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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_2010_1209_목요일_11:00am/02:00pm/05:00pm
관람시간 / 11:00am~07:30pm
까르띠에 청담 메종 부띠끄 서울 강남구 청담동 141-16번지 Tel. +82.3440.5584
오페라갤러리는 세계 최고의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와 함께 이동욱 작가의 개인전 "선물" 을 준비하였습니다. 이동욱은 오페라갤러리 최초의 전속작가로 선발되어, 지난 2010년 3월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미술계에 데뷔하였으며, 내년 2월 제네바에서의 전시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까르띠에 '메종'의 공간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신작 십여 점이 소개될 예정으로, 메인 작품 대작 1점을 제외하고, 1호 – 40호 사이의 작은 미니어쳐 작품들이 선보일 것입니다. (1호 : 22x18 cm, 8호 : 45x37 cm) 관객들은 메종 부띠끄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발견하고, 다시 작품 속에 숨겨진 작은 메세지들을 재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기간 중 12월 9일에는 직접 작가로부터 작품의 숨겨진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1시, 2시, 5시 ) 이번 전시는 까르띠에의 크리스마스 이벤트 중 하나로, 전시 이외에도 풍선을 주제로 한 마임 퍼포먼스 (12월 16일), 클래식 공연 (12월 23일) 등이 준비되어 카르티에 메종의 12월을 풍성한 선물로 채울 것입니다. 더불어 까르띠에는 올해 2010년을 비롯하여 다가오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1981년 출생, 충남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대전에서 활동 중이다. 작품의 주요 모티브인 '풍선'은 작가의 강박적인 불안증을 상징한다. 원인모를 불안증에 시달리던 어느 날, 환영처럼 나타난 풍선의 이미지는 작가를 사로잡았고, 이를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그리면서 불안증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그의 화면에서 풍선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등장하며, 우리의 삶 속에 내재되어 있는 인식하지 못하는 불안을 드러내고 경고한다.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찬 화면은 보는 이를 매혹하는데, 작품에 가까이 다가섰을때 관객들은 한 구석에 아주 작게 그려져있는 요소를 통해 작품이 전달하는 의외의 메세지에 마주하게 된다. 남대문의 화재사건, 사라져가는 남극의 빙하, 훼손되어가는 아마존의 자연, 전쟁과 기아 등 미처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삶 가까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을 환기시키는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전시를 위해 작가는 '박애'와 '선물'에 초점을 맞춰 카르티에의 엠블럼과 주요 모티브가 녹아들어있는 대작 1점 이외, 소품 십여점을 준비하였다. 「오스카 파스티오르의 크리스마스」는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겨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화면 위로 자유와 희망을 상징하는 푸른 풍선들이 카르티에의 이미지와 어우러지며 하늘을 날고 있고, 화면 아래에는 회색빛 어두운 방 속에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가 숨겨져있는데, 이는 헤르타 뮐러의 200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 「숨그네」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소설은 이차대전 후 루마니아에서 소련 강제수용소로 이송된 열일곱살 독일 소년 오스카 파스티오르의 삶을 그려내고 있는데, 작가는 특히 우크라이나 강제수용소에서 녹색 털장갑을 풀어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낸 부분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한다. 생사를 오가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추위를 막아줄 현실적인 보온 (장갑) 대신에, 희망 (크리스마스 트리)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꺼져가는 인간성을 붙잡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동욱의 작품도 삶 속에 숨겨진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면서도 다시금 삶 속에 내재된 불안을 잠재우는 희망을 얻게 만든다는 점에서 뮐러의 소설과 닮아있다. 화려한 색채의 풍선들은 모든 어려움과 외부의 압력을 견뎌내고 마침내 비상하는 작고 연약한 존재와도 같이, 결국 희망과 낙관으로 귀결되는 우리의 마음을 보듬는 힘을 지니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컬렉터들의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동욱의 작품은 국내 뿐만 아니라 싱가폴, 두바이, 파리 등 해외의 유명 컬렉터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첫 개인전의 성공 이후, 대구 시안미술관 『허상과 욕망에의 기록』전에 참여하였으며, 2011년 2월 제네바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이동욱은 작품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작품수익금의 5%를 구호단체에 기부할 것을 약속하였으며, 지난 개인전때 전 작품이 판매되며 유니세프에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중 5%는 마찬가지로 기부금으로 쓰여질 것이다. ■
* 까르띠에 메종(Cartier Maison) 부띠끄 2008년 9월 서울의 청담동에 오픈한 까르띠에 메종은 전 세계 7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오픈 된 브랜드의 핵심이 되는 부티끄로써 파리의 뤼 드 라 뻬, 런던의 본드스트리트, 뉴욕의 5번가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타 부티끄와는 차별화된 특별 서비스와 제품들이 선보여지며, 까르띠에 메종 내에 본사 사옥과 까르띠에 메종만의 고객 서비스 센터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그야말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하우스(maison; 불어로 집이라는 뜻)로써 대표성을 지닌 부띠끄이다. 총 5층으로 구성된 까르띠에 메종은 까르띠에 주얼리 컬렉션이 전시 및 판매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티크와 까르띠에 고객 서비스 센터, 스페셜오더 아틀리에 및 까르띠에 코리아 등이 자리하고 있다. 까르띠에 메종을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까르띠에 스페셜 오더 서비스를 실시하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 및 최상급의 주얼리 콜렉션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전시 및 작가와의 대화 참여문의 : 오페라갤러리 Tel. 3446-0070 / seoul@operagallery.com
Vol.20101203i | 이동욱展 / LEEDONGUK / 李東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