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의 기억 (Memories of Origin) –느리고 어눌하고, 오래...

2011_0215 ▶︎ 2011_0315

초대일시 / 2011_0215_화요일_05:30pm

참여작가 / 강태영_김정현_박영주_신철민_전형민_최윤필

관람시간 / 10:30am~07:00pm / 2층(Café di KiMi)_10:30am~11:00pm

키미아트 KIMIART 서울 종로구 평창동 479-2번지 1,2층 Tel. +82.2.394.6411 www.kimiart.net

'앉고', '눕고', '열고', '놓고', '꽂고', '기대어'... 이런 행위들은 일상에서 우리가 수없이 반복하는 것들이다. 인간의 행동반경 어느 곳에서나 자리잡고 일상에서 목적을 가지지만 무의식적인 움직임을 편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가구'이다. 특히 '목재가구'는 나무에서 느껴지는 생명력과 자연스러움 같은 정서가 공간에 스며들어 오랫동안 공존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디자인된 형태는 언젠가는 싫증나게 되는 생태적 수명을 갖기 마련이다. 하지만 토착적인 흙의 색과 체온을 거스르지 않는 온기가 담긴 나무로 디자인된 목재가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의 흔적과 손길이 스치고 익숙해져 생활의 멋을 더한다. ● 여기에 느리고 어눌하고, 오랫동안 우리와 대화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구들이 있다. 한 사람이 사람을 위해 만드는 하나의 수제가구는 나무 선별부터 디자인과 제작과정까지, 수많은 연마작업 중에 자연스럽게 만드는 이의 감성이 이입된다. 개인적인 취향과 기호에서 비롯된 생각들은 나무를 다듬는 과정과 함께 정제되고 정리되어 가구의 실루엣과 라인과 같은 은유적인 형상으로 표현 된다. 이후 각자의 사유 공간에서 일상을 함께 한다. 가구의 기억은 땅에서 자라난 나무를 시작으로 어떤 이의 손길과 감성, 그리고 사용하는 사람에 따른 생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것은 시공간에 존재하는 과거의 응집물 일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억에 대한 말없는 안식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강태영_Quiet_American red oak_255×157cm/ 침대헤드 높이 89cm / 상판 330cm_2010~11 "고요하고 싶다. 고요함 속에 나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할 만큼..."
김정현_Lean On(기대어...)_Maple, Steel plate_1. 78×110×120cm / 2. 75×250×53cm_2010~11 "각 사각형들은 자유로운 형태를 가지고 독립적인 생명력을 가진다."
신철민_Crow_Walnut, Steel_나무상판 90×250cm / 철지지대 79×250×78cm_2010~11 "가는 다리로 몸의 균형을 잡으며 까마귀 특유의 검은 빛깔이 주는 심플함과 고급스러움"
전형민_The Waves_American red oak_80×380×39cm_2010~11 "직선과 곡선의 적절한 조화, 직선이 주는 단순함과 안정감, 이들의 조화"
최윤필_섬 An Isle of_American red oak_33×255×123cm_2010~11 "적당히 외롭고 고요한, 정밀한 시간의 정원 같은 공간..."
박영주_피어나다_wood panel on aluminum wire_80×120cm_2010 "음습하고 외진 땅 속 뿌리의 모습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밝고 따뜻한 양지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데, 삶이 있는 어느 곳이든 빛이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나무를 받치는 땅 속 뿌리는 자신의 뜻을 지키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닮아있다."

이번 전시는 현재 Mobel+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5명의 가구디자이너 강태영, 김정현, 신철민, 전형민, 최윤필의 가구를 선보인다. 말레비치의 사각형, 까마귀의 날개 짓, 고요한 휴식, 곡선과 직선, 그리고 섬을 소재로 제작된 테이블, 책장, 스탠드, 의자, 책상, 침대를 공간에 설치하여 실용성과 심미성을 아우르는 작가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 2층에는 땅에서 하늘로 피어나는 나무뿌리를 철사로 형상화하는 박영주작가의 작품이 설치된다. ■ 키미아트

Vol.20110215c | 가구의 기억 (Memories of Origin) –느리고 어눌하고, 오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