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ping DAY-2nd

김나래_손현욱_임지빈展   2011_0117 ▶︎ 2011_0127 / 일,공휴일 휴관

김나래_selfof persona_고무, print_50×35cm_2010 김나래_self_고무, print_35×120cm_2010 손현욱_배변의 기술_철에 채색_각 35×55×25cm_2009 손현욱_배변의 기술_철에 채색_75×90×40cm_2009 임지빈_slave_플라스틱에 차량용 페인트_30×35×20cm_2010 임지빈_super father_플라스틱에 차량용 페인트, media instrument_160×80×40cm_200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팝아트 팩토리 초대展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팝아트 팩토리 POP-ART FACTORY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82-17번지 Tel. +82.2.588.9876 www.pop-art.co.kr

기뻐서 웃고 슬퍼도 웃는다. 기가 막혀서 웃고 어이없어서 깔깔댄다. 기뻐서 울고 슬퍼서 운다. 기가 막혀서 울기도 하고 어이없어서 통곡한다. 나는 때때로 슬프지 않는 상황에서 울기도 하고, 기쁜 상황에서 느닷없이 눈물이 흐르곤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의도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마음속에 감정이나 정서 등의 심리상태가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겉으로 표현되는 표정에 대한 진실성은 특히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무엇도 '그렇다'라 말할 수 없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어도 불행할 수 있고, 불행한 표정을 짓는다고 행복하지 않을 것이다 단정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작업하였으며, 나의 작업에 있어서 심리적 명료함은 존재하지 않는다. ■ 김나래

김나래_Self (I)_고무_90×110cm_혼합재료_2011
김나래_Self (I)_고무_70×110cm_혼합재료_2011

차분한 전시장 한켠에 개 한마리가 보란듯이 다리를 들고 시원하게 볼 일을 보고 있다.. 신성한(?) 전시장에서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있는 다양한 개들.. 이들은 재미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만화적인 조각으로 선보이는 손현욱의 조각 작품들이다. 개가 소변을 보고 있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풀어낸 「배변의 기술」시리즈는 관객들에게 가벼운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며 「CRAP CHAIR」 와 「번식의 기술」과 같은 작품에서 보여지는 위트가 넘치는 실용성은 그의 무한한 상상력과 유머감각을 가늠해 볼 수 있게 해주는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있었던 그의 개인전, 『POP FURN』이라는 전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조각은 현시대 미술의 대표적인 장르로써 한 장을 차지하고 있는 팝아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대중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

손현욱_배변의 기술_철에 채색_75×80×20cm_2009
손현욱_이별의 기술_철에 채색_60×120×60cm_2009

사실 현시대의 팝아트는 그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난해하고 공격적이다. 일반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에 가볍게 접근하며 미디어 친화적이기는 하지만, 그다지 대중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이다. 하지만 손현욱의 조각은 일반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으며 관객 속으로 편하고 친숙하게 녹아든다. 또한 손현욱 작가의 조각은 인테리어적 요소가 강한 미니멀리즘과도 맞닿아 있는대 이는 관객이 자연스럽게 작품속에 참여하게 하며 일상 속에서 가꾸어 갈 수 있는 즐거움을 탐구하게끔 한다. 일상생활을 풍요롭고 다채롭게 하기 위한 노력은 거창할 필요도 대단할 필요도 없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즐겁게 음미할 수 있다면 충분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손현욱의 조각이 존재하는 이유이자 힘이다. ■ nanyPublished

임지빈_Slave(너로 인해 나는 아프다)_플라스틱에 차량용 페인트, 물소의 뿔_60×60×20cm_2011
임지빈_Slave(프링글스 아저씨는 사실 감자튀김을 좋아해)_플라스틱에 차량용 페인트, 나무_가변설치_2010

천박한 자본주의 바로 물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물질만능 시대에 호의호식하며 육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버린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본인의 작품은 비록 대중적인 어법을 구현하고 있지만 소비사회의 그늘진 이면을 사유하게 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현실 비판적 시각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 작품의 내러티브와는 다르게 아기자기 하며 귀여운 형상, 상품과도 같은 매끈한 질감은 본인이 생각하는 표피적인 보여짐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양면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본인의 시선은 문명의 어두운 그림자 속을 헤집고 다니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중적 소통의 욕망을 버리지 못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얼마나 자신을 보여주는가에 따라서 친구가 될 수도 있고 혹은 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본인은 일반대중들과 곁에서 호흡하면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길 원한다. 그런 친근한 어울림 이야 말로 본인이 추구하는 미술의 대중화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 임지빈

Vol.20110109a | POPping DAY-2nd-김나래_손현욱_임지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