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는 낭독

2011_0110 ▶ 2011_0409

김경옥_Moon Flower Ⅳ_종이에 아크릴채색_183.5×122.5cm_200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경옥_김영경_김윤경_박준선 송지윤_양대원_오영_조혜경

기획_프로젝트 비컴 후원_치과, 이해박는 집 협찬_넷포인트

치과, 이해박는 집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39-20번지 봉산빌딩 2층 Tel. +82.31.475.2855 www.trustden.com www.dentaltrust.co.kr blog.naver.com/dentaltrust

『소리없는 낭독』은 바슐라르적 어법으로 닫혀진 침묵이 아니라 열려진 침묵, 호흡하는 침묵, 숙고된 침묵, 주의깊은 침묵이 시작되는, 공기적 상상력의 활동이 가능케하는 낭독이라는 뜻이다. ● '치과,이해박는 집'의 공간은 문화예술을 생산시키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으로 읽혀지며 꿈과 미래의 대안을 찾을 수 있는 대안공간이기도 하다. 프로젝트 비컴의 공간문화프로젝트는 고정되어있지 않으면서 변화, 생성되어 어떠한 사건과 감동이 생겨날 지 예측할 수 없는 시간성과 함께 그 공간을 사용하는 모든 이의 참여로 완성되어질 것이다. ■ 프로젝트 비컴

송지윤_Green Things_캔버스에 유채_100×100cm×3_2010
양대원_의심 숲 Ⅳ(위장)_광목천에 한지, 아교, 아크릴물감_146×114cm_2009
김영경_29호 모으는 가게(재생공예) #02_피그먼트 프린트_70×65cm_ 2010

'행복한 병원을 꿈꾸며' ● 어린이 그림책을 보는 일은 행복하다. 1996년부터 한 5년간 안산에서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했는데 많은 책들 중에서 유독 그림책들을 보는 일이 즐거웠다. 지금도 우리 부부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면 '그림책 전문 도서관'을 해봐야지 하고 꿈을 꾸곤 한다. ● 그림을 보려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랑이나 미술관을 가는 일은 어렵다.나는 2004년에 오랫만에 치과를 다시 열면서 치과와 문화공간을 결합해 왔다. 그래서 첫 병원은 아예 대기실을 갤러리로 만들어 한 달에 한 번씩 젊은 작가들이 개인전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내어주었다.

김영경_Blend_Polis#03_피그먼트 프린트_100×100cm_2006
오영_무심한 풍경 1-3_캔버스에 유채_130×193cm_2008 오영_개밥에 도토리-사이보그_캔버스에 유채_90×90cm_2009_부분
김윤경_상카라 Sankhara_거울위에 에칭, 가죽_40×40×3cm_2000

작가들은 공간 후원에 의한 개인전을 할 수 있고, 우리 병원의 직원과 환자들은 자연스럽게 한 달에 한 번씩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접하는 셈이었다. 나에게 있어 프로젝트비컴의 공간문화 프로젝트는 이미 2004년부터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직원들과 환자들에게 어떤 변화나 영향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 이번에 설레는 가슴으로 안산의 「치과,이해박는 집」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 '소리없는 낭독' 을 바라보고 있다. 전에는 우리가 던져놓기만 하고 소통에 소극적이었다면,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기 위한 시도이다. 바쁘게 일하는 스텝들과 진료의 두려움과 통증을 안고 온 환자들만의 공간에 작가와 작품들이 깊숙이 들어가서 그들에게 조용히 말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

박준선_The Chop-Comfortable #1_Cutter Pieces(Blade) on Panel_47×28cm 외 8점_2010
조혜경_Your Sounds_종이에 나뭇가지_79×58cm_2004
조혜경_Variation_잉크젯 프린트_123×30cm_2010

과연 어떤 대화가 이루어질까? 그리고 그를 통해 그들의 내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매우 궁금하다. 또한 빈 캔버스를 통해 어떤 표현이 구현되고 소통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된다. 어색하게 캔버스에 다가가는 직원과 환자, 재미있어하며 낙서를 하는 환자 등 아직은 초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면 보다 과감하게 표현하는 직원도 생겨날 것이다. ● 무엇보다 우리 병원의 직원들과 환자들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미술에 대한 관심은 물론 삶의 가장 중요한 한 부분으로 문화감성이 엔돌핀처럼 생성되길 바란다. 작품을 통해 감동받고, 행복감을 느끼게 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지향하는 '직원이 행복한 병원, 환자가 행복한 병원'으로 한 발 다가서게 될 것이다. ● '소리없는 낭독'이 조용히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 김영환

Vol.20110110e | 소리없는 낭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