個體 - 사유

이명희展 / LEEMYEONGHEE / 李明熙 / painting   2010_1201 ▶︎ 2010_1231

이명희_컵-사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7cm_2010

초대일시_2010_1201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5:00pm

파미유 갤러리_GALLERY PAMIU 울산시 중구 성안동 391-3번지 Tel. +82.52.246.3111 www.pamiu.com

個體 - 사유 ● 어떤 대상을 사유思惟하며 바라본다. 대상을 사유한다는 것은 사물에 대하여 이지적이고 논리적으로 따져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흐름을 그냥 관조적觀照的으로 바라본다는 의미에 가깝다. 허정虛靜한 마음으로 사물을 관조하면 마음은 사물과 일체一體가 되는데 이때 그 어떤 사물의 개체는 바로 모든 것이 되어 이 외의 사물을 모두 잊게 됨으로서 미적관조美的觀照를 얻는 것이다. 작가는 작품을 하는 과정에서 물질적인 바탕으로부터 정신적인세계로 나아가는 관조정신觀照精神이 있는 사람이라 여긴다. 또한 마음을 열고 자연을 바라보며 영원으로 가는 길목에서 서성이는 사람이다. 거기에서 자유를 희구하는 것, 자유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놓아두는 것, 자신의 마음을 방목시킴으로써 어떤 신비를 스스로 움트게 하는 것이라 여긴다.

이명희_컵-사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50cm_2010
이명희_컵-사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6cm_2010

세상에 늘려있는 사물의 개체들은 어떠한 상황의 개체일지라도 내적 생명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변의 상황들과 긴밀한 유기적有機的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본다. 개체의 생명은 복잡한 사건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서 조직적이며 연속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 연속적 작용은 내부적으로 끊임없이 생성生成과 소멸消滅을 하면서 존재한다. 개체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전체全體의 부분이며 소우주小宇宙이기도 하고 전체이기도하다. 어떤 표현의 문제에 있어서 개체의 요소들이 전체의 내적본질內的本質로 환원됨을 전제로 하는데, 전체의 개개 요소는 더 이상 현상적現象的 표현형식이 아니라 어떤 본질本質, 즉 각 개체간의 요소가 하나의 '전체의 일부'로서 완전한 전체성을 나타내는 '정신적인' 전체의 본질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개체를 사유思惟함에 있어서 허정한 마음이기도 하고 생각의 흐름을 자유로이 놓아두기도 하고 유기적有機的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명희_개체-사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4×25cm_2010
이명희_개체-사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4×25cm_2010
이명희_개체-사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4×25cm_2010

본 작업의 개체 표현의 단순성은 내적內的 이미지를 부각 시키는 방법이다. 복잡한 외적 형태와 색채는 내적으로 가는 길에 걸림돌이며 구조적構造的 질서를 보는 시각을 흐리게 한다. 단순은 모든 것을 본질로 예속시키는 가장 현명한 정돈된 상태라고 말레비치는 정의하고, 모든 구상적인 것을 벗겨낸 다음에 남겨진 본질의 순수 이데아idea라 표현했다. ■ 이명희

Vol.20101205a | 이명희展 / LEEMYEONGHEE / 李明熙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