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thetic of Material II-The boundaries of art and labor

재료의 미학-예술과 노동의 경계展   2011_0225 ▶︎ 2011_0319 / 일요일 휴관

강성훈_wind elephant_구리, 스테인리스 스틸_170×300×210cm_2010

초대일시 / 2011_0225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포월스 GALLERY 4WALLS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8-7번지 임피리얼팰리스호텔 1층, 아케이드 105 Tel. +82.2.545.8571 www.gallery4walls.com

예술과 노동의 경계 ● 조각을 완성시키는 과정은 또 하나의 행위예술(Performance)이다. 그것은 한 작가의 조형언어이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육체노동이라는 행위가 뒤따르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하나의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흡사 공장의 노동자들과 같은 행위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그것이 예술의 행위인지 노동의 행위인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그것들은 같은 선상에 놓여있다. 일례로 어떤 작가는 추운 겨울 몇 날 며칠 밤을 앉아서 하는 작업에 열중한 나머지 평생 다리를 절 수 밖에 없는 불구가 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했던 만큼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 아름다운 행위에 대한 보상은 누가 해줄 것 인가? 라는 의문을 가져보지만 그것은 순전히 우리 관람자의 몫인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감상하고 호평과 혹평을 쏟아내기에 앞서 그 것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육체적 고통이 뒤따랐는지를 바로 이해하는 것이 그들의 노동에 대한 보상임을 알아야 한다. ● 조각은 회화와는 또 달리 작품의 소재를 선택함에 있어 좀 더 자유롭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7명의 젊은 작가의 작품들 역시 다양하지만 우리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에서 시작되고 있다. 모두 30대 초반인 그들은 한창 작업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과 더불어 각자가 선택한 소재의 물성을 잘 이해하고, 그 재료가 가지고 있는 잠재된 美感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강성훈'은 동선(구리선)을 사용하여 동물의 형상을 만들어 낸다. 그는 동선의 유연한 성질을 이용해 마치 동물이 바람이 되어 움직이는 듯한 강약의 긴장과 운율,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 '강주현'은 PVC와 디지털 인쇄를 통해 인간과 의복의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선과 면으로 표현된 작업은 마치 드로잉이 조각으로 옮겨진 듯한 독특한 형상을 지니고 있다.

강주현_SKIN SUIT-N.1_합성수지, 레진, 디지털 프린트_50×50×30cm_2010
김범준_톰 & 젤리 (제리에게 미친톰)_혼합재료, 레진_45×45×52cm_2008
김윤재_정양사_혼합재료_40×35×35cm_2010
김태균_Deer_스테인리스 스틸_60×45×20cm_2010
박종영_Metamorphosis(MarionetteⅡ)_홍송, 미송, 철, 전기모터, 푸쉬버튼스위치, 낚시줄_167×60×50cm_2007
서영덕_Pandora_금속체인, 자동차 도색_120×60×60cm_2009

'김범준'은 조각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F.R.P라는 합성수지를 이용하여 귀여운 캐릭터들을 만들어내지만 실제는 사회적 부조리와 구조적 실태를 풍자적으로 이끌어낸 반전의 미학이 있다. '김윤재'는 과거의 산수화를 조각으로 옮겨 놓았다. 산업화로 인해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지켜내지 못하면 머지않아 닥칠 재앙에 대한 각성을 촉구한다. '김태균'은 스테인리스를 이용하여 유기적 형태의 동물형상을 만들어 낸다. 작가는 소단위의 반복적인 패턴의 프랙탈적 요소를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이끌어낸다. '박종영'은 자연의 대표적 소재인 나무를 이용한 조각의 부드러움과 과학 동력의 기술이 만나 키네틱조각(Kinetic Art)을 만든다. 스위치로 인해 움직이는 나무조각은 마치 우리사회가 버튼을 조작하는 권력자와 그 피해자의 관계로 되어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서영덕' 철로 된 체인을 반복적으로 감아 인간의 형상을 만들어 가는데 체인의 삶과 인간의 반복적 패턴의 삶이 공통적으로 맞아떨어지는 독특한 관계성에 서 현대인간상에 대한 고찰을 이야기한다. ● 이번 전시는 작가의 메시지와 다양한 재료, 강도 높은 노동이 결합된 결정체들이 전시장을 포함한 그 연장선에서 관객과 좀 더 가깝게 좀 더 친근한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갤러리 포월스

Vol.20110225d | 재료의 미학-예술과 노동의 경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