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만나다

롯데갤러리 본점 이전개관 기념-스페인 거장 판화展 Spain Masters in Graphic Art   2011_0701 ▶︎ 2011_0731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o_포도밭의 사나이 L'homme à la treille_에칭_56×76cm_연도미상

초대일시 / 2011_0701_금요일_03:00pm

오픈식 특별행사 / 플라멩고 기타연주 : 호세리 외 3인조 기타연주

참여작가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_살바도르 달리 Salvador Dali_호안 미로 Joan Miro 에두아르도 칠리다 Eduardo Chillida_안토니 타피에스 Antoni Tapies

후원/협찬 / 주한스페인대사관_갤러리 아르떼10_드림액자 주최/기획 / 롯데갤러리 본점

관람시간 / 금~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롯데갤러리 본점 LOTTE GALLERY 서울 중구 남대문로2가 130번지 롯데백화점 12층 Tel. +82.2.726.4428 www.avenuel.co.kr/guide/guide_project.jsp

롯데갤러리 본점의 이전을 알리는 첫 전시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마련한 스페인 거장 판화전. 국내에 잘 알려진 피카소, 달리, 미로를 비롯해 세계적인 거장 칠리다, 타피에스까지, 스페인이 낳았지만 20세기현대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현대미술 거장 5인의 판화작품 6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작가의 대표적 경향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가들이 사용한 리도그라피, 목판화, 에칭, 에쿼틴트나 드라이포인트 같이 다양한 기법의 판화가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피카소, 칠리다, 달리의 경우 판화기법으로 만든 판화책과 달리의 가방도 선보여 그 시대의 시대상과 출판기법, 그리고 작가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파블로 피카소 ● (Pablo Picasso, 1881~1973) 입체파를 창안한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는 일찍이 전문판화가(인쇄업자)와 출판업자의 '합작'이라는 끈끈한 동업을 통해 2,000장이 넘는 판화를 남김으로써 판화의 부흥을 이끈 장본인이다. 설탕을 사용한 에칭, 에쿼틴트, 드라이포인트 등 판화기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주변인물과 신화 속 인물을 주제로 말년에는 거의 판화로만 작업할 정도였다. 특히 최고의 딜러이자 인쇄업자이면서 1901년 피카소의 첫 개인전을 열어준 앙부르아즈 볼라르(Ambroise Vollard, 1966~1968)의 영향을 받아 에칭 100선 작품집(일명 볼라르작품집, Vollard Suit)을 탄생시켰다. 17세기 렘브란트의 에칭을 비롯해 그가 직접 개발한 슈가리프드 잉크(Sugar Lift ink, 설탕과 아라비아 고무를 섞어 매우 짙고 끈적끈적하게 만들어 낸 잉크)로 보다 짙고 풍부한 명암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물론 드라이포인트, 에쿼틴트까지 다양한 기법과 미디어를 복합적으로 사용한 매우 수준 높은 판화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작인 「쉬고 있는 광대(1905)」나 「말의 목을 축이는 모습(1905)은 피카소 판화의 가장 초기작으로써 피카소의 드로잉과 판화적 실험을 엿볼 수 있다. 평소 피카소는 '판화는 관음이다, 판화작품 앞에서는 항상 관음자가 된다'는 말을 남겼다. 즉 작품을 구상하지만 그것을 구현하는 것은 전문판화가의 몫인 판화의 특징을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말임을 알 수 있다. 호안 미로 ● (Joan Miro, 1893~1983) 한편 화가이자 조각가, 도예가였던 호안 미로(Joan Miro, 1893~1983)는 밥 굶기를 밥먹듯하며 늘 몽유적인 상태에서 환상을 그렸다는 일화처럼 달리와 함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자로 불린다. 그러나 달리와는 다르게 미로의 작업은 단순히 초현실주라고 한정하기에는 내적인 풍부함이 가득했다. 보통 초현실주의라고 하면 무의식적인 붓질인 '자동기술법'(automatism)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의 그림이 단순히 무의식이나 꿈의 내용을 기술한 것이 아니라 고전적인 재현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표현되어 있다. 미로 특유의 초현실주의는 상상력, 무의식, 자동기술법을 병합한 형태를 표현함으로써 유기적인 생명감을 강조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현실주의가 막을 내린 1940년대 이후에도 미로는 자신의 기법을 고수하면서 자신만의 초현실주의를 완성해갔던 것이다. 미로의 초현실주의는 자연적 형태들을 자유롭게 그리고 철저하게 변형시켜 기호에 가까운 형태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미로 작품은 그의 노년기 작품들로 선의 확고함과 인간형상의 독특한 도상, 그리고 스페인내전 동안 두드러졌던 검은색이 주조를 이룬다. 또한 그가 성장한 스페인의 열정, 특히 카탈로니아 지방의 주변 풍광들이 근저에 놓여져 있다. 돌출된 환상적인 형태의 바위들과 그 색깔, 카탈로니아의 환상적인 자연은 바로 미로의 정서가 되었으며 초현실적이며 몽환적인 작업의 토대가 된 것이다. 그의 제목을 살펴보아도 까탈루냐어를 사용하고 있어 해석이 불가능한 고유명사인 경우가 많다. 살바도르 달리 ● (Salvador Dalí, 1904~1989) 미로와 함께 초현실주의자이면서 기이한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1904~1989)는 어릴 때부터 보기 드문 조숙아로 일찍이 인상파나 점묘파•미래파의 특질을 터득하고 입체파나 형이상회화 등의 감화를 받으며 다양한 경향의 작품을 제작한다. 그러나 1925년경부터는 심기일전하여 정밀한 세부묘사로 전향하고, S.