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진심이다

보다 프로젝트   1부 / 2011_0707 ▶︎ 2011_0802 2부 / 2011_0804 ▶︎ 2011_0816

초대일시 / 2011_0708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1부 / 김미나_박재영_이현아_전채강_최종희 2부 / 김다해_김지혜_배지훈_신용진_임주란_조아름_황지수

후원 / 서울문화재단 주최,주관 / 비주얼아트센터 보다 기획 / 정경승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 10:00am~03: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보다 컨템포러리 GALLERY BODA CONTEMPORARY 서울 강남구 역삼로 북9길 47(역삼동 739-17번지) boda빌딩 Tel. 070.8798.6326 www.artcenterboda.com

■ 보다 프로젝트 소개 보다(see)는 눈으로 대상을 즐기거나 감상하는 뜻을 담고 있다. '보다(see)'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강남 지역 주민들이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그들에게 찾아가는 기획이다. 강남구는 부를 상징하는 지역이자, 교육의 메카, 깨끗한 거리로 특징된다. 하지만 그들은 서로 간에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 관계의 고립과 소통의 좌절은 비단 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들을 통해 오롯이 그 현실이 드러나고 있는 현대인들 모두가 실은 타인과의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채 진실이 없는 사실만을 믿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보다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의 작은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적극적인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한다.

■ 프로젝트 의도 현대인이 갖는 감성 중 하나는 고독이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외롭다'인데 사람들은 고독하게 지내다 보니 사람과 사람 사이에 소통을 어찌해야 될지 몰라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진심으로 누군가에게 다가 갔을 때 그 진심이 통하지 않아 단절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의 진심이 뭔지도 모르게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본인 스스로도 진심이 뭔지 모르니 진실을 찾기 힘든 요즘이다. 이것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무관심 일지도 모른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점,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본다는 것은 사회적인 것이다. 보는 것이 아는(Know) 것이 아니다. 이러한 측면에 대한 고민을 담아 세미나를 통해 '진심'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더불어 우리의 삶을, 곧 우리 자신을 새롭게 되돌아 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그것을 보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품어 보고자 한다.

진실은 진심이다展 ●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현대인들의 '보이는 것'에 대한 맹신은 지금, 여기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무신경함에서 시작된다. 보이지 않는 것은 바쁜 일상 속에서 그저 무가치하고 관심 밖의 것에 불과하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보는 것이 다 아는 것은 아닌데, 어째서 사람들은 보이는 것이 전부라 여기며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는지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위해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진실(truth)'이다. 사람들은 사실을 증명할 때 시선(seeing)에 호소하고, 진실을 전달할 때 진심(眞心)에 호소한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으로 사실과 허구를 판단하고, 보이지 않는 진심으로 진실과 거짓을 판단한다. 본 전시는 '진심은 통한다'라는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진실이란 곧 진심이다. 또한 진심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소통하는 것이다. 소통은 보이는 나와 너가 보이지 않는 진심을 전하고 답하는 것이다. 나의 진심을 너의 진실로 보는 것.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는 왜 그것을 보는가 등에 대해서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12 작가의 시선을 통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 정경승

김미나_아는 남자_종이에 먹지_43×31cm_2011

김미나 다양한 소재의 드로잉 작업을 통해서, 불안과 고독 안에서 방황했던 작가만의 시선을 이미지화 시킴으로서 생각을 흔드는 예민한 방식으로 타인에게 대단한 일이 아닌 것들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익숙한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고, 사물의 의미와 시각의 재발견이 미술의 소통방식의 장점이라 생각하는 작가는 소통은 즉각적인 것보다 궁금증을 일으키고 왜라는 질문을 제기할 때 발전적인 소통이 된다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박재영_보카이센 인공포육기_혼합재료_2011

박재영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매체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 이야기는 일상에서 복원한 환타지이며, 주로 "피동적인 주체"나, 혹은 그것을 강요하는 자들에 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 작업의 모토는 현실의 확장이다. 작가는 Downliet (a downright lie(새빨간 거짓말)의 준말)라는 회사의 실제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작업은 더 이상 전시장과, 픽션에 머물지 않는다. 언젠가 (주)Downliet에 의해"창조된 진실"에 행동하거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 출품작인 보카이센의 인공포육기는, 존박사와 보카이센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실과 허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현아_어느날 자고 일어나 보니 나의 등과 스테판의 가슴이 붙어있었다_ 설치_가변크기_2011

이현아 사진이미지와 가상의 텍스트로 현실에 가상의 이야기를 꾸며내는 방식으로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번 출품 작품은 이미지의 편집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 보고자 한다. 떄문에 이번 작품은 하나의 이미지에 두 개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방식을 취한다. 또한 그 내용이 모두 실재하지 않는 이야기임을 극형식을 통해 드러냄으로써 허구를 장치 삼아 이중부정을 시도한다.

전채강_오늘의사건사고-달성보편_캔버스에 유채_130×163cm_2011

전채강 사대강 개발사업에 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실을 토대로 회화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작가는 사대강 사업을 끝나지 않는 혼란과 별안간 옳고 그름을 구별해 낼 수 있는 분별이 흐려지는 상태라고 바라보고 있다. 작가는 달성보의 변화의 모습을 토대로, 작업 중반 부에 찾아간 달성보의 모습은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엔 많은 희생이 필요한 현장으로 변모해 있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이 될지 아니면 되돌리 수 없는 재난이 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라고 바라보고 있다.

