타지 속에는 각자의 개인의 기억과 공상이 함께 공존한다. 역사적이고 물리적인 독립체로써의 구체적인 도시를 짓는 대신, 우리는 모든 건물과 거리들이 그림자로 전환된 도시를 상상해본다. 이 도시는 존재하는 도시의 구체화된 기념비에 순응하지 않는 환영의 공간이다. 사람들의 기억들과 꿈들이 흐릿하고 얽혀있듯이, 'Shadow City'의 스크린은 이태원의 도시 윤곽 그림자를 희미하고 감각적인 방법으로 드러낸다. 실용적 이념과 사회적 제어들로부터 나와, 도시를 향한 우리의 꿈들은 체험과 욕망의 영역으로 귀환하여, 관습들로 강요된 한계를 뛰어넘는다. 우리는 이러한 억눌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침투, 회피, 우회, 비틀어진 욕망과 은밀한 상상 등의 즉흥적인 전술을 펼쳤다. 이 공동 작업은 우리의 도시 살기 방법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비평적 제안이다. 감각의 인식과 몽상을 주 재료로 사용한 이 상상의 도시는 우리의 도시 체험을 극으로 내몬다. 환타지를 투영하여, 대처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에너지는 새로운 '야만-barbarism'을 위한 공간들로 변화된 도시의 그림자 속에 주거한다. 이는 새로운 시작이다. ■ 로랑 페레이라 & 김정인

Vol.20101115b | 공상도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