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話)난-가방 끈만 길지 않아요

2011 대학원과정 연합 교류展   2011_0518 ▶︎ 2011_0524

초대일시 / 2011_0518_수요일_06:00pm

공동기획 고은혜_김주연_류병학_송지현 서윤아_이은애_조정원_조환

참여작가 구세진_고윤정_강나리_강수정_강현주_김명주_김민정_김수영_김유석_김정아 김지수_김현주_김희진_민은희_박숙진_박영경_박주현_배형민_신지원_양수연 원영란_이강희_이윤진_이현호_임예진_장미연_장현웅_전수연_전소윤_정원희 정희영_차소윤_하은혜_함미혜_황신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성균갤러리 SUNGKYUN GALLERY 서울 종로구 명륜동 3가 53번지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1층 Tel. +82.2.760.0575 www.skku.ac.kr

안녕하세요? 성균관대 조환입니다. 한 가지 부탁이 있어 전화했어요. 다름아니라 제가 출강하는 동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5개 미대 동양화과 대학원생들 연합 교류전을 기획하고자 하는데, 그 기획 진행을 맡아주실 수 있을런지요." ● 성균관대 조환 교수가 필자에게 미대 연합 교류전 기획을 부탁한 이유는 아마 필자가 그동안 적잖은 미대 연합 교류전을 기획했다는 점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오래 전부터 여러 차례 미대 연합 교류전을 기획해 왔다. 필자가 기획한 미대 연합 교류전 시초는 1997년 경원대와 세종대 그리고 한성대 교류전이었던 『피시방생지전(彼是方生之展)』이다. ● 필자가 최근 기획한 미대 연합 교류전은 작년에 건국대와 경원대 그리고 한성대 갤러리에서 열렸던 『한경건』과 『부모님전상화』이다. 『한경건』은 한성대 경원대 건국대를 뜻한다. 미술계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는 미대 대학원생들의 교류전인 『한경건』은 각 미대에 있는 갤러리에서 개최되었다. 경원대 갤러리는 복도를 활용한 갤러리인 반면, 건국대는 『한경건』 전시를 위해 로비를 갤러리로 만들었다. 그리고 한성대는 독립적인 갤러리 공간을 가지고 있다. ● 대부분 대학의 갤러리는 '과제전'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3개 미대는 '과제전'의 한계를 넘어 타 미대생들의 작품성향을 살필 수 있는 교류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두말할 것도 없이 3개 미대 대학원생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각 미대의 성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 오늘날을 '글로벌시대'라고 말하지만 각 미대를 방문해 보면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를테면 각 미대 학생들 대부분은 타 미대와 별다른 교류가 없다고 말이다. 따라서 『한경건』 교류전은 대학 울타리 안에서 작업하는 미대생들에게 같은 또래의 다른 성향의 작품을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따라서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되었다.

화(話)난-가방 끈만 길지 않아요展_성균갤러리_2011

『한경건』이 미대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전시라면, 『부모님전상화』는 학부생들 전시이다. 작년 4월과 5월에 거쳐 개최된 『부모님전상화』는 부모님전상서(父母님前上書)에서 글(書)을 그림(畵)으로 전환시킨 것이다. 따라서 『부모님전상화』는 문자 그대로 미대생들이 그들의 부모님께 받치는 그림이다. ● 『부모님전상화』는 학부생들 중에 초년생, 즉 1학년을 대상으로 기획되는 전시이다. 학부 1학년생은 꿈과 기대에 부풀어 미대에 입학한다. 하지만 1학년생은 정작 작품보다는 부차적인 것들에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따라서 2학년 진학 전에 미대교류전을 통해 미대학생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했다. ● 이번 성균갤러리에서 오픈 예정인 『화(話)난 展』은 『한경건』과 마찬가지로 미술계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는 5개 미술대학 대학원생들의 연합 교류전이다. 총35명의 대학원생들이 참여하는 『화(話)난 展』은 6명의 기획자들(고은혜 김주연 류병학 송지현 서윤아 이은애 조정원 조 환)이 공동 기획한 전시이다. ● 성균관대학교 조환 교수가 필자에게 『화(話)난 展』 기획을 요청했고, 필자는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학생들 6명을 섭외하여 공동기획에 참여하게 되었다. 『화(話)난 展』은 실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작품전이지만, 동덕여대 큐레이터 학과 학생들은 기획을 직접 담당한다. 이를테면 동덕여대 큐레이터 학과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전시기획을 실전을 통해 경험한다고 말이다.

화(話)난-가방 끈만 길지 않아요展_성균갤러리_2011

전시타이틀 『화(話)난 展 : 가방끈만 길진 않아요』은 전시 참여 학생들과 토론을 거쳐 도출된 것이다. 『화(話)난 展』은 무엇보다 작가 각자가 모두 할 말이 있다는 뜻을 지닌다. 여러분들께서 『화(話)난 展』에 출품된 작품들을 직접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들의 작품들은 어느 틀로 묶을 수 없는, 즉 작가마다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화(話)난 展』은 그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의 틀로 묶기보다 각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고려한 타이틀이 되는 셈이다. ● 그리고 『화(話)난 展』은 말(話) 이외에 '화났다'는 의미로도 열려져 있습니다. 이를테면 참여작가들인 미대 대학원생들은 이제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해야만 하는데 그들의 상황이나 암울한 사회 현실에 대해 화날 수도 있다고 말이다. 그리고 『가방끈만 길진 않아요』는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학부생들이 아닌 모두 대학원생들이란 점에서 붙여진 부제이다. ● 『화(話)난 展』은 단 한권의 도록만 제작한다. 『화(話)난 展』 도록은 동덕여대 큐레이터 학과 학생들이 5개 미술대학원생들(동국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여 인터뷰한 내용과 작품론을 비롯하여 출품작 이외에 이전의 작품들도 수록될 예정이다. 그리고 필자의 졸고들도 『화(話)난 展』 도록에 실릴 예정이다. 이 지면을 빌려 『화(話)난 展』 기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동덕여대 큐레이터 학과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 류병학

Vol.20110518i | 화(話)난-가방 끈만 길지 않아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