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apping & Turning

이남희展 / LEENAMHEE / 李南姬 / sculpture.installation   2011_0111 ▶ 2011_0210

이남희_The father's chair_혼합재료_124×65×50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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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10:00pm / 2월 2~3일 휴관

갤러리 b2 project GALLEY b2 project 서울 종로구 동숭동 130-11번지 Tel. +82.2.747.5435 b2project.co.kr/b2/map.html

Wrapping & Turning: 실타래가 지어낸 부드럽고 유연한 힘 ● 그리스 신화 속에서 만나는 '라비린토스'는 미궁의 기원이다. 통로가 복잡한 미궁에는 '미노타우로스'라는 황소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괴물이 살고 있었고, 해마다 크레타에 공물을 바쳐야 하는 아테네에서는 소녀와 소년을 이 괴물의 산 제물로 바쳐야 했다. 크레타에 젊은이들을 공물로 바쳐야 할 때가 다가오자,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는 자신을 제물로 자청하고 크레타 섬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는다. 한편 크레타 섬의 왕 미노스의 딸 아리아드네는 크레타 섬에 도착한 테세우스의 늠름한 모습에 반하게 되고 적국의 왕자인 테세우스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녀는 테세우스에게 미노타우로스에게 맞설 칼과 미궁 속에서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실타래'를 건넨다. 테세우스는 아리아드네의 조언대로 들어가는 문에 실타래의 실을 메어놓고 서서히 그리고 깊숙하게 미노타우로스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용맹한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얽히고설킨 미궁 속을 들어올 때 풀어놓은 실을 따라 무사히 빠져나간다. 신화 속에서 만나는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는 라비린토스의 의미를 무력화시키는 지혜의 힘으로 상징된다. 이것은 남성으로서 테세우스의 용맹함을 넘어선 힘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신화 속 아리아드네가 테세우스에게 칼과 실을 제공하듯 이남희 작가는 기계화되고 메마른 세계 즉 이 시대의 미궁 속 제물이 된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타래를 살며시 건넨다. 이제 그녀의 실타래를 만나보자.

이남희_Daydream_혼합재료_175×37×41cm_2010

이남희 작가는 지난 4년 동안 '마스킹 테이프'라는 이색적인 재료로 자신의 내적 경험을 반영하는 작업을 전개하였다. 작가는 마치 점토로 코일링을 하듯, 마스킹 테이프를 손으로 둥글게 말아 붙였다. 작게 말린 마스킹테이프는 여러 방향으로 오밀조밀하게 결합되어 옷, 병, 텔레비전, 변기와 같이 일상에서 흔히 발견되는 사물들을 재현되었다. 마스킹테이프는 개체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되었을 때, 색감과 조직형태에서 벌집과 유사했다. 작가는 벌집과 유사한 마스킹테이프를 마치 '기억 속을 유람하는 작은 파편'의 함체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지나간 기억 속 경험들을 끊임없이 형상화하였다. 자신의 경험을 끊임없이 토로하던 작가가 이제 한발 더 나아가 '니트'라는 새로운 재료를 통해 자전적 경험과 함께 경험을 극복하고 세상과 맞서는 방법을 소개한다. ● '니트'는 우리의 삶 속에서 탄생에 있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는 가장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재료다. 물론 니트는 옷감의 소재로서 보온성을 가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직조방식이나 문양, 색감을 통해 장식적 기능을 하거나 개인의 지위나 위엄을 나타내는 기능을 수반한다. 이남희 작가에게 있어 니트 크게 세가지 특징으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자신의 유년 시절의 기억과 경험을 담는 매개체이며, 두 번째는 모성의 상징이자 여성성의 상징, 세 번째는 세계에 대한 도전의 도구이다. 먼저 유년 시절의 기억을 이어가는 매개체적 특징은 앞서 마스킹테이프를 재료로 제작한 작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8년 작품 「꿈」에 등장하는 '의자에 매달린 풍선은' 2010년 「백일몽」에서 같은 소재로 등장한다. 그러나 「꿈」에 등장한 풍선이 마스킹테이프로 제작되었다면, 이제 풍선은 '니트'라는 새로운 재료로 감싸이게 된다. 색채 역시 우윳빛으로만 한정되던 마스킹테이프와는 달리 색색별의 실로 알록달록 과감하게 등장한다. 사실 작가에게 있어 풍선은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창경원에 놀러갔던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엇보다 이때 선명하게 남은 기억은 엄마가 어린 작가의 손목에 묶어 준 풍선이다. 집으로 돌아와 잠들 때까지 풀지 않았던 풍선은 아침잠에서 깨어났을 때, 터져버려서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다. 「백일몽」에서 하얀 의자에 묶인 빨간색과 초록색 줄무늬 색상의 풍선은 어린 시절 즐겨 입던 어머니의 손뜨개 옷을 환기시킨다. 작가는 풍선을 어린이들의 전유물이자 희망으로 상징하며, 니트를 통해 유년의 향수를 강하게 끌어올린다. 터진 풍선에 대한 아쉬움을 마치 성인이 되어 돌아갈 수 없는 과거로 표현하고 풍선에 대한 동경의 시선과 동시에 다시 돌아가고픈 욕망을 담아낸다. 그리고 두 번 다시 풍선이 터지거나 날아갈 수 없도록 의자에 묶고 기나긴 실을 통해 붙잡게 된다. 「아버지의 의자」역시 유년의 시절과 경험이라는 「백일몽」과 동일선상에서 출발한다. 이 작품은 작고하신 아버지에 대한 잔상을 담아냈다. 「아버지의 의자」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한 표현과 동시에 아버지로서의 권위를 인정하는 도구다. 아버지가 부재한 상황에서 '아버지'라는 존재는 털실이라는 따뜻하고 포근한 재료를 통해 아가페적 사랑이 은유화 되고, 기억 속 아버지의 존재감은 더욱 강화된다.

