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길 The Road Home

서화숙展 / SEOHWASUK / 徐和淑 / photography   2011_0219 ▶︎ 2011_0305

서화숙_Home#03_디지털 C 프린트_40×40cm_2011

초대일시 / 2011_0223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스페이스 함 space HaaM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7-2번지 렉서스빌딩 3층 Tel. +82.2.3475.9126 www.lexusprime.com

나는 일찍부터 가족을 떠나 혼자 떠돌이 생활을 했다. 고향인 마산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파리, 파리에서 다시 서울로. 어느새 20년 가까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동안 진정 나의 집은 있는가?

서화숙_The Road Home#01_디지털 C 프린트_62×100cm_2011
서화숙_The Road Home#03_디지털 C 프린트_62×100cm_2011
서화숙_Home#01_디지털 C 프린트_49×60cm_2010
서화숙_The Road Home#04_디지털 C 프린트_52×150cm_2011

개인에게 집이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등 붙이고 자고 있는 곳은 곧 다시 떠나야 하는 장소에 불과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떠돌이 생활에 지쳐가고 있음을 느낀다. 온기가 도는 나의 가족이 있는 온전한 나의 집을 꿈꾼다. 하지만 쉽게 나의 집을 만들기에는 현실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이 서울이라는 하늘 아래에서는... 다른 이들은 각자의 짝을 만나 자신들의 집으로 가는데 내게만은 그 길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고, 나는 여전히 길 위에 서 있는 느낌이다. 내 집을 갖고 싶은 욕망의 발로라 할까? 다른 이들의 집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들을 보며 그 속에 있을 사람들을 상상해 보고는 한다. 그리고 그 건물들을 찍는다. 그리곤 내가 걷고 있는 길을 찍는다. 아마도 아직 도달할 수 없는 나의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이 길들을 사진 속에 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나도 언젠가 그 집안에 있을 상상을 하며 나는 여전히 "집으로 가는 길"에 서 있다. ■ 서화숙

Vol.20110219c | 서화숙展 / SEOHWASUK / 徐和淑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