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기억방법

임동빈展 / LIMDONGBIN / 任東彬 / painting   2010_1202 ▶︎ 2010_1208

임동빈_실바람_캔버스에 유채_65.2×91cm_2010

초대일시_2010_1202_목요일_06:3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모리스 갤러리_MORRIS GALLERY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7-1번지 Tel. +82.42.867.7009 www.morrisgallery.co.kr

인상기억방법 ● 나는 사진을 통한 인물의 인상을 그림으로서 잊혀지지 않을 기억으로 각인시키려 한다. 사람은 많은 시간, 여러 만남을 통해 인연을 맺고 살아가지만 세상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사람들은 관계맺음 속에서 기억되어지기를 바란다. 인간은 누구나 '나'라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고민의 과정을 통해 자아를 확립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일상 안에서 이루어지며, 일상 속에서 인간이 존재를 인식하기 위해 일상에 대한 사유(思惟)를 기록하며 내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나는 존재에 대한 물음에 대하여 김춘추의 시 '꽃'처럼 자신의 존재란 타자와의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객체로서의 존재는 있을 수 없다. 누군가를 부르고 부름을 받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소속감과 안정감, 삶의 존재를 인식하고, 정체성과 자아를 찾아 갈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일상의 흔적을 기록함으로써 기억의 저장성, 회고성, 연상성을 반영한 상징적인 조형적 표현연구를 하고자 하였다.

임동빈_구상중인 최작가_캔버스에 유채_72.7×116.7cm_2010
임동빈_스카프 두른 oo_캔버스에 유채_72.7×53cm_2010
임동빈_아버지_캔버스에 유채_162×130.3cm_2008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인상기억방법이라는 주제로써 평소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소재로, 함께 했던 누군가를 기억 속에서 회상해보자는 내용으로 작업하게 되었다. 인상기억방법의 종류로는 표정그리기, 반복적 오차를 표현, 좌표 위에 놓여진 얼굴, 액세서리 그리기, 바라봤을 때의 느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실적인 표현방법과 더불어 회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작품들을 그리게 되었다. "나는 내 안에서 타인을 보고, 타인 속에서 나를 본다. 우리 모두는 타인을 위한 거울이며, 우리는 다른 사람에 비추어서 자신을 보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인도의 의학자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처럼 나 또한 타인의 모습 속에 나의 모습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임동빈_아버지1, 2, 3, 123_캔버스에 유채_162×130.3cm_2010
임동빈_동훈_캔버스에 유채_72.7×53cm_2010

현대의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인간의 형상을 통하여 표현하고 그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인간 정체성의 회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오늘날의 현대 문명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고자 노력해 보았다. 그리고 이를 표현의 형식을 창조하거나 발견하기보다는 형상을 통해 가능한 한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데 작품 제작의 목적을 두었다.

임동빈_태희_캔버스에 유채_91×65.2cm_2010

이번 연구를 통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성찰의 기회가 되었고 관계의 의미를 되짚어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지속적인 시도들로 연구자의 조형적 표현연구에 대한 가능성의 기회로 이어질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연구작품들이 관람자들에게 마음으로 전달되어 주변인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임동빈

Vol.20101202d | 임동빈展 / LIMDONGBIN / 任東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