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동시상영

2011_0107 ▶︎ 2011_0130

김동준_Asclepius_단채널 비디오_00:04:04_2010

초대일시_2011_0107_금요일_07:00pm

참여작가 김동준(영상)_김영식(영상)_심효선(회화/영상)_이미숙(회화)_이병엽(설치) 이이정은(회화)_양혜진(회화)_조광제(설치)_정민선(조각)

기획_김교령 (kyoryung@hanmail.net) 주최_정민선_ims 국제운송

오프닝 행사 인디밴드 공연 (머니 벅스 money vux), 아르헨티나 탱고, 바차타 및 살사댄스 공연

관람시간 / 01:00pm~07:00pm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591-2번지 청량리역 4번출구 이문동 방향으로 150M 오시다 Family Mart 뒤 빨간 벽돌 3층건물 만화방 2층

도시에서 느끼는 인간의 소외감과 성적 욕망, 발전에 대한 불안감, 물질적 풍요로움의 갈구가 일상적이고 보편화 되어 버린 현실에 대해 청량리라는 장소와 전시될 재건축 건물이 지닌 이미지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관점들을 제시하고자 한다.1. 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 자체가 재건축이 될 공간이며, 옛 동시상영 영화관과 만화방이 한 거물에 자리하고 있다. 인간의 추억과 욕망, 숨겨진 욕구들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전시공간의 느낌을 인간과 사회, 욕망과 자아를 동시상영이라는 영화적 뉘앙스로 풀어 나가는 전시이다. 2. 청량리의 지역의 변모가 사회적 문화적으로 일상화, 보편화 되어가는 것에 대해 작가의 작업이 개입됨으로써 어떠한 시선을 다시금 도출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모색을 시도한다. ● 청량리역 일대는 네 개의 국철 노선(중앙선, 경춘선, 태백선, 영동선)과 지하철, 무수한 시외버스 노선들이 교차하고 집결한다. 다양한 지역의 물산과 사람 그리고 정보가 모였다 흩어진다. 이곳은 왕조시대에 형성된 재래시장, 산업화시기에 건설된 콘크리트 아파트와 상가, 그리고 최첨단 정보 체계에 기초한 최신의 민자 역사와 쇼핑몰이 함께 있다. 청량리역 주변은 여러 지역의 다양성과 여러 시대의 급변을 한꺼번에 품고 있다. 이 전시회는 지역의 특색들이 교통하고 세대의 변화들이 끊임없이 드러나는 청량리의 다양성과 그 포용력에 주목한다. 이 전시회는 개발시대의 산업화를 거쳐 최근의 정보화로 숨 가삐 치달아온 변혁 속에서 지나쳐버린 것들을 회화, 사진, 움직이는 그림과 같은 조형적 실험으로 복구하고 그 활력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다. 으슥한 골목과 붉은 등, 시끌벅적하고 질펀한 인정들과 무심하고 냉정한 대형백화점, 그리고 신의 말씀을 고래고래 외치는 광신자들과 노골적 유인물로 호객하는 삐끼들, 이들 상반된 것들이 동시에 공전하는 청량리의 일상에서 우리는 "동시(同時)"라는 개념을 떠올렸다. 청량리역 부근에 한 가격에 두 편의 각각 다른 영화를 볼 수 있는 남루한 영화관에서 우리는 "동시상영"이라는 말을 가져왔다. "동시"는 우리 전시의 주요 방법론이 된다. 동시는 한 번에 여러 가지의 것을 통합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서로 다른 것이 동시에 공존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서로 다른 매체와 양식으로 제작하는 9명의 미술가가 바로 그 동시상영관이 있는 건물에서 전시를 중심으로 공연과 잔치를 진행한다. 잔치는 "상영"의 의미를 완성시킨다. 상영은 극장에 영화를 올리는 "상영(上映)"을 말하는 것임과 동시에 길손을 반가이 맞이하는 "(相迎)"을 뜻한다. 이 전시회는 매체가 관객을 맞이하는 새로운 형식이 될 것이다. 이 전시회를 통해 급변하는 현실에서 망각했던 중요한 것들이 복구되기를 기대한다. 사소하지만 역사와 환경의 변화를 지탱하고 그것들을 가능케 한 인내와 활력이 "청량리 동시상영"에서 발견되기 바란다. ■ 김교령

김영식_Phase Transition-Jong Lee_단채널 비디오_00:04:42, 가변크기_2010

어느 날 단잠이 들어 절대 깨고 싶지 않은 나 자신이 시체처럼 느껴진 적이 있다. 그리고 그런 부동의 자세로 진정한 안락함과 평온을 느끼고 있었다. 순간 날 깨우는 휴대폰 알람 소리는 내 심장을 난도질하고 있는 날카로운 칼날이었으며 내 몸은 피로 범벅된 도살장 개처럼 시간의 사슬에 목이 매여 고통스럽게 끌려가고 있었다. ■ 김동준 ● 구체에서 추상으로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이미지는 '내부로부터의 변형', '생성과 소멸', 또는 '영원으로의 회귀'와 같은 철학적 개념에 대한 가능한 시각적 기호로서 작용한다. 더불어 현존의 환영에 대한 고안이며 이미지의 유희이고 고정관념에 대한 교란을 위한 장치이다. ■ 김영식

