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o Drawing 12

장형선展 / CHANHYOUNGSUN / 張亨先 / installation.sculpture   2010_1229 ▶︎ 2011_0116 / 월요일, 신정 휴관

장형선_난 네 기분이 어떨지 알아 I know how you feel_혼합 매체_140×920cm_2010

초대일시_2010_1229_수요일_05:00pm

소마드로잉센터 공모展

주최_KSPO(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_소마미술관

관람료 내일_오픈 아카이브展 관람 시 무료(별도 관람 불가) 성인, 대학생_3,000원(단체 1,500원)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 어린이(4-12세)_1,000원(단체 500원) * 단체 : 20인 이상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드로잉센터 SOMA DRAWING CENTER 서울 송파구 방이동 88-2번지 소마미술관 제6전시실 Tel. +82.2.425.1077 www.somadrawing.org

눈으로 듣는 말 ● 장형선은 일상적 언어를 텍스트화하고 텍스트를 시각화함으로써 다중적 의미를 생산한다. 그의 작업은 만화와도 같은 배경에 부유하는 텍스트와 말풍선이 특징적이다. 그의 작업에서 텍스트는 메시지의 전달 뿐 아니라 형상을 구성하는 시각적 요소의 역할을 한다. 어릴 적부터 만화를 즐겨 보았다는 작가의 취향을 드러내듯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간결한 형태로 감성적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그의 작업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말풍선은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표현 형태이다. 말풍선은 그 안에 문자를 내포함으로써 메시지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문자가 없이 말풍선의 모양과 크기로도 다양한 느낌과 의미를 전한다. 요컨대, 장형선은 말풍선을 매개로 하여 다층적 배경에 텍스트를 접목시킴으로써 여러 가지 상황을 연상시키며 극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장형선_난 네 기분이 어떨지 알아 I know how you feel_혼합 매체_140×920cm_2010

새로운 매체 탐구를 통한 표현 형식상의 다양한 변화 가운데서도 그의 테마는 도시, 인간관계, 소통하기로 일관된다. 작가가 몸담고 있는 '도시'라는 환경 속에서 겪는 '인간관계'의 단절, 그에 따른 소외, 혼란, 모순을 극복하고서 '소통하기'..., 이러한 소망은 작가로 하여금 끊임없이 창작열을 불태우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장형선은 1998년 첫 개인전에서 도시의 오염을 주제로 희뿌연 대도시의 풍경, 하수구, 쓰레기통 등을 소재로 한 낙서 드로잉을, 2006년에는 말풍선과 말폭탄으로 뒤덮인 도시 풍경을 그린 팝 아트적 작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 그는 한층 차분하고 정제된 형식의 드로잉과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중략)

장형선_"여기 좀 도와줘요!"아 시리즈 중 "Need a bit of help here!" in Ahhh Serie_ 혼합 매체_92×155cm_2009
장형선_"난 정말 피곤해."아 시리즈 중 "I'm really tired." in Ahhh Series_혼합 매체_400×400×250cm_2010

장형선이 쏟아내는 메시지는 작가가 일상에서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금방 감정이입이 되도록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은 주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시각화할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일수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일상 속에서 대개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감정의 이면을 포착하는 능력에 있지 않나 싶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작가의 메시지를 해석하면서 제각기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장형선의 시각 언어는 살아서 진화한다. 흐릿한 배경에 중첩되어 둥둥 떠다니는 말풍선의 역할을 규정하는 외마디 텍스트처럼, 삭막한 도시 속에서 표류하는 인간관계를 회복시키는 이해의 말 한마디로 작가는 현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 정나영

장형선_사형수_난 괜찮아 시리즈 중에서 Death row in I am fine Series_혼합 매체_202×106cm×7_2010
장형선_사형수_난 괜찮아 시리즈 중에서 Death row in I am fine Series_혼합 매체_202×106cm×7_2010

드로잉 단상 ● 주위의 모든 것들의 본질은 단지 그 자체이다. 그 본질 위에 사람들의 마음이 오가며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지만 그 마음들을 모두 비우면 그것은 늘 그렇듯이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다. ● 내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들을 선(line)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표현할 때 선은 다양한 형태를 가지게 된다. 단순한 선을 구부리고 꺾고 또는 겹쳐지게 하여서 도시를 만들고 글자를 만들어 나의 감정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 선들이 보여주는 미움, 사랑, 후회, 기쁨과 같은 일상적인 감정들이 모두 그 선 안에 공존하지만 다시 그 선들을 펴면 선은 그냥 선일뿐이다. ■ 장형선

Vol.20101229g | 장형선展 / CHANHYOUNGSUN / 張亨先 / installation.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