이남희_Dream one hundred day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0

한편, 이남희 작가의 작품에 나타나는 모성과 여성의 사회적 활동을 포함하는 여성성에 대한 상징으로서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여성적 역할, 즉 가족들을 위해 옷을 만들어가는 여성의 역할이 전제가 된다. 그렇다면 그녀는 왜 여성성과 관련하여 니트라는 재료를 선택하게 되었으며, 그 궁극적으로 의도한 바는 무엇일까? 이것은 작가와의 대화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저는 권력자들 속에서 폄하된 여성의 이미지를 긍정적이고 포용하는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편물은 여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재료 중 하나이며 저는 공예로 치부되었던 편물을 미술과 연결 짓고 싶었습니다." (2010년 12월 8일 작가와의 대화에서) ● 작가의 언급에서 살필 수 있듯이 이남희 작가가 느끼는 여성에 대한 시선은 정치적으로 부정적이었다. 생활 속에서 현명한 아내와 희생적인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여성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단순히 남성적 사회에서 차별을 고발하거나 '남성적'사회를 부정하지 않는다. 그녀는 '여성'이라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인정하며, 여성이 가진 '성'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이 가진 '성'을 다시 활용한다. '니트'는 그 활용대상이다. '니트'가 가진 모든 속성 이른바 보온효과부터 미적효과 등은 작품 속에서 그 힘이 최대한 발휘된다. 그리고 이것은 바라보는 대상으로서 관람자에게 사유의 대상이 된다.