심효선_동시상영을 위한 드로잉 1_프린트_가변크기_2010

서울 곳곳에 있는 고착화되고 전형화된 도상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여져 있는 유럽의 수많은 동상들. 나의 작업은 권력과 욕망에 관한 것이며 역사와 사회에 대한 것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 사라짐을 두려워하고 권력을 극대화시켜 타인에게 인식시키려는 인간 본성의 한 부분에 관한 것이기도 하다. ■ 심효선

이미숙_식물의 동물 되기 I_한지에 아크릴채색_110×110cm_2010

인간인 동물이 식물을 만나 서로 매혹되는 순간 발생하는 '동시성의 교감', 색과 형태가 유동하면서 드러내는 '성 에너지의 역동성', 결코 헤어나기 쉽지 않은. ■ 이미숙

이병엽_low law low_프린팅다수_2010

5년 전 시작된 서울살이에서 마주하게 된 도시 속 성매매 공간의 일상성은 나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우리 삶과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사유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도시의 밤거리를 메우는 퇴폐업소들의 전단지는 우리의 몸과 도시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내는 강력한 무기가 되었다. 『low law low』는 이러한 도시의 일상을 투영하여, 극명한 대비를 드러내는 '법'과 '퇴폐업소'의 가치충돌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묘한 이중성을 호출하며, 국가보안법의 존재가치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 이병엽

이이정은_somebody else's MONUMENT -201005_캔버스에 유채_70×140cm_2010

욕망에 대상에 대한 '두 가지 감정의 이어다리기'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누가 절대적으로 앞서거나 뒷 서거나 하지도 못한 채 항상 서로를 의식하며 달리고 있다. 나는 이런 끝없는 이어달리기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살아가며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 이이정은

양혜진_억울한 사람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0

TV를 통해 남들의 불합리한 사정을 구경하면서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한다. 얼굴을 가려 누군지도 모르는 익명의 사람은 뭔지 모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타인의 떳떳하지 못한 상황을 몰래 훔쳐보는 쾌감마저 느끼게 하지만 그들을 쫓는 관음증의 시선이 미디어가 유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 허망해진다. ■ 양혜진

조광제_아무리 봐도 본래 그러한_신문지, 혼합재료_가변크기_2010

일상사, 그 사회역사적인 표정들 아래로 매설된 하수구에는 늘 그렇게 충동의 얼굴들이 심오하게 굴러다니지 않던가, 그렇잖은가? 절대적 우연성을 견뎌내는 근원적 에로티즘은 끝내 장엄하지 않던가, 아무리 봐도 본래 그렇잖은가? ■ 조광제

정민선_Non interesting any comment.! 왜 네가 신경쓰는데.!_ 스테인리스 스틸, 철, 자동차도색용 우레탄페인트_1700×1700×1700cm_2010

작품은 도시를 거닐면서 여러 풍경 속에 미묘한 감정들에 이끌어 드로잉 화된 풍경을 드로잉 화된 캐릭터이미지를 평면적 3차원조각으로 형상화 하였다.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한 공간 안에서의 힐끔거리며 엿보는 개인적 목적을 갖은 취향에오는 시선들……. 불쾌감등을 주는 화날 거 같은 원하지 않은 접촉 또한 바라지 않는다. 동시상영처럼 보는 관점에 오는 도시의 거리에 추억으로 남길 바라며 나와의 취향이 다르고 그런 다른 취향들이 어울리는 공간의 樂을 위해 그 안에서 우린 타인의 취향과 시선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가 이해하는 도시 속에 어울림의 즐거움을 생각한다. ■ 정민선

오프닝 행사 머니벅스, Money Vux ● 드라마틱하고 경쾌한 사운드에 바로 오늘 당신의 몸과 마음을 맡겨도 좋다. 신세대 판타스틱 5인조 혼성 락밴드 머니벅스(Money Vux) blog.naver.com/moneyvux 머니벅스의 무대는 한 편의 쇼와 같다. ● 신나고 경쾌한 음악은 기본이다. 여기에 솔직하고 공감되는 가사, 발랄한 랩과 풍부한 코러스를 양념했다. 들려주는 음악만이 아니다. 각종 소품을 활용한 무대연출, 적절한 안무와 연기, 매회 관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 특유의 유머와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진행이 모두 머니벅스 무대에 녹아 있다. ● 홍대클럽 공연만이 아니다. 라디오와 CF시장을 넘나들며 활동. 다수의 라디오 로고송과 CF음악에 참가 했으며, 특히 2010년 2월에는 「맥도날드 맥모닝세트」 TV 광고에 머니벅스 싱글앨범 수록곡 중 하나인 '솔로의 우아한 세계'가 삽입되어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서기도 했다. 음악 외적으로도 밴드 공식 홈페이지, 앨범자켓 디자인, 홍보영상까지 모두 밴드 안에서 해결한다는 다재다능하고 발칙한 그들과 바로 지금 함께 즐겨보자. * 아이살사 스튜디오(i-Salsa studio) - 아르헨티나 탱고, 바차타 및 살사 댄스 공연 ● 열정이 살아 숨쉬는 곳, 자유로운 춤이 함께하는 곳. 삶의 변화를 가져올 살사 및 라틴댄스를 전문으로하는 동호회입니다. club.cyworld.com/isalsa

Vol.20110107a | 청량리 동시상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