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숭동 겨울밤의 꿈

김예은_장승아展   2010_1222 ▶︎ 2011_0216

초대일시_2010_1222_수요일_07:00pm

152 프로젝트 no.1-A Midwinter Night's Dream in Dongsungdong

기획_152프로젝트(35workroom & autonomyLAB_지노비노_브라운팩토리)

관람시간 / 02:00pm~10:00pm

152 프로젝트_152 PROJECT 서울 종로구 동숭동 1-152번지

152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로 김예은, 장승아의 2인전이 이루어진다. 두 작가는 공통적으로 조각을 전공한 학교 선후배 관계로 각자의 작업활동을 진행하던 중 이번 프로젝트에서 '꿈 Dream'이라는 주제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김예은_untitled_캔버스에 유채_46×33cm_2010
김예은_mimic#4_캔버스에 유채_112×197_2009

김예은 ● 작가는 자신의 꿈, 어린 시절의 희미한 기억에 집중하여 돌고래, 비행기, 새, 요정같이 생긴 시체더미들 등 서로 연관성 없는 형태들을 연관성 없는 맥락 속에 표현한다. 이것은 현재 불안정한 작가의 심리상태를 표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20세기 초 유럽의 불안정한 사회상황에 영향을 받은 작가들이 초현실주의 표현방식으로 공허한 무의식의 이미지를 생산했었다. 김예은작가의 이미지는 유럽 초현실주의자들에 비해 다소 밝고 화려하여 시대의 우울을 보여주진 않지만 덧칠해지고 불안정 되게 마무리된 붓터치, 구름같이 모호한 형태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친근한 색감과 달리 어색한 거리감을 느끼게 되어 작품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효과를 거둔다.

장승아_rigid rabbit_혼합재료_65×48×62cm_2010
장승아_strict butterfly_혼합재료_42×34×42cm_2010

장승아 ● 작가는 어린 여자아이의 꿈을 다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서 모티브를 찾아 작품을 만든다. 토끼, 새, 고양이 등 동물 형상들을 입체와 평면의 형태로 일정한 모듈과 같은 규칙에 의존하여 제작한다. 입체로 만들어진 동물들은 사각형, 삼각형의 기하학적인 입체 최소단위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지며, 동물 형태의 사실적 재현이 아닌 추상적인 재현으로 작가의 재해석이 개입한다. 평면작업 또한 종이가 가지고 있는 A4사이즈를 단위의 기본으로 시작하여 면적을 더하거나 빼면서 평면의 공간을 구성해 가며 그 속에 동물 형태들을 네가티브 이미지로 표현한다. 장승아 작가도 현재 자신의 사회적으로 불안정한 심정을 초현실주의 소설 이미지로부터 시작하여 일정한 규칙과 숫자들을 통해 이미지를 해체해 나가면서 그 해답을 찾아나가려 노력하듯이 보인다. ● 30대 중반의 두 여성작가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동물의 형상이 많이 나타나고 또한 자신의 상황을 꿈이라는 공동적 무의식적 이미지를 통해 표현해 나가지만 한 명은 덧칠하고 모호하게 이미지를 만들면서, 다른 한명은 숫자와 규칙을 통해 이미지를 해체해 나가며 그들만의 이상향을 찾아나가려 하는 차이점을 보인다. ■ 임성연

152프로젝트 ● 종로구 동숭동 1-152번지에 입주한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공동체를 형성하여 진행되는 문화·예술활동 지원 프로젝트이다. 공연문화가 주류를 이루는 대학로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이 자생할 수 있도록 각자의 능력과 공간을 무상으로 기부하여, 이를 통해 미술, 공예, 디자인, 건축 등 시각예술분야의 신진작가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시 기회와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Vol.20101222d | 동숭동 겨울밤의 꿈-김예은_장승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