이남희_Untitled_혼합재료_160×36×46.5cm_2010
이남희_Untitled_혼합재료_50×38×28cm_2010

마지막으로 세계를 향한 도전의 도구로의 활용은 이남희 작가에게 주어진 여성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또한 이것은 '작가'로서 자신이 지금껏 존경하고 경의해왔던 작가들에 대한 도전으로서의 특징도 여실하게 반영한다. 그렇다면 그녀가 이들과 맞설 수 있는 무기는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성찰'과 '포용'이다. 이러한 특징은 이번 전시의 주제 속에서도 잘 들어난다. 이번 전시 주제인 '경사뜨기(Wrapping & Turning)'는 니트 등 편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어깨부분 등 굴곡이 있는 면에 경사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경사뜨기를 하는 방법은 단순히 직물을 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떠가는 것이 아니라 떠나간 만큼을 계산하여 되돌아서 뜨는 작업을 반복하여 사용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되돌아서 실을 뜨는 과정에서 정확한 계산을 요구하며 만일 계산에 오차가 있을 경우 경사뜨기는 실패로 돌아간다. 작가는 이 과정을 마치 자신 혹은 더 나아가 우리의 삶과 동일시한다. 다시 말해 모든 일에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지만 계획만큼 필요한 것이 되돌아보는 것이며, 성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속성으로 실이 가진 어떤 따스함 즉, 포용을 강조한다. ● 그리고 이 특징은 작가가 의도한 끊임없는 대립적 표현 다시 말해 '기계적 이미지/수공예적 이미지' 혹은 '남성적 이미지/여성적 이미지'에서 더욱 강조된다. 일례로 작가는 마르셀 뒤샹의 레디메이드와 댄 플라빈의 산업용 형광등을 각각 차용한다. 「무제-니트로 감싼 자전거 바퀴/ 변기」(2010)는 뒤샹의 '자전거 바퀴'와 '샘'이 등장한다. 그러나 뒤샹의 반미학적, 반미술적, 반관습적 가치가 담긴 레디메이드는 어느덧 사라지고 그들의 차가운 속성을 꼭꼭 안아내듯 포근한 실로 정성스럽게 감싸여 있다. 또한 미니멀리즘의 거장으로 인정받는 댄 플라빈 산업용 형광등 역시 「무제-형광등에 니트 싸기」(2010)에서 그가 의도했던 즉물적 특성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알록달록한 색색의 실이 뒤감겨 있고 관람자는 형광등에 휘감긴 실에 투과된 온화한 빛을 경험하게 만든다. 이남희 작가는 현대미술사에 있어 거장으로 손꼽히는 마르셀 뒤샹과 댄 플라빈의 위치를 부정하거나 그들의 작품을 야유하려는 뜻은 없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들의 위치를 인정하지만 그들 작품에서 느낀 기계적 속성 혹은 차가운 속성에 아쉬움을 느끼며 옷을 입혔다. 그러나 이렇게 니트를 덧씌우는 과정에서 그녀가 수혜한 것은 그들에 대한 도전과 자기화였다.

이남희_Spectrum_혼합재료_87×60×15cm_2010

이남희 작가가 손에 쥔 무기는 작은 실타래였다. 그녀는 실이 가진 속성 즉 따스함과 연결성 그리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성형의 가능성을 이해했다. 마치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어둡고 알 수 없는 모호한 길의 안내자가 되었던 것처럼 작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우리에게 실타래를 내민 것이다. 그녀는 '성찰'과 '포용'이라는 부드럽고 유연한 힘이 가장 강한 힘임을 보여준다. 철학자와 같이 부드럽고 유연함의 역설을 일깨워준 이남희 작가의 앞으로의 향방이 기대된다. ■ 이창숙

