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질서 The Second Order

2010_1208 ▶︎ 2011_0114 / 12월25일,12월31일~1월3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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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1208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 디륵 플라이쉬만_송호준_바루흐 고틀립_김상균_유비호_조태광_캠프(CAMP)

큐레이터_양지윤 어시스턴트 큐레이터_정다은

후원_한국문화예술위원회

토크 1회 / 2010_1211_토요일_04:00pm~06:00pm Conversation_바루흐 고틀립, 디륵 플라이쉬만 2회 / 2010_1218_토요일_04:00pm~06:00pm Lecture_아쇽 수쿠마란, 송호준 장소_꿀풀 가슴라운지 (용산구 한남동 683-31번지 1층)

전기숙 작가 오픈 스튜디오_2010_1208_수요일_06:00pm jeongisuk.tistory.com

관람시간 / 12:00pm~07:00pm / 12:00pm~04:00pm / 12월25일,12월31일~1월3일 휴관

공간 해밀톤_SPACE HAMILTON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3-142번지 Tel. +82.31.420.1863 www.secondorder.kr

"우리는 당신에게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면도를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남성의 얼굴에 사랑의 손길이 닿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유빅의 자동 회전식 스위스제 크롬 영구날이 면도기의 시대를 종결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빅을 써보세요. 그리고 사랑을 받으세요. 주의: 반드시 용법을 지키되 조심해서 사용할 것." (필립 K. 딕, Ubik)

김상균_the weapons_2010
바루흐 고틀립_iMine_2010

제2의 질서 ● '사랑을 받게 하는 특효 스프레이. 이전의 테크놀러지를 뛰어넘는 성능. 하지만, 주의하여 반드시 용법대로 사용하여야 한다.' SF소설 『Ubik』에서 필립 K. 딕이 묘사하는 미래의 모습은 테크놀러지의 거대한 발달로 기인한 허무맹랑한 디스토피아라는 미래의 모습만은 아니다. 2010년 서울에서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달 속에서, 우리는 테크놀러지가 말하는 '용법'대로 살아갈 것을 요구받는다. 교통 카드 사용법, 핸드폰 사용법, 무선 인터넷 사용법 등등. ● 1947년 미국 수학자 N.위너에 의하면, 사이버네틱스란 "어떤 체계에 포함되는 두 종류의 변량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직접 제어할 수 없으며, 나머지는 우리가 제어할 수 있다. 이때 제어할 수 없는 과거에서 현재로 이르는 변량의 값을 바탕으로 제어할 수 있는 변량의 값을 적당히 정하며, 이 체계를 가장 바람직스러운 상태로 도달시키고자 하는 학문"이라 정의내린다. 또한, 여기에서 파생된 '제 2의 질서 사이버네틱스'란 사이버네틱스에 관한 사이버네틱스로, 자기 자신의 제1의 질서와 시스템을 자기 반영적, 자기 조직적이며, 자기 대상적으로 연구하여 제2의 질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 『제2의 질서』는 '제2의 질서, 사이버네틱스'가 가져온 반문화 (反文化)적 입장에서 출발하여, 자신이 처한 현실의 시스템이나 질서를 바라본다. 이 체계 속 용법이란 무엇이며, 조심해서 용법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가. 『제2의 질서』는 예술가에서 하나의 정답을 구하는 대신, 전시를 통해 이러한 질문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는 예술이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다는 모더니스트적 태도가 아니다. 매스 미디어가 대중의 지각 경험과 방식을 일괄적으로 변형하는 현실 속, 현대 예술이 자기 반영적으로 이에 대처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Camp_CCTV Social
DirkFleischmann_myshopwindow_Made in North Korea_2010

본 전시의 참여작가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의 질서들을 대상화하며, 이에 대해 자신만의 '제2의 질서'들을 발견하고자 노력한다. 핵융합을 집에서 시도하는 브루클린의 한 과학자를 촬영한 송호준의 비디오, 디지털 미디어의 원료가 체취되는 콩코의 식민지 주의적 상황을 알리는 바루흐 고틀립 i-Mine게임, 영국의 CCTV 환경과 네트워크에 대한 비평을 던지는 캠프 (CAMP), 이러한 작업들은 과거 예술 영역 바깥에 있었다. 마셜 맥루언은 '예술은 항상 그것이 발생하기 시작한 옛 문화를 이야기 해줄 수 있는 아주 오래된 일종의 조기 경보 시스템이었다'라는 주장처럼, 이 작업들은 경제 위기 이후 변화된 세계질서와 현대 스펙터클의 복잡성에 개입하는 개별자인 작가들의 기록물로서 기능한다. ● 2010년 12월, 테크놀러지를 미학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질서, 조직, 자기-조절 같은 새로운 사유 방식이 자본과 접합되는 신자유주의 속 문화적 징후들에 현대 예술은 어떻게 개입하였는가. 『제2의 질서』는 현대예술이 매스미디어가 요구하는 제1의 질서, 신자유주의가 원하는 거대자본의 제 1의 질서에 개입하는 또 다른 방식들이 존재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 양지윤

* Marshall McLuhan, Understanding Media: The Extensions of Man (New York, 1964)

Vol.20101208j | 제2의 질서 The Second Orde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