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이고, 스민

서화숙_장의령_정혜숙展   2011_0122 ▶ 2011_0208 / 월요일 휴관

서화숙_RTH_02_디지털 C 프린트_52.6×150cm_201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아이 기획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 아이 GALLERY I 서울 종로구 낙원동 283-13번지 2층 Tel. +82.2.733.3695 www.egalleryi.co.kr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딘 가로 가기 위에 길 위에 있다. 나에게 내 걸음의 목적지는 집이다. 그 집은 나에게 있어 내면적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위안의 장소이다. 그 집을 찾는 과정이 길 위에 있다. 그 과정을 길 위의 이미지들로 무덤덤하게 기록하여 본다. ■ 서화숙

서화숙_untilted_디지털 C 프린트_70×70cm_2010
장의령_쓰다, 지우고_비닐위에 자수_103×73cm_2010
장의령_쪼개지고, 감싸, 이루다._실, 뻥튀기_가변설치_170×190cm_2010

죄책감의 발로일지 모른다. 그것이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빠지지 않고 흔들리는 어금니처럼 공동체에 대해,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성가시다. 누군가가 나의 얼굴을 쥐어 잡고, '여길 봐!' 하는 듯하다. 그렇듯 내 마음이 상쾌하지 못하다. 역시 그 깊은 곳에 죄책감이 있다. 부지런히 손을 놀리는 행위는 그 나마 내 마음을 잃기 딱 좋다. 농치듯 이것, 저것을 엮어내기 좋고, 손으로 부비작 거리며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감촉을 전해주는 실과 섬유들이 좋다. 길고 긴 실처럼 삶이 작업이 끝없이 확장되길 바란다. ■ 장의령

정혜숙_목마름-Thirst_패널에 아크릴채색, 세라믹_130×130cm_2010
정혜숙_명상-Contemplation_패널에 아크릴채색, 세라믹_112×145.5cm_2010

자기를 변형하고 조합하는 과정은 마치 기억의 파편들이 서로 융합되다가 흩어져 또 다른 형태를 구성하는 방식과 매우 흡사하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그들의 모습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며 새로운 시점에 봉착해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런 다채로운 변화와 유동적인 조형성에 깊은 흥미를 느끼고 세라믹이라는 소재가 갖는 고유성, 즉 물성과 변형 성들을 도입하여 입체의 오브제들을 새로운 차원의 평면으로 의도한다. 또한 순수한 조형물에서 떨어져 나온 듯한 파편들을 재구성하고 변형시킨 근간의 작업은 전형적인 형태의 틀을 벗어나 이질적인 매체, 즉, 초벌 도자와 회화, 자기와 조명으로 표현되는 드로잉 등을 통해 새로운 발상을 유도하고 독특한 조합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 정혜숙

Vol.20110122b | 엮이고, 스민-서화숙_장의령_정혜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