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설에 공명, 의식 속의 꿈이나 환상의 세계를 자상하게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작업들은 종종 너무나 현학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상식을 뛰기가 일수임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만이 지닐 수 있는 독특함과 그것을 풀어내는 달리의 천재적인 능력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작업에 열광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영원불멸의 10개의 처방전(1973)」 작품은 그런 달리의 특징을 단적으로 잡아낸다. 이 작품은 커다란 가방 안에 10개의 책으로 구성되는데 각 책마다 달리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일러스트를 한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영원불멸을 위한 최상의 비책은 신의 은총 곧 믿음이다'라고 시작되는 달리의 책은 자동기술법으로 그렸던 그의 작품처럼, '영원불멸'을 주제로 각 권마다 유사한 형식의 글과 판화 혹은 오브제로 구성된다. 달리가 정리한 영원 불멸의 10가지 방법을 살펴보는 것도 전시의 색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에두아르도 칠리다 ● (Eduardo Chillida, 1924 ~ 2002) 한편 추상조각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두아르도 칠리다(Eduardo Chillida, 1924 ~ 2002)는 주옥 같은 흑백판화로 전시에 힘을 더한다. 칠리다는 스페인 소수민족인 바스크족 출신으로 무엇보다 고도로 절제된 형태로 대상과 공간의 대비가 특징이다. 스페인의 풍부한 자원인 철광석과 훌(줄)리오 곤살레스 등을 낳은 스페인 전통적인 단철 기법을 이용한 추상조각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1985년 카네기상을 비롯하여 수많은 상을 받는다. 형식과 공간은 그의 예술의 본질적인 내용이 되었으며, 작품에 나타나는 형태들은 시적이며 형이상학적 측면으로 추상적이고 부드러운 곡선과 선명한 점들을 기호로 한 기하학적인 작품으로 전개된다. 조각작품 못지않게 판화작업으로 유명한 칠리다는 판화 역시 철제조각에서 오는 견고함과 설명이 필요 없는 단순함을 특징으로 한다. 극도로 절제된 구조적 형태와 구성은 특히 흑백이 강한 대비를 이루어 긴장감을 유도하며 그의 철학적 깊이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선보이는 작품으로는 1972년 뮌헨올림픽 메인포스터였던 그의 포스터를 비롯하여 나뭇결을 그대로 살려 일본지에 찍은 판화 「벨트자」 시리즈, 손의 움직임을 세밀한 에칭으로 표현한 「에스쿠」시리즈가 눈에 띤다. 특히나 독특한 출판형식으로 구성된 목판화 책, 『Mas alla(저 너머, 1973, Maeght)』는 호르헤 길렌의 텍스트에 칠리다의 목판화가 엠보싱 기법으로 구성되어 목판의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느낌과 칠리다의 구성이 조화를 이룬다. 안토니 타피에스 ● (Antoni Tapies. 1923~) 마지막으로 이들 중 유일한 생존작가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apies. 1923~)는 까탈루냐의 화가로 초현실주의로 시작했으나 동양사상의 영향을 받아 앵포르멜 예술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A.브츠리, A.포베라 등의 예술세계와도 일맥상통한다. 피카소 작업량의 두배 작업량으로 유명한 타피에스의 이번 작품들은 판화가 꼴라쥬가 주를 이룬다. 그래피티 아트로도 불리는 그의 작업은 즉흥적으로 휘갈겨 쓴 화살표와 문자를 단순한 기호로 표현해 나갔다. 또한 무너진 집의 담벼락과 같은 마티에르 위에 일상의 오브제(신문지, 종이상자, 낙서조각 등)를 작품에 꼴라주하여 보다 상상력을 자극하였다. 어떻게 보면 자칫 장난스럽거나 가벼워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인간의 실존, 물질의 본질 등 무거운 철학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그의 작업경향은 판화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무제S/T(1964)」은 석판화로 거친 담벼락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으며, 1971년작 「무제S/T」 역시 즉흥적으로 휘갈긴 드로잉 위에 노랑, 빨강, 검은색의 강렬한 석판으로 마무리해 타피에스의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석판화에 달걀모양 은박지 위에 장난스럽게 달리의 수염을 붙인 「프레고리 Fregoli(1969)」작품은 초현실주의의 대가 달리를 오마주한 익살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유명 작가의 판화작품만을 전문으로 콜렉션하는 '갤러리 아르떼 10'의 관장이자 콜렉터, 그리고 심장학박사인 페르난도 디에즈 관장의 소장품들이다. 오랜 세월 판화의 진수만을 모은 그의 콜렉션은 콜렉터의 기준과 심미안, 그리고 꾸준함이 콜렉션을 구성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볼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는 특별히 그의 방대한 시대별, 나라별 판화 콜렉션 중 스페인의 거장들을 모았다. 비록 우리는 스페인이라는 나라로 한정했지만, 여러분이 더 잘 알다시피, 피카소를 비롯해 달리, 미로, 칠리다와 타피에스는 스페인을 넘어, 유럽, 미국을 넘나들며, 각각 입체파, 초현실주의, 추상화와 앵포르맬을 대표하는 인물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 사조를 폭넓게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당시의 판화기법과 유통은 물론이고 콜렉터의 심미안까지 덤으로 말이다. ■ 롯데갤러리본점

■ 기타 고객초청세미나 2011.7.2 15:00(오후3시) 나의 컬렉션을 말한다 예술과 판화, 그리고 컬렉션 강연자 페르난도 디에즈 (아르떼10관장, 스페인) * 전화로 신청하시는 고객20분을 선착순으로 접수 받습니다.

Vol.20110704a | 열정을 만나다-스페인 거장 판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