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 dreams don't come and some dreams don't go. 기억나지 않는, 잊혀지지 않는.

국동완展 / KOOKDONGWAN / 鞠東完 / drawing.installation   2011_0115 ▶︎ 2011_0212 / 설연휴(2월2일~3일), 월요일 휴관

국동완_Dreaming piece II: a series of 143 books made of dreams from May 2008 to July 2010 _Silkscreen on paper, Acrylic_110×153×7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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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115_토요일_12:00pm

이머징 아티스트쇼 'Emerging Artist Show'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설연휴(2월2일~3일), 월요일 휴관

갤러리 팩토리 GALLERY FACTORY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창성동 127-3번지) Tel. +82.2.733.4883 www.factory483.org

1월 15일부터 2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국동완 작가의 첫 개인전으로, 『2011 Factory Emerging Artist Show I』에 선정되었다. 작가는 기억나지 않음과 잊혀지지 않음의 사이에 존재하는 수많은 층위의 꿈들을 아침마다 기억나는 대로 노트에 담는다. 그 기록들을 다시 읽어보는 일은 생각보다 매우 흥미롭고 신기해서 자꾸 다른 방식으로 그것들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작가는 꿈속의 등장요소 자체를 실감나게 재현한다거나 그것의 상징적 의미를 분석해보는 것 보다는 꿈을 대하는 다양한 태도에 더 관심이 있다. 기억나지 않는 것을 한참 동안 기억하려 애쓰는 동안 하게 되는 행동들, 사람들과 서로의 꿈을 묘사할 때 생겨나는 낯선 심상들, 또 잊혀지지 않는 꿈을 이런 저런 방식으로 정리 혹은 보관하는 일들은 굳이 정신분석학의 도움을 빌리지 않아도 작가로 하여금 충분히 자연스럽게 꿈의 주체를 마주하게 만든다.

국동완_Dreaming piece II_부분
국동완_Dreaming piece I: a series of 33 books made of selected dreams from June 2007 to May 2008_ Letterpress, Stencil, Paper, Cloth_23×17×17cm_2008
국동완_Self-Portrait-Book_ Letterpress, Stencil, Paper, Acrylic_45×37cm_2011
국동완_A perfect bookcase_Paint on wood_105×63×12cm_2010

『Some dreams don't come and some dreams don't go.』는 작가의 이러한 꿈을 대하는 태도와 방식의 면면에 관한 전시이다. 최소한의 의식에 의해 기록된 글자와 그림, 또 그 사이 어디쯤 존재하는 글이기도 하고 그림이기도 한 몸부림의 흔적들은 꿈과 언어의 숙명적 성질인 '결정불가능(Undecidability)'으로 이어져 고스란히 책, 조각, 드로잉, 영상 등으로 숨어든다. 다양하게 표현되었지만 주로 기록된 '글자'에서 파생된 작업들은 필연적으로 '읽기'의 대상이 되고, 그렇게 생겨난 읽는 방식, 읽는 환경들은 저마다의 태도로 독자를 기다린다. 본 전시는 구체적이고 의식적으로 만나는 무의식의 세계, 온전한 자신만의 기억 속에서 자꾸만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 갤러리 팩토리

국동완_Finding The Place_Series of photography_Size varies_2010~현대 국동완_Mindful Document_Pencil on Hanji_100×200cm_2010
국동완_Finding The Place_부분
국동완_Mindful Document_부분

순식간에 사라지는 꿈을 온몸으로 붙들고 그 기록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은 아주 경이로운 경험이다. 그것은 읽을 때마다 마치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롭고, 다른 의미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읽기'라기보다 '다시 꿈꾸기'에 가깝다. 나는 여기서 의식(consciousness 혹은 ceremony)적 꿈꾸기의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책'의 개념과 구조, 구성요소에의 다양한 접근을 통해 읽는 행위의 형태를 변형시키며 그것을 탐구하고 있다. 나의 개인적인 꿈이 '읽기'를 통해 독자의 기억으로 바뀌는 순간에 대한 작업들은 'Dreaming Piece'라는 시리즈 작업에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꿈꾸기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작업은 일정 기간동안의 꿈기록들을 재정비하는 작업으로, 수십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장에 설치되거나 상자에 보관된다. 한 권을 골라 책을 펼치면 그 순간 어떤 형상이 책 속에서 스쳐 지나가고 독자는 남겨진 몇 개의 단어를 단서 삼아 책을 반복해서 펼쳐가며 자신만의 환영을 쫓는다. 나름의 규칙으로 조용히 정렬된 무의식의 책장, 그 앞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그 중 한 권의 책을 뽑아 들게 하는 힘, 차곡차곡 친절히 저장된 무의식의 상자 속을 계속 들여다보게 하는 힘은 이 작업에서 책 자체가 가진 '읽히기'의 기능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렇듯 읽히는 환경의 중요성은 다양한 설치 방법으로 나를 이끌고, 이해되지 않아도 바라보게 만드는 축적된 기록들은 글자와 그림, 그 사이 어디쯤의 존재로, 고스란히 작업의 재료가 되어 책, 조각, 드로잉, 사진 등의 여러 출구를 통해 계속해서 나타난다. ■ 국동완

국동완_Some dreams don't come and some dreams don't go. 기억나지 않는, 잊혀지지 않는.展_ 갤러리 팩토리_2011

I feel wonder when holding on to rapidly vanishing dreams with all my body and looking back at those records. It is closer to "dreaming again" than just "reading" as they are so new and likely to be interpreted differently whenever I read them. I found here the potential for "lucid," or "ceremonial" dreaming. I then explored this by transforming the act of reading through various approaches to the concept, structure, and elements of "bookness." My series "Dreaming Piece" is about the moment when my private dreams become the viewers' by the act of reading, which is very detailed and immediate. It is a work of archiving the written dreams of a certain period, which consists of dozens of books placed in specifically designed bookcases and boxes. When a reader picks one and opens it, some imagery fleets within and the viewer has to look to the text inside and chase his or her own memory by opening the book again and again. A bookcase of unconsciousness calmly arranged by its own rules, the strength of pulling people in front of it and making them choose one book from the bookcase, and the aura of letting viewers staring into books, boxes, and bookcases of the unconscious are as important as the function of reading itself. Accordingly, the environment of "being read" leads me to diverse installations. Accumulated records which cause viewers to look constantly despite being "impossible to understand" appear between text and images, through outlets like books, sculpture, drawing, and photography. ■ Dongwan Kook

Vol.20110115d | 국동완展 / KOOKDONGWAN / 鞠東完 / draw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