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 Rehearsal

정은영展 / siren eun young jung / 鄭恩瑛 / video   2010_1204 ▶︎ 2010_1224

초대일시_2010_1204_토요일_06:00pm

기획_채은영 진행_정지영 협력_slowrush 협찬_경기창작센터 후원_인천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7:00pm

플랫폼 슬로우러쉬_platform slowrush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3번지 송도이안상가 1층 #107 Tel. +82.2.487.2944 www.slowrush.org

여성국극은 약 1940년대에 시작되어 1950-60년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다가 쇠퇴한 창무극의 한 종류이며, 노래(창)와 춤(무)이 어우러진 일종의 오페라나 뮤지컬과 흡사한 형식에 주로 전통 판소리 사설이나 상고시대의 야화, 혹은 유명 대중 소설 등의 스토리를 각색한 내용을 입혀 공연하는 무대예술이다. 여성국극은 전통적 성별역할을 극대화해 수행하는 배역들과 그 배역들 간의 사랑과 갈등을 스토리로 적극 전유하지만, 모든 배역을 오로지 여성배우가 연기하는 매우 독자적이고 전복적인 특징을 가진다.

정은영_Directing for gender_단채널 비디오_00:20:00_2010

나는 특히 여성국극 남역배우 들의 무대 연습과 젠더 표현들을 쫓으며, 두 개의 성별로 구성되어 경합하는 전통적인 성별체계와 담론들에 도전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전작들에서는 주로 배우들의 실제 공연 연습의 주변에 머물며, 소위 위반적 젠더의 표상들을 '발견'하고 붙잡는 작업을 시도해 왔다면, 이번 개인전을 위해 진행 중 인 신작들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배우를 연출된 무대와 카메라 앞으로 초대하려 한다. 배우들은 아무것도 공연되고 있지 않은, 그러나 '무대'라는 정체성만이 남아있는 텅 빈 무대 위에 등장해 노래와 춤을 포함한 자신의 연기를 설명하고, 무대와 공연을 만들기 위한 세심한 매만짐과 가르침을 역설하거나, 주어진 성별을 위반하는 반복적인 훈련과 수행을 통한 젠더의 교차와 횡단을 드러낸다. 텅 빈 무대는 이러한 배우들의 수행을 통해 '공연'으로 채워지게 되며, 이것은 젠더라는 체계역시 수행을 통해 구성되며, 복제 가능한 것임은 물론, 그렇기 때문에 결코 본질적일 수 없다는 역설의 은유임을 암시한다. ■ 정은영

정은영_Directing for gender_단채널 비디오_00:20:00_2010

작가 정은영은 젠더적 시선을 가진 시각 예술의 생산과 실천에 주목해 왔다. 이제까지는 특수한 젠더로써의 비주체를 표현했다면, 이번 전시『시연 Rehearsal』에서는 젠더 그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젠더적 유동성과 복합성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을 하고 있다. 이것은 젠더가 재생되는 실제모습을 보는 관심에서, 그 맥락 속 개개인에 대한 세세한 삶, 결, 줄기에 대한 관심으로의 이동을 의미한다. 우리는 여자로서의 공간(외부 일상)과 남자로서의 공간(무대) 사이 역공간에서 여성/남성, 현실/환타지, 실제 나이/극중 나이, 현대/전근대 등의 경계가 뒤섞이고 모호해지는 연극적 상황에 놓인다. ■ slowrush

* 시연 Rehearsal은 레지던스 프로젝트 『Other Residence / Community Research 2010』의 지원 작가 선정 전시입니다. * 전시, 프로젝트 및 공간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플랫폼 슬로우러쉬 웹사이트 (www.slowrush.org)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대행사_critical table 12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현지연(CONTEMPORARY ART 선임 편집자, 미술사)

Vol.20101204b | 정은영展 / siren eun young jung / 鄭恩瑛 / vid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