이남희_Untitled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0

Wrapping & Turning: Soft Power of Thread ● The power of wisdom is what Ariadne's thread in the Greek mythology demonstrates. Theseus, to deliver Athenians as sacrificial lambs to the Minotauros - a monster who lives in the Labyrinth – presented himself to go with the Athenians who will be sacrificed, to fight against Minotauros. It is to everybody's confession that the existence of such a monster was a bloodcurdling entity. However, it is to one's knowledge that there was a thing which was as much terrifying as the monster, and it was the Labyrinth, a complicated web of meandering passages, that King Minos of Crete had Daedelus built and designed to break loose from confinement such an impossible route to take. In the hopes of winning the fight, Adriadne handed Theseus a knife and a thread with a surge of optimism that these will aid Theseus in combat with the monster. With all might and bravery, Theseus was able to kill the monster with the use of the knife that Adriadne gave, and has escaped from the Labyrinth with the help of the thread that he had unwind through the Labyrinth, to Adriadne's advice. ● And it is to this remark that the thin and long string of thread turns into a symbol of wisdom due to its suppleness. And as Ariadne gave thread to Thesues. There is a woman by the name of Lee Nam-hee, who sheds light to people living in this mechanical and authoritative era by suggesting thread. An artist with peculiar ideas in expressing her art as she takes on the material "knit" that there is an imaginative power going beyond the physical force. Let's take a look at her soft and supple threads. ● Lee has developed her art profoundly in terms of unfolding her personal experiences, as previously, for the last four years by the use of the masking tape - quite an eccentric material. She has constructed a work that's surely unique, by pasting together masking tape rolled up with hands as if it is a long coil of clay. The rolled up masking tape was combined elaborately and diverged into sundry commonplace objects that can be found everywhere such as clothes, bottle, TV, toilets, etc. When each unit was assembled with one another physically, looking at it, you will think of bee hives in terms of hue and composition. Lee regarded masking tape as something that resembles bee hives as it may be interpreted into a container of little fragments adrift on the sea of memory. And with it, she reflected and visualized on the experiences she has had in her past memories. ● Lee, as she continues to keep on unfolding her very own experiences with her work of art, she has moved into such great lengths by introducing a new material, that's definitely another unique one and will surely capture the world after being recovered from autographic experiences. ● In reality, people would consider knit as something that's very familiar as it is one of the things that many people use throughout their lifetime. Every household keeps at least one if not more of knitted items, be it clothing or a furniture cover. Knit for most people is being used to keep their bodies warm to survive a cold winter day, but knit nowadays has reached farther distances in the field of fashion and living design for interior home concepts. Its characteristics and ornamental effects have somehow comforted its users in terms of expression on the way they dress and their level of status through the weaving patterns and methods and colors being used. ● To Lee, knit can be regarded into three important points, first – as a medium which allows her to incorporate her childhood memory and experiences, growing up with family and friends and life, how it unfolded its mysteries. Second – as a symbol of maternity and femininity, how knit could console a soul and keep our bodies warm in a cold and dreary weather. And lastly, a tool for challenge towards the world and all the enigmatic forces that seem to linger in our lives brought by the anonymity of the universe. ● The way she visualized her childhood memories was done by using masking tape as a medium. A balloon was hanging on a chair in Dream 2008, hovering and suspended in mid-air which also appeared in Daydream 2010 as well, with a different twist however, injecting a new complete set of creativity and wisdom behind it. The balloon is of new material which was knit, while it was constituted with masking tape in Dream 2008. Far more different from the masking tape as it has a restricted range of milky color, the different colors of threads exhibit exuberance as they appeared audaciously weaved through in perfect patterns. ● She has a childhood memory that seems to linger in her mind, going back to the time when she and her family went to a zoo park which is ChangGyeongWon, she remembered vividly how her mother tied a balloon to her wrist and she let it stayed until she was about to go to bed only to find out that it had blown off as she was untying it, and it was gone with the blown pieces. In Daydream, the balloon has streaks of red and green colors and it is hanging on a white chair evoking the memory of a knitted cloth her mother had worn often when she was young, a mnemonic piece of art. ● She had chosen balloon as a symbol of exclusive property of children, how children adore balloons and how their faces light up when handed over a balloon. Hope emanates and resembles a promising day when a child sees a balloon. And it brings up happy and cherished memories worth reminiscing, interpreted in the form of knit. Along with the yearnings for what has passed, the sense of frustration toward the blown-off balloon seemed to reflect an irrevocable past of every adult and their desperate longing toward a lost thing. Ergo, it was represented by tying it into a chair so that neither it will blow off nor it will fly away and get lost in the distant horizon. ● Father's Chair is represented at the same point with Daydream as it addresses childhood memory and past experiences. This work showcases afterimage of her father who passed away. The chair serves as a tool to ascertain an authority that fathers have gained on their names as well as the affection that she got from him. In his absence, the love she had from him is metaphorically