최종희_Mirror in the mirror_혼합재료_1000×1000cm_2010

최종희 마련해 놓은 전시 공간 속에는 일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몸이 표상하는 세계와 거울이 재현하는 세계가 공존한다. 최종희가 제공하는 곡면 거울은 보는 이의 몸을 둘러싸면서 불특정하게 증식된 왜상(歪像)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는 이의 모습을 주변 세계와 온통 뒤섞어 버린다. 거울은 일상 속에 관철되고 있는 마주봄의 일대일 재현 모델을 거부하고 있다. 그의 거울은 대상과 공간이 구분 없이 뒤얽혀서 화면전체가 요동쳐버리는 이질적인 세계상을 되비쳐 낸다. 그래서 그의 거울은 대상을 수동적으로 재현해낸다기보다는 세계를 능동적으로 표상해낸다.

김다해_돌위에 열개의 작은돌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1

김다해 「움직이는 돌」 영상작업을 통해 상상과 믿음, 설명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힘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작가의 작업은 신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오늘의 세상을 지배하는 논리는 가시적이나 물질적이지 않은 것, 논리적으로 설명 혹은 증명되지 않는 것을 허구와 환상, 무지와 혼란 등의 단어와 연관시키곤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시선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작가는 그에 대한 가능성을 열고자 한다.

김지혜_나의 보물 찾기_혼합재료_가변크기_2011 배지훈_untitled-5_잉크젯 피그먼트 프린트_66×100cm_2011

김지혜는 설치작업을 통해서 작가개인의 특별한 경험인 한 사건을 통해서 타인과의 차별성, 자신만의 자아인식과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오브제가 한 개인에게 진실과 진심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 배지훈 6.25참전 용사의 영정사진을 찍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무명의 얼굴을 통해서 사라져 가는 아픈 전쟁의 기억과 국가안보 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앳된 청년의 모습을 통해서 60년 전의 시간으로 돌아간 작가는 그들의 영정사진 속에서 작가 자신을 돌아 보며, 그들의 영혼에게 바쳐진 꽃과 함께 아픈 역사를 회상하고 있다.

신용진_유년_단채널 영상_00:03:30_2011 신용진_유년_C 프린트_28×36cm_2011 임주란_will shine_C 프린트_20×25cm_2010

신용진 「유년」은 사적인 의미에서 작가의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어가는 과정이다. 물론 현재의 그 장소에 그 때의 작가는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작가가 살았었던 장소 이미지를 통해 그 때로 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불과 이십여 년 전에 뛰어 놀았던 그 장소에는 지금도 여전히, 각자의 유년을 보내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뛰놀고 있다는 사실을 작가는 깨달았다. 그리하여 장소 이미지 안에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기 시작했다. 마치 유년 시절의 자신을 보듯이, 카메라를 통해 그들을 대면하기 시작했다. ● 임주란 타인과의 관계, 그로 인한 상처와 치유과정 작가 개인의 경험들을 카메라에 투영되는 빛과 흔적, 숲에 투영된 태양빛의 모습으로 작가 내면의 흔적들을 표현하였다.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관계와 과정들에 대해 작가는 타인과의 만남을 숲에 내리는 태양광과 같았다고 회상하며, 타인의 알 수 없는 진실과 진심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조아름_white jack_잉크젯 프린트_51×41cm_2010 황지수_2010_Ⅱ_단채널 영상_2010

조아름 실험용 쥐를 구입하여, 자신의 몸과 함께 촬영하며,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실험용 쥐에게 White Jack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2년 이라는 동거생활을 통해서 존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다. 용도가 아닌 생명으로서, 물심 속에 사라져 가는 인성 아래,자신의 누드와 쥐를 함께 촬영하며, 생명으로서의 이질감과 동질성을 촬영 화면 안에 표현하고 있다. ● 황지수는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지속적인 영상의 반복으로, 원인이 규정되지 않은 작가자신의 불안한 심리와, 객관적으로 인식하려는 인간의 무지와 권태로움을 시각화하였다. 자신을 포착했다고 느끼는 순간, 사물과 같이 응고되어버린 상태일 수 밖에 없으며 대자적으로 존재하는 자아가 아닌 의식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초월하면서 존재하므로 즉 자화된 자기자신을 포착하는 것은 불가능 할 수 밖에 없다.

■ 부대행사 ○ 퍼포먼스 - 프로젝트명 : 일시적기업 - 참여작가 : 차지량 - 일시 : 2011_0708_금요일_07:00pm 일시적기업 퍼포먼스는 직장인들 출근시간부터 이력, 면접, 회의, 테러 4가지 구성으로 진행한다. 직장인들 근무시간동안 역삼동 '개나리공원'에서 이력서들을 실시간 프린트되어 공간을 조형적으로 구성을 하기도 하며 면접을 보는 퍼포먼스 및 회의를 비주얼아트센터보다에서 진행하여 팀이 조직이 되면, 9시부터 야근하는 직장인들을 테러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 워크샵 및 세미나 - 세미나명 : 현대철학은 '진실'을 어떻게 보는가 - 강사 : 이원석 (문화비평가) - 일정 : 2011_0723_토요일_02:00pm~05:00pm 독일의 비판이론가인 하버마스는 포괄적 이성의 본질은 의사소통적 속성으로 규정하고, 이에 기초해서 진행되는 의사소통의 평가기준을 세 가지로 제시한다. 진리성, 규범적 타당성, 진실성. 진실성이란 전달자의 진심 여부를 의미한다. 또한 프랑스의 해석학자인 폴 리쾨르 또한 전달의 신뢰성에 대해 고민하는 학자다. 그의 경우에는 텍스트 해석에 대해 저자의 손을 떠났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온전한 전달의 가능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이 세미나는 이러한 '진심' 측면에 대한 고민을 담아 작품 이해와 더불어 우리의 삶을 새롭게 돌아볼 기회를 갖고자 한다.

Vol.20110707a | 보다 프로젝트 - 진실은 진심이다展