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풍경-중견작가의 힘 Ⅲ

김근중 _정일展   2011_0103 ▶ 2011_0127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_현대백화점 미아점 주관_정영숙(아트세인 디렉터,blog.naver.com/jysagnes)_이은희(큐레이터)

관람시간 / 11:00am~08:00pm

현대백화점 미아점 갤러리 H GALLERY H 서울 성북구 길음동 20번지 현대백화점 미아점 10층 Tel. +82.10.9327.9515

2011년 새해, 첫 전시로 중견작가Ⅲ- 김근중 • 정 일『순수풍경』전을 개최한다.『중견작가의 힘』시리즈는 2010년 3월 (주태석•금동원) 시작하여, 9월(임근우•백순실)전을 개최하여 미술계 뿐만 아니라 강북지역 주민과 백화점 고객 분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최근 경기는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지만 미술시장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더욱 낮아진 기온처럼 차갑다. 헐벗은 겨울나무가 안으로 풍부한 수액을 저장하여 봄을 기다리듯 미술계에서도 20여 년 이상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튼튼한 중견작가들이 곳곳에 활동 중이다. 이번에 초대한 김근중 • 정 일 작가는 20년 이상 화단에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건재한 중년이다. 희망과 꿈이 가득한 새해에 미술계의 역사이며, 중심인 중견작가의 힘찬 에너지를 갤러리 H에서 펼친다.

김근중_Natural-Being(꽃세상,原本自然圖)10-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73cm_2010
김근중_Natural-Being(꽃세상,原本自然圖)8-5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40cm_2008
김근중_Natural-Being(꽃세상,原本自然圖)6-4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120cm_2006
김근중_Natural-Being(꽃세상.原本自然圖)7-3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96.8cm_2007 김근중_Natural-Being(꽃세상.原本自然圖)8-44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08

김근중 작가의「신풍류화조도」는 밝은 색감과 단순화된 모란이미지가 현대인의 정서와 문화에 스며들고 있다. 작품주제이며 제목「Natural Being(꽃세상, 原本自然圖)」은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주요 키워드이다. 필자는 1995년경부터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돈황벽화를 모티브로 한 고분벽화와 추상작업의 아우라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있었다. 2008년 개인전에서 형식으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보면서 외형의 변화에 먼저 주목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주제는 그전과 동일한 것이다. 주제의 동일함이 작가가 표현하는 세계가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는 예증이다. 이번 출품작은 2007~2010년「꽃세상」연작으로 모란꽃이 중심을 이룬다. "예술을 통한 나의 관심은 결국은 존재에 대한 물음이요 체화이다"라는 작가의 글처럼 모란꽃은 진정한 행복의 상태, 마음의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다. 동시대의 문화를 반영한 영문 타이포그래피, 아톰, 말풍선 등은 기존회화적 양식과 차별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신선한 조형세계를 표현하는 매개자이다. 「Natural Being(꽃세상, 原本自然圖)10-8」작품과 작가의 블로그에 「조도무영」이라는 글자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새의 길은 흔적이 없다'라는 뜻이라는데 아마도 작가가 추구하는 무위자연의 경지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정일_promenade_실크스크린_55×43cm_2006
정일_동행-봄바람_캔버스에 유채_41×73cm_2010
정일_로멘틱가든_캔버스에 유채_97×130cm_2010
정일_옹달샘_캔버스에 유채_65×53cm_2010
정일_a small spring_실크스크린_37×47cm_2009

정 일 작가 작품에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 「어린 왕자」가 오버랩된다. 저자인 생텍쥐페리의 개인적 경험이 바탕이 되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정 일 작가도 파리 유학생활에서 겪었던 힘든 상황을 벗어나고자 했던 간절함이 저절로 순수한 마음을 펼쳐주는 캔버스로 이동하여 환상적인 이미지로 채워져 갔다. 「어린 왕자」에서 어린아이의 열린 세계를 상징하는 아이, 노란 뱀, 장미나무, 여우가 등장한다. 정 일 작가의 상징 대상은 꽃, 새, 집, 피아노, 촛불 등으로 풍부한 마티에르를 가미하여 마법에 걸린 세상처럼 몽환적이고 초현실적이다. 마치 피터팬에 등장하는 네버랜드(Never Land)와 같이 이상적인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꿈을 잃은 사람에게 꿈을 찾아주듯, 물질에 대한 갈증으로 내면의 가치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말을 건넨다. 작가 섭외 때, 작가의 인상적인 한마디는 '사소한 아름다움 발견'이었다. 50대 중년 작가가 담아내는 순수한 작품세계는 작가가 바라 본 세상이다. 미술애호가는 물론 대중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그의 작품은 꿈이 현실이 되는 마법이 걸려있다. ■ 정영숙

Vol.20110103i | 순수풍경-중견작가의 힘 Ⅲ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