visualized through the comfort of warm and snug wool reinforcing his presence within her memory, as if her father's embrace and protection are coiling through her. ● The next one is the symbolic aspect of knit as maternity and femininity. It is to everyone's knowledge how the role of women can be considered into two important aspects, one as the light of every home and we can surely relate to our mothers who comfort us in everything that we go through and give us unconditional love and two as an unsung hero in the society. What led her to choose knit as her main material in her exploration of femininity? It is best explained by herself in the excerpt below: "I wanted to address image of women denigrated among those in power with imagery with positivity and broadmindedness. For this reason, knitwork was chosen as its noticeable characteristic to reflect femininity, and it is meaningful to associate art with knitwork which was often regarded as craft not art." As seen in her comment, women's image in political aspect has its sort of negativity as it is drawn mainly on seeing women as an inferior sex. Despite the negative views toward women, she goes beyond reporting discrimination in the man-oriented society or denying it itself. She admits her gender identity as a woman and she engages gender issue with an anticipation of addressing gender issue, hoping to divide the chunky walls between genders. Knitwork is purposefully utilized for it. It demonstrates all kinds of characteristics embedded in knitwork including its heat-retaining and aesthetically pleasing effects that comfort every beholder. It also turns into an object for viewer's contemplation as it engages viewers on the mystery of choosing knitwork as a medium, realizing as it turns out that it has a deeper meaning and philosophy behind it. ● Lastly, it is the aspect of knit as a tool for challenging the world in the series of process that the artist made the best of femininity and the efforts she made to conquer its limitation and division with the opposite sex. In addition, this also reflects her challenges toward artists she gives reverence and admiration. It made me wonder as to what are the tools for her to give them such recognition through her art work and I found out that it is through self-examination as she see herself to them and the generosity of her spirit. ● One cannot deny that it is noticeable in the title of the exhibition, Wrapping & Turning. It points to make a gradient on curved surfaces like shoulders as a term for knitwork. Wrapping & Turning is not something you simply keep on knitting in one way but a repetitive work. It may appear as though you knit ceaselessly and then you knit again after going back to the beginning point. It can easily turn out to be a failure whenever there is an error in the exact calculation that is needed. That is why a focused and careful mind is highly required to complete such a magnificent thing. The artist applies the same perspective toward this process to herself and to our lives, that we just have to go on and although at one point we do go back from where we began and we commit mistakes and errors along the way but we move on and hopefully finish a masterpiece in the end. In other words, even though every task requires meticulous planning and action, self examination needs to pave the way so that we obtain knowledge. Without looking back properly, progress might be harder to achieve. Moreover, she underscores a sort of warmth and magnanimity as two of the significant characteristics of her interpretation. ● These characteristics were underscored in the contrastive expressions intended by the artist. Putting it on other terms, it could be the same as to the mechanical vs. the hand-made or the most popular competition between male and female. For instance, Lee appropriated Marcel Duchamp's Readymades and Dan Flavin's industrial fluorescent light bulbs. In the Untitled-bicycle wheel/toilet wrapped with knit Duchamp's bicycle wheel and fountain Duchamp's Readymades embedded with anti-aesthetic, anti-art, and anti-custom values did fade and it is wrapped with snug threads as if attempting to embrace its cold traits. And how these threads could easily take away and ease chill. Industrial fluorescent light bulbs of Flavin, recognized as a master of Minimalism has hardly kept the practical qualities intended by him in the Untitled-Knitwork on Flourescent Lightbulb. Colorful threads cover it and the viewer comes to be infused with mild lights radiated through them as if looking at the stars and the constellations among the vast stellar space. ● According to Lee, she had never intended to degrade such reputable artists and their works, Duchamp and Flavin. And it is known to many if not all, that they are pivotal figures in contemporary art history. She dressed them up because she is being emphatic for the mechanical coldness of the figures in their works, this way she gives recognition to their works of art by providing genuine warmth by the use of thread. In the process of doing it, what she gained along the way is a challenge toward them and to make theirs into something her own. ● Lee's tool in her hands was a little thread bobbin, she understands the characteristics of threads as you can draw warmth from it, comforting you in times of damp cold; connectedness could be highly regarded as well, as to how each thread is weaved through altogether to create something based on a pattern; and its flexibility which enables the threads to turn into anything you want it to be. Like Ariadne's thread that served as a guide in a hardly recognizable dark path to death and oblivion, beyond its inherent function, Lee also suggests the suppleness of thread as a way of living in this world. That we could be wherever we want and we could surely get out in any way we have entered as long as we don't fail to examine ourselves and the path we have taken previously. She demonstrated that the soft and supple power of self-examination and broadmindedness is the strongest. I have learned a lot from Lee's work who enlightened me to recognize the irony of softness and suppleness like a philosopher. ■ Lee Chang-sook

Vol.20110108e | 이남희展 / LEENAMHEE / 李南姬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