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oject Package Asia_2010

정윤희展 / JUNGYUNHEE / 鄭允希 / mixed media   2010_1217 ▶︎ 2010_1223

정윤희_아시아 no.3_설치, 300×300cm_2010

초대일시_2010_1217_금요일_07:00pm

지원_인천문화재단_스페이스빔_한국이주인권센터_Banteay Prieb

관람시간 / 10:00am~07:00pm

스페이스 빔_SPACE BEAM community 인천시 동구 창영동 7번지 Tel. +82.32.422.8630 www.spacebeam.net

아시아적 가치는 아시아인들이 긍정하기 전에 외부적 시선으로부터 규정되어 왔다. 서구의 시선은 아시아 전통적 가치에 대한 신비화를 수반하며 아시아를 하나의 이미지 및 상품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아시아는 스스로 서구에서 규정한 이미지를 재생산해내며 이미지 소비의 공간으로서 경제적 이득을 도모할 뿐 아니라 아시아, 혹은 민족적(국가적) 정체성을 규정하는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다.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재생산과 왜곡은 아시아에 대한 실체적 접근을 가로막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아시아인들은 삶의 구체성과 아시아적 가치가 만들어낸 이미지 사이에서 부유하고 있다.

정윤희_대단한 걸-하찮은 종이 쪼가리 하나로 국경에 저항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니?_퍼포먼스, 가변설치_2010
정윤희_Rohman_디지털 프린트_118.9×84.1cm_2009

이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내부에서도 경제력의 차이 및 민주화 진전의 정도, 서구화의 차이에 따라 상대방을 타자화하고 신비화하는 오리엔탈리즘적인 시선과 사고가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사회에서도 이러한 시선이 작동하고 있음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아시아적 가치와 이미지를 이 지역을 통해 소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한국으로 진입한 아시아 이주자에 대해 '타자화에 기반한 배제'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서구의 시선이 규정하는 아시아적 가치의 실체에 대한 비판적 접근과 비틀기를 통해 이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현재 관철되고 있는 아시아적 가치가 있다면 이를 실체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아시아에 대한 '타자화'와 '신비화'를 걷어내고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타자화된 아시아와의 소통 공간에 대한 모색이라 할 수 있다.

정윤희_ASIA no.1_영상설치_00:04:00_2010
정윤희_아시아 no.3_퍼포먼스_300×300cm_2010
정윤희_아시아 no.3_설치, 300×200×300cm_2010_부분
정윤희_Asian's cycle-zen_설치, 200×200×200cm_2010

아시아에 대한 한국사회 내부의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은 아시아와 아시아지역의 월경자(越境者)에 대해 구축되는 '경계짓기'의 복합적인 성격을 드러내준다. 아시아는 타자화 되어 있음으로 해서 착취적 소비가 관철되는 지역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월경(越境)과 소통이라는 행위는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배제된다. 아시아와의 동일화와 동질화는 우리의 내외부적으로 축출되고 경계의 높이는 더욱 첨예하게 가다듬어 진다. 2008년 작가는 '월경(越境)'을 주제로 작업을 수행하며, 우리 내외부에 있는 경계에 주목해왔다. 지난 작업이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월경자(越境者)에 집중하였다면, 이번에는 시선을 좀 더 확대해 경계의 구축지점에서 작동하는 우리의 시선에 주목하고 이를 흠집 내고 비틀어 균열을 마련하고자 한다. ■ 정윤희

Vol.20101216h | 정윤희展 / JUNGYUNHEE / 鄭允希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