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 Turbulent O'clock

김인배展 / KIMINBAI / 金仁培 / sculpture.installation   2011_0308 ▶ 2011_0424 / 월요일 휴관

김인배 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 Turbulent O'clock_아라리오 갤러리 천안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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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308_화요일_05:00pm

기획_아라리오 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성인_3,000원 / 학생_2,000원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ARARIO GALLERY CHEONAN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354-1번지 Tel. +82.41.551.5100 www.arariogallery.com

김인배는 네 번의 개인전을 거치면서 2차원 드로잉을 이용하여 3차원 조각을 만들고 다시 조각이나 흰 벽면 위에 드로잉을 가미한 작업을 병행하면서 조각과 평면, 공간을 편이하게 넘나드는 영리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러한 그의 작업 속에서 그가 항상 고심했던 것은 '초심으로 돌아가기' 였다. 김인배는 초심을 붙들고자 완성작을 미리 계획하지 않고 간단한 드로잉 또는 구상만을 가지고 이번 전시작들을 제작해 나갔다. 구상 단계에서는 연필 드로잉과 알루미늄 스틱 등을 이용하였는데, 이는 다시3차원의 조각과 2차원의 드로잉이 알루미늄 스틱과 낚싯줄 등으로 표현된 새로운 작업들이 만들어졌다.

김인배_연산자_합성수지, 알루미늄, 삼각대_가변크기×25×36cm×10_2009~11_부분
김인배_연산자_합성수지, 알루미늄, 삼각대_가변크기×25×36cm_2009~11_부분

이번 전시 신작들은 하나의 개체가 한 작품이 되는 이전 방식과 다르게 10개 이상의 개체들이 모여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군집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는 사람의 인체를 머리, 몸통, 팔, 다리 등으로 나눠서 각각의 부위들을 우선 제작해놓았다. 하나 하나의 조각들은 그리스 인체 조각들처럼 움직이는 인체의 근육들을 정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비록 그 조각의 머리에는 눈코 입이 없고, 몸 조각에는 머리와 손 발이 부재하지만, 표현된 근육의 디테일들로 충분히 자세를 감지할 수 있다. 특히 인체의 근육이 팽팽하게 당겨져 있는 팔과 다리, 그리고 정적으로 보이지만 색감의 변화로 움직임을 표현한 남자 토르소 군집작품들에서 역동적인 운동감들이 읽혀진다.

김인배_요동치는 정각에 만나요 Turbulent O'clock_알루미늄 선, 전기 테이프_가변크기_2010

이러한 군집 작품 속에서 움직임과 함께 김인배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리듬”이다. 음악의 중요한 요소이며 반복된 색채나 구도를 가진 회화작품의 요소로도 거론되는 리듬을 김인배는 그의 반복된 군집 조각작품들과 함께 만들어내고 있다. 각각의 군집 인체 조각들은 작가의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곡선을 이루며 좌대나 천장에 매달려서 리드미컬하게 놓여질 예정이다.

김인배_너의 눈을 흔들어 마음에 바쳐라_나무, MDF, 석고_191×60×64cm_2010

전시작 중 가장 높은 키를 가진 작품은 사람의 인체가 비교적 다 드러나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투수의 와인딩 모습을 즉 움직임에 따른 시간대별 다른 포즈를 한 인체 안에 표현하였다. 커다란 몸의 형상은 멀리서 보면 공을 던지는 건장한 남자의 형상을 떠올릴 수 있지만 각각의 팔, 몸, 다리 등은 인간이 같은 시공간 속에서는 함께 취할 수 없는 비틀린 몸의 구조를 갖는다. 이는 마치 대략 10초라는 시간의 프레임 속에서 먼저 했던 자세와 후에 하게 될 자세를 섞어서 한 몸에 표현함으로써 멈춰있는 하나의 조각이지만 시공간을 모두 섭렵한 시간의 주인 같은 모습이다. 어쩌면 이 남자는 10초라는 프레임 속에서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자세를 한 인체 안에 동시에 가지면서 공을 제일 잘 던질 수 있는 포수의 동작을 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김인배는 범위에 대해서 말한다. 작가는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재현 가능성에 대한 고민 속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게 되고 범위를 설정 하게 된다. 그는 이러한 한정적인 범위를 넘어설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은 이번 전시작에서 움직임과 리듬, 시간의 조합으로 완결된 작업들로서 표현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작품과 함께 관람객의 마음 속 요동과 움직임을 일으키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작가 스스로는 리듬과 속도를 타고 끊임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그의 마음을 요동칠 수 있는 작업과 마주하고 싶어하는 것이 그의 오랜 바램일 것이다. ■ 아라리오 갤러리

김인배_Rising fastball_합성수지, 철_242×150×70cm_2010~11

Inbai Kim's thought-provoking works freely traverse the two dimensional, sculptural and spatial, fusing or transforming flat drawings and sculptures. His long-standing focus running deep through his oeuvre has always been to 'return to the original intention.' In order to hold fast onto his original intention, the artist developed the works in this exhibition through simple drawings and idea sketches rather than having a fixed final outcome in mind. He used pencil drawings and aluminum sticks in the working process, which metamorphosed into sculptural works and installations of aluminum sticks and fishing lines. ● Unlike his previous works in which one form becomes one work, this exhibition displays an assembly of works in which ten or more forms make up one work. First of all, Kim divided the human body into head, torso and limbs. Each of the sculptural pieces accurately expresses the human muscle structure like Greek sculptures. Although the heads are missing eyes, nose, and mouth, and the torsos are limbless, the detailed muscles are enough to convey the posture of the figures. A sense of dynamic energy is felt in the limbs covered in tight muscles, and the seemingly static group of male torsos portrays movement through shifts in color. ● What the artist wishes to deliver through these dynamic works is “rhythm.” An important musical element and a painterly tool of color and composition, Kim produces rhythm through the repetition of his sculptural works. For this exhibition, the artist intends to freely form a curve in space with the works, rhythmically placing them on pedestals or suspending them from the ceiling. ● The tallest work in the exhibition exposes the human body comparatively more than other works. Suggesting the winding movement of a pitcher, this work portrays numerous poses of different time frames captured in one figure. From distance the headless torso seems to suggest a robust male figure throwing a ball; upon closer look, however, each of the arms, torso and legs are twisted in such a way that cannot possibly be positioned altogether at once. The motionless figure has a powerful hold over time, expressing the human posture before and after a certain movement in a 10-second interval. The figure portrays a pitcher at the moment of throwing a ball, capturing his posture in consecutive intervals within a 10-second time frame. ● Inbai Kim is interested in the notion of feasible range. Artists establish a range of feasibility to actualize interesting ideas. Kim's unyielding efforts to transcend such limitative range are apparent in the works in the exhibition, as they combine elements of movement, rhythm and time. The artist's desire is for his works to deeply reverberate within the audience. Above all, the artist's ultimate aspiration is to fully express himself through deeply resonant works of rhythm and speed. ■ ARARIO GALLERY

Vol.20110309d | 김인배展 / KIMINBAI / 金仁培 / sculpture.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