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지 않음...MONOXIA

고석명展 / KOHSUKMYUNG / 高錫銘 / photography   2011_0223 ▶︎ 2011_0301

고석명_북해도_사진_67×100cm_2010

초대일시 / 2011_0223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토포하우스 TOPOHAUS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번지 Tel. +82.2.734.7555/+82.2.722.9883 www.topohaus.com

인간이란 혼자 와서 홀로 가는 것, 그러기에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는 가 봅니다. 자연에서 나뭇잎 하나 같은 것 없이 제 각각의 모습을 하고 있듯이 개개인도 자기의 독특한 개성으로 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 평소 인간의 고독한 모습에 관심이 많은 저는 이번에 여성 특히 중년 여인의 고독에 촛점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고석명_역삼동_사진_67×100cm_2010
고석명_여의나루_사진_67×100cm_2010

일반적으로 우리 여성들은 젊은 날 결혼, 출산, 육아, 자녀교육 등으로 자기 희생과 봉사를 하면서 정신 없이 지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40대 후반이 되면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이제까지의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이어 갈 것인지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때 함께 외로움도 많이 느낀다고 하더군요.

고석명_여의도_사진_67×100cm_2010
고석명_화도면_사진_67×100cm_2010

중년 여성들이 이렇게 외로움에 빠질 때 주로 가는 곳은 어디일까, 그럴만한 곳을 헤아려 보았습니다. 고궁을 찾기도 하고, 강변을 거닐기도 하며, 버스나 기차를 타고 홀연히 어디론가 떠나기도 하고, 종교나 문화 공간의 문을 두드리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기를 들고 그런 곳을 찾아 가 보았습니다.

고석명_강남_사진_67×100cm_2011
고석명_봉은사_사진_67×100cm_2011

그곳에서는 아주 간혹 누구도 동반하지 않은 여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뒷모습은 앞모습이 숨기고 있는 속마음을 말해주는 것 같더군요. 인간의 뒷모습에는 거짓이 없다고 하지 않던가요. 여인의 고독한 모습은 이미 많은 예술 작품을 통하여 표현되어 왔습니다. 같은 주제이나, 저는 초보자의 풋풋한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보고서,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 중에서 『머물지 않음...MONOXIA』라는 제목에 걸맞는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마련하였습니다. ■ 고석명

Vol.20110223a | 이호욱展 / LEEHOWOOK / 李鎬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